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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43 요한복음 설교

요한복음 21장 15절-25절,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 매일성경큐티 새벽설교

by 구약장이 2022.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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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의 마음과 부끄러움 속에서 베드로는 갈릴리에서 물고기를 잡고 있었지만, 베드로를 회복시키시고 사람 낚는 어부의 사명을 감당하도록 하시기 위해 예수님은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며 세 번 질문하셨습니다. 매일 성경 큐티 본문인 요한복음 21장의 마지막 부분을 큐티하고 새벽 설교로 정리하였습니다.

 

요한복음 21장, 매일성경큐티 새벽설교
요한복음 21장 15절-25절,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요한복음 21장 15절-25절,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설교 전 찬송

 

새 찬송가 314장,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 새 찬송가 331장, 영광을 받으신 만유의 주여

 

요한복음 21장 15절-25절,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드로의 부인과 주님의 질문

 

대제사장의 집에서 내가 그를 알지 못한다고 세 번이나 부인했던 베드로는, 갈릴리 바다 위의 배에서 주님이시라는 요한의 말을 들었습니다. 부끄러웠고 죄송스러웠지만, 베드로는 주님을 빨리 만나고 싶어서 배에서 뛰어 내려 헤엄쳐서 주님께로 왔습니다. 아침 식사를 차려 주신 예수님은, 식사 후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며 세 번의 똑같은 질문을 하셨습니다.

 

 

같은 질문을 하신 이유

 

예수님을 부인하며 배반했던 베드로에게 세 번의 똑같은 질문을 예수님께서 하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첫째, 베드로의 연약함을 깨닫도록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최후의 만찬의 자리에서, 베드로는 큰 소리로 다른 제자들을 가리키며 "이들은 주님을 버릴지라도 나는 죽기까지 주님을 따를 것입니다"라고 말했었습니다. 이처럼 큰소리 치던 베드로는, 대제사장의 마당에서 세 번이나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하고 맙니다.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세 번 같은 질문을 하셨으니, 질문을 받은 베드로는 그날 밤의 일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을 것입니다. 자신이 그렇게도 큰 소리 쳤었음에도 불구하고 주님을 부인하고 말았던 자신의 연약함을 베드로는 뼈저리게 깨달았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호언장담하던 베드로에게 인간이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가를 깨닫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주님 앞에서는 항상 겸손해야 함을 세 번의 질문을 통해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 일 이후로 베드로는 자신의 힘이나 능력을 의지하지 않고, 겸손히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사명을 감당하였습니다.

히브리서 4:15,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예수님은 베드로의 연약함과 우리 모두의 연약함도 이미 아시고 긍휼히 여기셨습니다. 그래서 그의 실패를 깨닫고 회복하도록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은혜와 긍휼이 풍성하신 예수님을 사랑하며 오늘을 살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둘째, 베드로를 회복시키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배신했던 베드로를 예수님께서 놀리시거나 괴롭히시려고 세 번이나 같은 질문을 하신 것이 아닙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배신했던 경험으로 인하여, 깊은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고 사람을 낚는 어부로서의 사명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은 베드로의 죄책감을 제거하고 사명을 감당할 자신감을 가지도록 하시기 위하여 세 번 같은 질문을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질문하시는 동안, 베드로는 예수님을 향한 자신의 사랑이 점차 회복됨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질문에 대해 이렇게 대답합니다. 17절입니다.

요한복음 21:17, 세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이르되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

베드로는 이전과 같은 큰 소리 치며 "주님을 사랑합니다"라고 말하지 못했습니다. 자신의 연약함을 깊이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자신이 진심으로 예수님을 사랑하고 있음을 "주님이 아십니다"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아시오매"라는 말은 헬라어 성경에 "οἶδας"(오이다스)라는 단어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οἶδας"(오이다스)란, 단순히 아는 것을 넘어서서 "경험을 통하여 아는 것"을 말합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부인하였지만, 그것은 자신의 진심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주님께서 경험해 봐서 아시겠지만, 주님을 향한 내 사랑은 전혀 변함이 없습니다"라는 위대한 믿음의 고백을 베드로가 하고 있습니다.

이 고백을 통하여, 베드로는 죄책감과 낮은 자존감에서 벗어나 온전히 회복되었습니다. 회복된 베드로는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는 사도로서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실패했던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세 번 질문하심으로써, 자신의 연약함을 깨닫고 사람을 낚는 어부로서의 사명을 위한 자신감을 회복하였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사명을 주시며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질문하십니다. 이 질문은 우리를 괴롭히시기 위함이 아니라, 우리가 깨닫고 회복하여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기 위함임을 기억하고, "주님을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하며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감당하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함께 할 기도

 

  • 베드로처럼 예수님을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하며 살게 하소서.
  • 우리 교회가 복음 위에 바로 서게 하소서.
  • 우리 자녀들을 지켜 주시고 인도해 주소서.
  • 복음 전해야 할 한 사람이 생각나게 하소서.

 

 

참고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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