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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공부/21 전도서 주석및해설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 전도서 개론

by OTFreak 2022.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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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어로 "קהלת"(코헬렛)이라고 부르며 헬라어로는 "Ἐκκλησιαστής"(에클레시아스테스)라고 부르는 전도서는, 사람을 모아 교훈을 가르치는 일종의 선생이나 지혜자를 뜻합니다. 전도서의 서론과 핵심적인 단어, 그리고 핵심 주제 5가지를 정리하였습니다.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 전도서 개론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 전도서 개론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 전도서 개론

 

 

전도서의 서론

 

전도서의 신학은 다른 구약 성경의 지혜서와는 달라서 해석하기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책 전체의 해석뿐만 아니라 각 구절들의 해석 역시 논란의 여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도서의 저자를 뜻하는 "קהלת"(코헬렛, 다른 사람들을 모아 놓고 가르치는 사람)에 대해 상반된 시각과 해석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코헬렛을 "기쁨의 설교자"로 묘사하지만, 또 다른 이들은 "회의론자" 혹은 "비관론자"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흔히 전도서의 저자라고 생각되는 솔로몬이나 솔로몬의 눈으로 인생을 바라보는 익명의 저자와 저작의 연대가 불확실하지만, 전도서는 분명하게도 인생을 긍정적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도서를 읽는 성도들에게 인생의 덧없음과 불확실함, 그리고 신비와 불의가 가득함에도 불구하고, 주어진 인생을 즐겁게 살며 적극적으로 노력하며 살라고 말합니다.

 

 

전도서의 핵심 단어

 

전도서의 말씀은 질서 정연하고 신뢰할 만한 말씀입니다. 그래서 전도서는 다가오는 심판을 염두에 두고 하나님을 공경하며 하나님께 순종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전도서에서 38회나 등장하는 핵심적인 단어는 "הֶבֶל"(헤벨)로, 직접적인 의미는 "헛되다"이지만 "덧없이 지나가다"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전도자, 즉 코헬렛은 덧없는 세상 속에서 영속적인 가치를 지닌 유익(יִתרוֹן, 이트론)한 것을 찾기 위해 애쓰고 노력하는 모든 인생의 활동들을 살핍니다. 인간의 업적이나 지혜나 시간이나 영원함, 사회적인 상호 작용과 재물 등이 유익할 수 있지만, 그 모든 것들 역시 덧없이 지나가는 것들임을 전도자는 교훈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도자는 지혜로운 사람은 제한적인 세상의 것보다 영원한 하나님을 기뻐하고 공경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전도서의 핵심 주제

 

전도서에서 반복되는 단어와 질문을 토대로, 서로 연관된 몇 가지 주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창조와 타락

지혜 문학의 신학은 항상 창조 신학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시고 인간을 흙으로 빚으셨습니다. 그리고 코에 생기를 넣어 주심으로써 생령이 되게 하셨습니다. 결국 인간은 죽어 육신은 흙으로, 영은 하나님께 돌아가게 됩니다. 만물 역시 때를 따라 아름답게 창조되었고 변화합니다.

 

좋은 선물을 주시며 주관적인 재판관이신 하나님

어떤 학자들은 전도서의 하나님이 냉담하고 이해불가인 존재이자 포악하다고까지 설명합니다. 그러나 전도서에는 "여호와"(야웨)라는 하나님의 이름이 등장하지 않지만, 전도서의 하나님은 "주시는(נתן, 나탄) 하나님"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인생의 수와 즐거움, 지혜와 지식, 재물과 명예, 인생의 하루를 주십니다.

 

인간의 책임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마음에 "영원"(עולם, 올람)을 심어 두셨기 때문에(3:11), 인간은 하나님과 그분의 뜻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하나님을 공경하며 두려워해야만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면 하나님의 은혜를 얻게 됩니다(8:12-13). 또한 인간은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하면서(12:13) 악을 멀리해야만 합니다(7:18, 26).

 

유익한 삶

전도자는 인간의 삶이 허무하고 고달프지만 자신이 전하는 교훈들을 받아 들이면 유익을 누릴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1:3 ; 3:9). 지혜는 서서히 배우고 익히게 되는 것이며 동시에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전도자는 교훈합니다. 그리고 스스로 만족하는 삶이 가치 있고 부유함 역시 악한 것만은 아님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정경적 관계

한 때는 전도서가 이단적인 책처럼 여겨졌을 때도 있었지만, 전도서의 핵심 주제는 다른 성경책들의 주제나 가르침과 연결이 되어 있기에 중요한 지혜서입니다. 특히 잠언과 가까운 개념을 가진 책이며, 창세기 3장에서 말하는 노동과도 관련이 있는 책입니다.

 

 

참고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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