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은 마태복음 22장 15-22절의 말씀으로, 지금도 여전히 논쟁 중에 있는 세금 논쟁에 관한 말씀입니다. 본문의 말씀을 통하여 예수님은, 가이사의 것을 가이사에게 바치되 모든 것의 주인이 되시는 하나님의 것을 우선으로 바치라고 명령하십니다.
마태복음 22장 15-22절, 세금 논쟁 :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390장, 예수가 거느리시니
- 새 찬송가 582장, 어둔 밤 마음에 잠겨
원수들이 친구가 되다
정치인들이 늘상 하는 말 중에 "정치는 생물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의 뜻은, 정치권에서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오늘은 원수같이 서로를 물어뜯다가도 내일은 친구가 되어 연합할 수 있는 것이 정치입니다. 그래서 정치에서는 원수들이 친구가 되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본문의 내용과 배경
첫째, 바리새인과 헤롯 당원
오늘 본문에는 두 종류의 집단이 등장합니다. 바리새인들과 헤롯 당원들인데, 이들은 원래 원수지간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바리새인들은 종교적인 이유로 로마의 통치를 결사적으로 반대하던 사람들이었고, 헤롯 당원들은 자신들의 권력을 보장해 주는 로마의 통치를 적극적으로 찬성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사사건건 충돌이 있었는데, 오늘 본문 16절에서는 바리새인들이 자기 제자들을 헤롯 당원들과 함께 예수님께 보내어 곤란한 세금 문제를 물었습니다. 원수들이 오늘만큼은 친구가 되어 함께 예수님을 공격하려고 시도했던 것입니다.
둘째, 세금을 바쳐야 하는가
바리새인의 제자들과 헤롯 당원들이 함께 예수님께 질문한 내용이 무엇입니까? 그들은 예수님께 로마의 황제인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쳐야 하는가에 대해 질문하였습니다. 만일 예수님께서 세금을 바치라고 말씀하시면, 로마인들을 싫어하는 많은 유대인들이 예수님으로부터 떠나가게 될 것입니다. 세금을 바치지 말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신다면, 그들은 예수님을 정치적으로 로마에 반기를 들었다며 로마 당국에 고발을 할 것입니다.
셋째,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그러나 지혜 그 자체이신 예수님은 어떤 대답을 하셨습니까? 21절을 같이 읽겠습니다.
마태복음 22:21, 이르되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이에 이르시되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예수님께서 하신 이 말씀은, 그리스도인들은 국가에 대한 의무와 하나님 나라에 대한 의무를 모두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의 지혜로운 대답을 들었던 바리새인들의 제자들과 헤롯 당원들은 깜짝 놀라며 도망을 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세금 논쟁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
그렇다면, 오늘 본문의 세금 논쟁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는 주님의 말씀을 오늘 우리는 어떻게 이해하고 적용해야 할까요?
첫째, 국가에 대한 의무를 다하라.
예수님께서는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지 말라고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바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이 속한 국가에 대한 의무를 성실하게 감당하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성실하게 납세하며 여러 의무들을 성실하게 이행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이라는 핑계로 국가에 대한 의무를 소홀히 한다면, 그 사람은 예수님의 말씀을 어기는 사람이며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국가에 대한 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해 나갑시다.
둘째, 하나님 나라에 대한 의무를 다하라.
예수님께서 21절을 통하여 가르쳐 주신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라는 말씀의 깊은 뜻은, 국가에 대한 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하며 동시에 하나님 나라에 대한 의무도 성실하게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에 대하여 성실하게 신앙 생활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함으로써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성실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키기 위하여 복음을 전하며 복음대로 살아가야만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해야만 합니다.
셋째, 하나님의 주권이 우선이다.
국가에 대한 의무와 하나님 나라에 대한 의무를 균형있게 잘 감당하되,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주권을 우선순위에 두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세상의 국가는 불완전하며 하나님 나라는 완전하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님은 세상의 국가들을 통치하시며 권력을 부여하시거나 권력을 가져가시기도 하시는 만왕의 왕이시기 때문입니다. 모든 국가와 국민들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피조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국가에 성실해야 하지만, 하나님의 주권이 우선임을 항상 염두에 두고서 살아가야만 합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그리스도인은 국가에 세금을 납부하면서 국가의 법을 지키고 의무를 다하며 권력에 대해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가 국가 권력에 순종해야 한다는 것은, 그 권력조차 하나님께서 허락하셨다는 사실을 믿음으로 인정한다는 뜻이 됩니다. 하지만, 국가 권력이 남용되고 하나님의 뜻에 맞지 않게 사용되고 있다면,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 충성하는 마음으로 국가를 위해 기도하고 잘못된 국가 권력에 대한 비판을 아끼지 말아야만 합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국가 권력도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러므로 정치인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정직하게 정치해야 하고, 국민들은 올바른 국가 권력에 성실하게 복종해야 합니다. 오늘 이 새벽에, 국가를 위하여 함께 기도하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함께 기도함으로써, 균형 있는 삶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 됩시다.
함께 하는 기도
우리에게 대한민국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믿음의 선배들의 눈물과 땀과 피로 이루어 온 대한민국이, 하나님 앞에서 정결한 국가가 되게 하시고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국민이자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국가를 위해 항상 기도하게 하시고, 우리의 눈물과 기도로 대한민국을 지켜 나가도록 도와주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정직하고 공의로운 나라가 되게 하소서.
- 정치인들과 공무원들, 국민들 모두가 연합하게 하소서.
- 우리 지역 사회에 복음을 전하는 교회되게 하소서.
- 복음 전해야 할 한 사람이 생각나게 하소서.
참고할 글
- 마태복음 22장 15-22절, 세금 논쟁 - 매일성경 강해 주석 해설
- 마태복음 22장 15-22절, 그리스도인의 이중 의무 - 마태복음 강해설교
- 마태복음 22장의 내용개요 구조 새벽설교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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