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누가복음 1:26-56은 마리아에게 수태를 고지하는 가브리엘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특히 본문의 49절을 통해 마리아가 "능하신 이가 큰 일을 내게 행하셨다"라는 고백을 하는데, 이 고백을 중심으로 한 깊이 있는 새벽예배 설교문을 작성하였습니다. 마리아의 찬가에 담긴 영적 통찰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우리의 삶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를 조명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하고, 하나님의 행하심을 기대하며, 거룩한 삶을 살아가도록 도전하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누가복음 1장 26절-56절, 능하신 이가 큰 일을 내게 행하셨다
서론
오늘 새벽에 우리는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에게 수태를 고지하는 장면과, 그녀가 엘리사벳을 만나러 갔다가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는 장면을 읽었습니다. 특히 오늘 본문 중에서 49절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마리아의 삶에 행하신 큰 일을 묵상하고자 합니다. "능하신 이가 큰 일을 내게 행하셨으니 그 이름이 거룩하시며"라는 이 고백은 마리아의 찬가, 즉 마그니피캇(The Magnificat)의 중심을 이루는 구절입니다. 마리아의 이 찬송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를 경험한 한 여인의 깊은 신앙고백이며, 동시에 우리의 삶에서도 동일하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증거 하는 말씀입니다.
본론
첫째, 하나님의 능력을 인정하는 고백
마리아의 고백에서 우리는 먼저 '능하신 이'라는 표현에 주목해야 합니다. 이는 헬라어 '뒤나토스'(δυνατός)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능하신 하나님의 무한한 능력을 가리킵니다. 마리아는 자신의 삶에 일어난 일이 결코 우연이나 행운이 아닌, 전능하신 하나님의 직접적인 개입이자 능력의 결과였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오늘을 시작하는 우리에게도 하나님의 개입하심과 능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습니다. 때로는 어려움과 고난이 찾아올 수 있지만, 그 모든 상황 속에서도 일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해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의 행하심을 인정하는 고백
이어서 마리아는 "큰 일을 내게 행하셨으니"라고 고백합니다. 이 고백은 하나님의 구체적인 역사하심을 인정하는 고백입니다. 마리아는 처녀의 몸으로 메시아를 잉태하게 되는 놀라운 경험을 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은 인간의 상식과 관점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전능하신 하나님께는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의 삶 속에서 크고 작은 일들을 행하고 계십니다. 때로는 극적인 방식으로, 때로는 조용히 일상 속에서 역사하십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러한 하나님의 행하심을 인정하고 감사하는 자세를 가지는 것입니다. 내게 주신 새로운 하루 역시 하나님의 행하심의 결과입니다. 새 날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송합시다.
셋째,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인정하는 고백
또한 마리아는 "그 이름이 거룩하시며"라고 고백합니다. 마리아가 찬송하며 고백한 이 "거룩함"이란, 하나님의 성품과 본질을 뜻합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모든 일은 하나님의 거룩하신 성품에서 비롯됩니다. 함부로 행하시거나 우리 인간과 같이 부정과 부패로 일하시지 않으십니다. 공의와 자비로 일하시며 거룩하신 하나님의 성품을 나타내시며 역사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행하시는 일들이 언제나 선하고 온전하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당장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할지라도, 언제나 선한 것을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확신하며 오늘을 살아갑시다.
본문이 우리의 삶에 주시는 교훈
성도 여러분! 49절에 나타난 마리아의 고백은 우리에게 세 가지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 첫째,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하라는 교훈입니다. 우리의 상황이 아무리 어렵고 불가능해 보여도, 하나님께는 능치 못할 일이 없습니다.
- 둘째, 하나님의 행하심을 기대하라는 교훈입니다. 마리아가 천사의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였듯이, 우리도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며 기대해야 합니다.
- 셋째,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본받으라는 교훈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행하시는 모든 일의 목적은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을 닮아 나도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결론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 속에서 큰 일을 행하기 원하십니다. 마리아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하고, 하나님의 행하심을 기대하며,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본받는 삶을 살아갑시다. 비록 우리의 일상이 평범해 보이고 별 것 없는 것처럼 여겨져도, 우리의 소소한 일상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큰 일을 발견하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때로는 우리의 생각과 다른 방식으로 일하실지라도, 그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임을 믿고 감사하며 나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능하신 이가 큰 일을 내게 행하셨으니 그 이름이 거룩하시며"라는 마리아의 고백이 오늘 우리 각자의 고백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 말씀을 붙들고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시는 여러분 모두에게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능력이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말씀을 통해 우리를 만나주시니 감사합니다. 마리아의 고백처럼, 우리의 삶 속에서도 하나님의 크신 일하심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는 주님, 우리가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하며 나아가게 하옵소서. 오늘도 우리 각자의 삶 속에서 주님의 크신 일하심을 기대하며 감사함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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