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4장 25-35절 새벽예배 설교입니다. '맛을 잃은 소금' 비유를 통해 진정한 제자의 길은 무엇인지, 신중한 결단과 흔들리지 않는 헌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세상의 맛있는 소금으로 살아갈 것을 권면합니다. 본문을 큐티하고 작성한 새벽예배 설교문을 함께 나눕니다.

누가복음 14장 25절-35절, 맛이 있는 소금이 되십시오
서론: 삶의 활력, 맛을 잃은 소금
성도 여러분, 우리는 매일 다양한 맛을 경험하며 살아갑니다. 아침 식탁의 따뜻한 국 한 그릇, 점심시간 동료들과 함께 나누는 맛있는 찌개, 저녁에 가족들과 오순도순 이야기하며 먹는 과일 한 조각까지, 맛은 우리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소한 행복을 선사합니다. 때로는 달콤함에 기분이 좋아지고, 매콤함에 스트레스가 날아가기도 하며, 짭짤한 맛은 입맛을 돋우기도 합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묵상할 하나님의 말씀은 누가복음 14장 25절에서 35절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비유를 통해 가르침을 주고 계십니다. 바로 "맛을 잃은 소금"에 대한 경고입니다.
본론
예수님께서는 수많은 무리가 자신을 따르는 것을 보시고, 그들에게 제자의 길의 진정한 의미와 그 무게를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26절과 27절 말씀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이 말씀을 처음 접했을 때, 우리는 다소 충격적이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해야 한다니, 이것이 과연 예수님의 뜻일까요?
본론 1: 제자의 길, 그 무게를 알라 (25-27절)
26절에서 '미워하다'라는 표현은 감정적인 혐오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하나님 나라의 가치와 비교했을 때 세상적인 관계와 욕망의 우선순위를 낮추는 것을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즉, 진정한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포함한 모든 것을 하나님의 뜻보다 앞세우지 않는 결단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마치 소금이 음식의 맛을 내기 위해 자신을 녹이는 것처럼, 우리 또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우리의 자아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과연 하나님의 뜻을 우리의 삶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세상적인 욕망과 관계에 매여 하나님의 부르심을 외면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본론 2: 신중한 결단, 흔들리지 않는 헌신 (28-33절)
예수님은 이어지는 말씀에서 제자의 길을 걷는 것이 얼마나 신중한 결단과 헌신을 요구하는지 비유를 통해 설명하십니다. 28절부터 30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너희 중에 누가 망대를 세우고자 할진대 자기의 가진 것이 준공하기까지에 족할는지 먼저 앉아 그 비용을 계산하지 아니하겠느냐 그렇게 아니하여 그 기초만 놓고 능히 이루지 못하면 보는 자가 다 비웃어 이르되 이 사람이 공사를 시작하고 능히 이루지 못하였다 하리라." 망대를 짓기 전에 충분한 자금이 있는지 계산하는 것처럼, 또 전쟁을 치르기 전에 자신의 군사력을 헤아려보는 것처럼, 제자가 되는 것은 섣부른 감정이나 일시적인 열정만으로는 안 됩니다. 깊이 생각하고 신중하게 결단해야 하며, 끝까지 흔들리지 않는 헌신이 필요합니다.
본론 3: 맛을 잃은 소금, 그 무익함 (34-35절)
마지막으로 예수님은 맛을 잃은 소금의 비유를 통해 제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십니다. 34절과 35절 말씀을 함께 보겠습니다. "소금이 좋은 것이나 소금도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땅에도 거름에도 쓸 데 없어 내버리느니라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하시니라." 소금은 예로부터 음식의 맛을 내고 부패를 방지하는 데 사용되는 귀한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아무 쓸모가 없어 버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비유는 우리에게 깊은 교훈을 줍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소금과 같은 존재입니다. 우리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를 드러내고, 죄악과 부패로부터 세상을 지키는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 세상의 풍조에 휩쓸려 우리의 믿음과 신앙의 맛을 잃어버린다면, 우리는 세상에 아무런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고 결국 버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맛을 잃지 않는 소금은 끊임없이 자신을 녹여 다른 것을 맛있게 만드는 소금처럼, 우리 또한 끊임없이 자신을 비우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세상을 섬겨야 합니다. 우리의 삶의 향기가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어 세상에 퍼져나가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세상 속에서 맛을 잃은 소금처럼 무력하게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를 드러내고 있습니까? 아니면 세상과 똑같이 욕심과 이기심에 물들어 살아가고 있습니까?

결론: 맛있는 소금으로 세상에 나아가십시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우리를 세상의 소금으로 부르셨습니다. 우리는 맛을 내는 소금처럼,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전파해야 합니다. 제자의 길은 때로는 좁고 험난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세상적인 유혹과 어려움이 우리를 끊임없이 흔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신중한 결단과 흔들리지 않는 헌신으로 주님을 따를 때, 우리는 세상에 참된 영향력을 미치는 맛있는 소금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과연 우리는 맛을 잃지 않은 소금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점검해 봅시다. 우리의 삶이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세상에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는 복된 삶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망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저희를 새벽의 자리로 불러주셔서 귀한 말씀을 듣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께서 저희를 세상의 소금으로 부르셨음을 기억하고, 저희의 삶이 맛을 잃지 않는 소금처럼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를 드러내는 삶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제자의 길을 걷는 것이 때로는 어렵고 힘들지라도, 신중한 결단과 흔들리지 않는 헌신으로 주님을 따르게 하시고, 세상의 유혹과 어려움 속에서도 믿음을 굳건히 지켜나갈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더하여 주시옵소서. 저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고, 저희의 향기가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어 세상에 널리 퍼져나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 모든 말씀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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