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5일 목요일의 매일성경 묵상 본문은 신명기 33장 1절부터 17절의 말씀으로, 모세가 과거의 역사를 회고하는 장면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묵상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아버지요 주인이시며 왕이심을 확인하고 10분 새벽설교로 정리하였습니다.
신명기 33장 1절-17절,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
서론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는 단순히 절대자와 신봉자의 관계가 아니었습니다. 성경에는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가 부부, 아버지와 자녀, 친구 등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오늘날 그리스도인들과 하나님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깊은 친밀함과 사랑의 관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과 이스라엘, 그리고 현대의 하나님과 그리스도인들의 관계는 단순한 경배의 차원을 넘어서는 특별한 연결고리가 있습니다.
본론
모세는 오늘 본문의 말씀인 신명기 33:1-17의 말씀을 통하여, 40년 동안 광야를 지나 온 여정들을 간략하게 회고하고 이스라엘의 지파들 중에 다섯 지파를 먼저 축복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새벽에는 특별히 과거의 역사를 회고하는 장면 속에서 나타난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 아버지와 자녀
먼저, 모세의 회고 장면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첫 번째 관계는 "사랑과 감사"의 관계였습니다. 3절의 전반부는 이렇게 기록합니다.
신명기 33:3상, 여호와께서 백성을 사랑하시나니...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셨습니다. 그들이 주를 배반할 때에도, 주께 간구할 때에도 한결같은 모습으로 사랑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이스라엘의 자비로운 아버지로,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들로 여기시고 돌보셨습니다. 아버지가 자녀들을 지혜와 사랑으로 훈계하며 보살피듯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주의 말씀과 은총으로 교훈하시며 인도하셨습니다. 능력의 손으로 홍해를 가르신 하나님은, 광야에서 이스라엘을 세세하게 살피시고 만나와 메추라기로, 반석의 물로 먹고 마시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자녀를 품에 안고 보호하며 돌보는 보호자의 모습으로 이스라엘을 대하셨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에는 아버지와 자녀 같은 깊은 사랑과 감사의 관계가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며 보살펴주셨고,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감사하였고 순종의 자세를 가졌습니다.
둘째, 주인과 종
아버지와 자녀의 관계인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는, 본문에서 주인과 종의 관계로도 묘사가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선택하신 주인이자 소유주셨으며, 그들이 애굽의 종으로 있을 때 구원하셨기 때문입니다. 3절의 하반부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신명기 33:3하, ...모든 성도가 그의 수중에 있으며 주의 발아래에 앉아서 주의 말씀을 받는도다
하나님의 종인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그 말씀을 철저한 순종을 해야 했습니다. 순종만이 이스라엘의 행복과 축복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전에 올라가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시편 123:2, 상전의 손을 바라보는 종들의 눈 같이, 여주인의 손을 바라보는 여종의 눈 같이 우리의 눈이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바라보며 우리에게 은혜 베풀어 주시기를 기다리나이다
하나님을 경배하기 위해 성전에 올라가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종으로서 오직 주인이신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주의 은혜만을 사모하며 예배드리러 나아간다고 노래하였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주인이셨고, 이스라엘은 그분께 절대 순종해야 하는 종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순종할 때 비로소 행복과 축복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예수님의 종으로 부름을 받았고, 복음의 증인으로 부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의 손을 바라보며 은혜를 구하고, 복음을 증거함으로써 증인의 사명을 잘 감당하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셋째, 왕과 백성
마지막으로, 모세는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가 왕과 백성의 관계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왕이신 하나님께서는 백성 이스라엘을 보호하고 지켜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왕이신 하나님께 충성을 다해야 했습니다. 5절을 통해 모세는 여수룬 즉 이스라엘에게 왕이 계시다고 선언합니다.
신명기 33:5, 여수룬에 왕이 있었으니 곧 백성의 수령이 모이고 이스라엘 모든 지파가 함께 한 때에로다
이스라엘에도 인간으로서 왕이 있었습니다. 다윗과 같이 위대한 왕도 있었고, 솔로몬과 같은 부유한 왕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대리인이었을 뿐, 이스라엘의 실질적인 왕은 오직 하나님뿐이셨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출애굽기 19:6을 통하여 직접 "너희가 내게 대하여 거룩한 백성이 되리니"라고 말씀하신 바가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영원한 왕이셨고, 이스라엘은 그분께 충성을 바쳐야 할 백성이었습니다. 우리 역시 하나님과 왕과 백성의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그분은 우리의 영원한 왕이시며, 우리는 감사와 순종, 충성을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을 단지 필요할 때만 사용하는 자동판매기로 여겨서는 안 됩니다.
결론
성도 여러분! 여러분들은 하나님을 나의 아버지로 모시고 살아가십니까? 하나님께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하십니까? 혹은, 하나님을 나의 주인으로 모시고 주를 위해 열심히 일하며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까? 또, 왕이신 하나님께 충성을 다하며 오직 주의 영광만을 나타내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모세가 오늘 우리에게 주는 교훈과 같이,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요 주인이시며 왕이심을 기억하고, 온전히 주만 높이며 사랑하는 오늘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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