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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19 시편 설교

시편 118편 14절-29절, 절망과 고통 속에서 구원의 손길을 내미시는 하나님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by 구약장이 2024.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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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설교는 시편 118편 14-29절을 중심으로, 절망적 상황에서 경험하는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조명합니다. 특별히 '버려진 돌이 모퉁잇돌이 되는' 하나님의 반전 드라마를 통해, 오늘날 취업난과 사회적 고립으로 고통받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위로와 소망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하나님의 구원 역사가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를 성경적 관점에서 깊이 있게 다룹니다.

 

시편 118편 14절-29절, 절망과 고통 속에서 구원의 손길을 내미시는 하나님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시편 118편 14절-29절, 절망과 고통 속에서 구원의 손길을 내미시는 하나님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시편 118편 14절-29절, 절망과 고통 속에서 구원의 손길을 내미시는 하나님

 

 

1. 서론

 

인생을 살다 보면 때로는 깊은 절망의 골짜기를 지나게 됩니다. 마치 한밤중에 길을 잃고 헤매는 것처럼,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방황하기도 합니다. 시편 118편의 시인도 그러했습니다. 그는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돌아온 사람이었습니다. 원수들에게 둘러싸여 마치 꺼져가는 등불처럼 힘없이 쓰러질 것 같았던 순간, 그는 여호와 하나님의 강한 구원의 손길을 경험했습니다.

 

 

본론

 

오늘 본문은 절망의 자리에서 구원받은 한 영혼의 감격스러운 찬양시입니다. 이 시는 단순한 문학 작품이 아닙니다. 죽음의 공포를 이기고 새 생명을 얻은 사람의 진실한 고백이며, 절망 가운데서도 소망을 잃지 않게 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증언하는 승리의 노래입니다. 이 시를 통해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도 시인처럼 깊은 절망 속에서 구원의 하나님을 만나는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첫째, 버려진 돌의 절망 - 시편 기자가 경험한 실존적 위기

시편 기자가 경험한 가장 큰 갈등은 죽음의 위협 앞에서 느낀 절망감이었습니다. "건축자가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시편 118:22)라는 구절은 이러한 갈등을 가장 잘 보여줍니다. 여기서 '버린'이라는 히브리어 '마아스'(מאס)는 '거절하다', '내던지다'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이 단어는 단순한 거절을 넘어서 완전한 부정과 거부를 의미합니다. 신학적으로 이 표현은 메시아가 겪을 고난을 예표하며, 동시에 하나님의 백성이 겪는 극심한 고통과 멸시를 상징합니다. 시편 기자는 자신이 완전히 버려진 것 같은 절망적 상황에 처했습니다. 마치 건축자들이 쓸모없다고 판단하여 내던진 돌처럼, 그는 사람들에게 멸시받고 거절당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단순한 어려움이 아닌, 존재 자체를 위협하는 실존적 위기였습니다.

 

둘째, 현대사회의 버려진 돌들 - 좌절하는 청년들의 이야기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도 많은 이들이 시편 기자와 같은 거절과 고립을 경험합니다. 특히 청년들이 겪는 취업난과 사회적 고립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수십 번의 면접에서 탈락하고, 끝없는 재도전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의심하게 되는 청년들이 많습니다. "나는 쓸모없는 존재인가?"라는 자괴감에 빠지기도 합니다.
한 취업 준비생의 이야기는 이러한 현실을 잘 보여줍니다. 대학을 졸업한 후 2년째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그는 100군데가 넘는 회사에 지원서를 냈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습니다. 처음에는 "다음에는 꼭 될 거야"라는 희망이 있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자신감은 무너져갔습니다. 가족들의 걱정 어린 눈빛을 마주할 때마다 가슴이 아팠고, 친구들과의 만남도 점점 피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취준생의 모습은 결코 특별한 경우가 아닙니다. 많은 청년들이 비슷한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사회는 끊임없이 성과를 요구하지만, 기회는 제한되어 있어 많은 이들이 상처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마치 건축자들에게 버림받은 돌처럼 자신의 존재 가치를 의심하며 깊은 절망에 빠집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좌절감이 단순한 실패의 감정을 넘어 자아정체성의 위기로까지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하나님의 반전 드라마 - 버려진 돌을 모퉁잇돌로

 

때로는 우리의 삶이 완전히 망가진 것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시편 기자도 그러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버려진 돌을 가장 중요한 모퉁잇돌로 사용하심으로써 절망적 상황을 극적으로 반전시키셨습니다. "이는 여호와께서 행하신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한 것이로다"(시편 118:23)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은 인간의 예상을 뛰어넘는 방식으로 구원을 이루셨습니다.

하나님의 이러한 구원 방식은 참으로 역설적입니다. 가장 낮은 자리, 가장 절망적인 순간이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자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시편 기자를 죽음의 위험에서 건지시고 새로운 목적을 주신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방식으로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십니다.

특별히 주목할 점은 하나님께서 버려진 돌을 그저 한 쪽 구석에 쌓아두신 것이 아니라, 건물 전체를 지탱하는 모퉁잇돌로 삼으셨다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구원이 단순한 위로나 일시적인 도움을 넘어서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존재 자체에 새로운 의미와 목적을 부여하시는 분입니다. 버려진 것 같은 상황이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기회가 되었고, 절망의 자리가 소망의 증언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의 방식입니다. 세상의 논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그러나 그 어떤 것보다도 완벽한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그분은 지금도 동일한 방식으로 일하고 계십니다.

 

 

결론

 

오늘날 우리 사회의 많은 이들이 겪는 거절과 좌절의 문제 앞에서,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고 계십니다. 그분은 세상의 기준으로 버려진 이들을 들어 귀하게 쓰시는 분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이러한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살아가야 합니다. 사회적 약자들을 향해 따뜻한 손길을 내밀고, 좌절한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며, 고립된 이들에게 공동체의 사랑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버려진 돌에서 모퉁잇돌로 삼으신 것처럼, 우리도 다른 이들의 삶에 축복의 통로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의 하나님, 우리의 삶 속에서 때로는 깊은 절망을 경험할 때가 있습니다. 버려진 돌과 같이 소외되고 거절당하는 이들의 아픔을 보살펴 주옵소서. 특별히 청년들의 좌절과 눈물을 닦아주시고, 그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주님께서 버려진 돌을 모퉁잇돌로 삼으신 것처럼, 우리의 상처와 아픔도 변화시켜 주옵소서. 우리를 통해 다른 이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삶을 살게 하시고,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도구로 사용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시편 118편 14절-29절, 두려움에서 찬양으로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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