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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42 누가복음 설교

누가복음 21장 5절-19절, 흔들리는 세상 속, 굳건한 소망을 붙잡으라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by 구약장이 2025.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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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누가복음 21장 5절-19절을 본문으로 한 새벽예배 설교입니다. 종말의 징조와 핍박 예고 속에서도 두려움 없이 인내하며 영혼의 구원을 얻는 길을 나눕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흔들리지 않는 참된 위로와 소망을 발견하세요.

누가복음 21장 5절-19절, 흔들리는 세상 속, 굳건한 소망을 붙잡으라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누가복음 21장 5절-19절, 흔들리는 세상 속, 굳건한 소망을 붙잡으라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누가복음 21장 5절-19절, 흔들리는 세상 속, 굳건한 소망을 붙잡으라

 

 

서론: 영원할 것 같던 것들의 끝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고요한 새벽,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이 자리에 나오신 여러분 모두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본문의 배경은 예루살렘 성전입니다. 어떤 사람들이 성전의 아름다운 돌과 정성껏 바친 헌물들을 보며 감탄하고 있었습니다. 헤롯 대왕이 46년에 걸쳐 웅장하고 화려하게 증축한 성전은 당시 유대인들에게는 신앙의 중심지이자 민족의 자부심 그 자체였습니다. 그 견고함과 아름다움은 마치 영원히 지속될 것처럼 보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감탄 속에, 예수님께서는 충격적인 말씀을 던지십니다. "너희 보는 이것들이 날이 이르면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눅 21:6) 영원할 것 같았던 인간의 자랑과 노력이 하나님의 때가 되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음을 보여주시는 말씀입니다. 사람의 눈에 보이는 화려함과 하나님의 관점은 이처럼 다를 수 있습니다.

 

깜짝 놀란 제자들은 예수님께 묻습니다. "선생님이여 그러면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이런 일이 일어나려 할 때에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눅 21:7) 언제, 그리고 어떤 신호를 통해 그 마지막 때를 알 수 있는지, 인간적인 궁금증과 어쩌면 두려움이 섞인 질문이었을 것입니다.

 

 

본론

 

오늘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마지막 때에 대한 예수님의 경고와 약속을 함께 살펴보려 합니다. 혼란하고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붙들어야 할 참된 소망은 무엇이며, 어떤 믿음의 자세로 살아가야 하는지, 이 새벽,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지혜와 위로를 얻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첫째, 시대를 분별하되 두려워 말라 – 하나님의 경고

 

예수님께서는 마지막 때의 징조에 대해 말씀하시기 전에, 먼저 영적인 경고를 주십니다.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내가 그로라 하며 때가 가까이 왔다 하겠으나 그들을 따르지 말라." (눅 21:8) 마지막 때가 가까울수록 거짓 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사람들을 미혹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혼란한 시대일수록 영적인 분별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합니다.

 

이어서 주님은 세상적인 징조들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난리와 소요의 소문을 들을 때에 두려워하지 말라 이 일이 먼저 있어야 하되 끝은 곧 되지 아니하리라." (눅 21:9) 또한 민족과 민족이, 나라와 나라가 서로 싸우고, 곳곳에 큰 지진과 기근과 전염병이 있겠고, 하늘로부터 무서운 일과 큰 징조들이 있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10-11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날 우리가 뉴스를 통해 듣는 소식들과 너무나 비슷하지 않습니까? 세계 곳곳의 전쟁과 분쟁, 기후 변화로 인한 재난, 예측 불가능한 질병들, 사회적인 불안과 혼란… 이러한 소식들은 우리를 불안하게 하고 마음을 어렵게 만듭니다. ‘정말 마지막 때가 가까운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두려움이 엄습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이러한 일들은 세상 끝이 오기 전에 ‘먼저 있어야 할’ 일들이지만, 이것이 곧 ‘끝은 아니’라고 하십니다. 이 모든 혼란과 재앙은 타락한 세상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며, 동시에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시대를 보며 세상과 같이 절망하거나 공포에 떠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크신 계획과 섭리를 신뢰하며 시대를 분별하는 지혜를 갖는 것입니다. 깨어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둘째, 고난 속에서 증거할 기회를 찾으라 – 하나님의 연단

 

세상적인 혼란의 징조보다 먼저, 믿는 자들에게는 직접적인 고난과 핍박이 찾아올 것이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이 모든 일 전에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손을 대어 박해하며 회당과 옥에 넘겨주며 임금들과 집권자들 앞에 끌어 가려니와" (눅 21:12). 예수님을 믿고 따른다는 이유만으로 부당한 고난을 당하게 될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그 핍박이 가장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올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심지어 부모와 형제와 친척과 벗이 너희를 넘겨 주어 너희 중의 몇을 죽이게 하겠고 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눅 21:16-17). 세상의 미움과 더불어 가장 믿었던 사람들의 배신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일 것입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주님은 이 고난과 핍박을 다른 관점에서 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일이 도리어 너희에게 증거가 되리라." (눅 21:13) 고난이 끝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의 믿음을 증명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드러낼 기회가 된다는 것입니다. 마치 풀무불이 금을 연단하여 순금으로 만들듯, 고난은 우리의 믿음을 더욱 강하고 순수하게 만드는 하나님의 연단의 과정이 될 수 있습니다.

 

혹시 지금 삶의 자리에서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이 있습니까? 직장에서, 가정에서, 혹은 인간관계 속에서 오해받거나 미움받는 일이 있습니까? 낙심하지 마십시오. 주님은 그 상황을 알고 계시며, 그것이 바로 주님을 증거 할 기회라고 말씀하십니다. 더욱이 주님은 우리가 홀로 그 어려움을 감당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으십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변명할 것을 미리 궁리하지 않도록 명심하라 내가 너희의 모든 대적이 능히 당하거나 반박하지 못할 구변과 지혜를 너희에게 주리라." (눅 21:14-15) 성령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며 필요한 말과 지혜, 그리고 감당할 힘을 반드시 주실 것입니다. 이 약속을 믿고 담대히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본론 3: 인내로 영혼을 얻으리라 – 하나님의 약속

 

마지막으로, 이 모든 혼란과 핍박 속에서 우리가 붙들어야 할 가장 중요한 약속과 권면이 주어집니다. "너희 머리털 하나도 상하지 아니하리라." (눅 21:18) 이 말씀은 육체적인 안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바로 앞 구절에서 몇몇은 죽임까지 당할 것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이 약속은 그보다 더 깊은 차원의 보호, 즉 우리의 영혼, 우리의 존재 자체가 하나님 안에서 궁극적으로 안전하다는 강력한 보증입니다. 세상이 우리의 몸은 해할 수 있을지 몰라도, 하나님 안에 있는 우리의 영원한 생명은 결코 빼앗거나 상하게 할 수 없다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사랑과 보호의 선언입니다.

 

그렇다면 이 궁극적인 보호와 구원을 얻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인내’입니다. "너희의 인내로 너희 영혼을 얻으리라." (눅 21:19) 여기서 ‘인내’(헬라어: 휘포모네)는 단순히 이를 악물고 수동적으로 고통을 참아내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소망 가운데 능동적으로 견디며 기다리는 것, 믿음의 경주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참된 믿음은 평안할 때만이 아니라,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주님을 신뢰하며 그분의 약속을 붙들고 묵묵히 걸어가는 인내를 통해 증명됩니다. 이 인내를 통해 우리는 잠시 있다 사라질 세상의 것들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 우리의 영혼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심판과 혼란의 예고 속에서도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최종적인 승리와 구원의 약속,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의 예언의 궁극적인 성취가 우리 삶 가운데 이루어지는 모습입니다.

 

누가복음 21장 5절-19절, 흔들리는 세상 속, 굳건한 소망을 붙잡으라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누가복음 21장 예수님은 화려한 헤롯 성전이 철저하게 파괴되는 심판의 날이 올 것임을 말씀해 주셨다

 

 

결론: 흔들리지 않는 소망으로 오늘을 살아가라

 

오늘 우리는 누가복음 21장 말씀을 통해 마지막 때의 징조와 핍박에 대한 예수님의 경고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두려워하지 말라는 위로와, 고난 속에서 증거 할 기회를 삼으라는 격려, 그리고 끝까지 인내함으로 영혼의 구원을 얻으리라는 소망의 약속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심판 예고는 우리를 절망에 빠뜨리기 위함이 아니라, 영적으로 깨어 준비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또한 그 어떤 혼란 속에서도 변치 않는 하나님의 사랑과 보호, 그리고 신실하신 구원의 약속을 더욱 굳게 붙들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여전히 안개 속과 같이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고 흔들립니다. 때로는 예기치 못한 질병이나 사고, 경제적인 어려움, 관계의 깨어짐 등으로 인해 깊은 슬픔과 낙심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고요한 새벽, 다시 한번 주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깁시다. 우리의 시선을 세상의 흔들리는 것들에 두지 말고, 영원히 변치 않는 하나님의 약속에 고정합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세상의 종말이 언제 올지 두려워하며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 하루, 바로 지금 이 순간을 믿음으로 살아낼 인내와 지혜를 구하는 것입니다. 고난이 찾아올 때 주저앉는 대신, 주님을 증거 할 기회로 삼는 담대함을 구합시다. 무엇보다, 우리의 머리털 하나까지 세시며 사랑하시는 아버지의 마음과, 끝까지 인내하는 자에게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신 그 신실하심을 굳게 신뢰합시다.

 

 

함께 하는 기도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도 변치 않는 소망되시는 주님, 우리의 믿음을 반석 위에 굳게 세워 주옵소서. 두려움 대신 분별력과 담대함을, 원망 대신 감사와 증거의 삶을, 조급함 대신 소망 가운데 인내하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우리의 남은 모든 생애가 하나님의 신실하신 약속과 예언의 성취를 경험하며, 주님과 동행하는 복된 여정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누가복음 21장 5절-19절, 고난 속에서의 인내와 구원의 희망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