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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공부/신구약성경 주석 내용요약

52 데살로니가전서 내용 요약 설교 자료 주석 묵상 가이드

by OTFreak 2020.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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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데살로니가전서 표지

 

   AD 51년, 바울은 실라, 누가, 디모데와 함께 고린도에 도착했다. 거기서 로마의 속주인 마게도냐의 수도 데살로니가에 있는 한 무리의 새 신자들에게 두 편의 편지를 보냈다. 두 편지는 짧지만 잘 보존한 덕에 2천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성경에 포함되어 있다. 그토록 오래전 일인데도 바울서신의 내용은 오늘날에도 새롭고 도전적이다. 왜냐하면 당시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직면했던 문제를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도 동일하게 겪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문제들보다 더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은 바울의 믿음이 1세기에 그러했듯이 지금 21세기에도 적절하다는 사실이다. 클라우디우스(Claudius)와 세네카(Seneca), 갈리오(Gallio)가 살던 시대에도 그리고 로마 제국의 도시 곳곳에서 급속히 성장하던 그리스도인 무리들에게도 바울이 믿었던 것은 매우 놀랍고도 좋은 것이었다. 또한 그것은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놀랍고 좋은 것이다.

   바울의 편지에는 교사이자 목사인 그가 도시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말하고자 하는 교훈이 담겨 있으며, 동시에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처럼 친밀감이 느껴진다. 한 구절 한 구절이 따뜻하고 인간적이며 명민하고 기지가 넘친다.

   데살로니가는 오랜 역사를 지닌 도시다. 테르마 만(살로니카 만) 북동쪽 모퉁이에 자리잡고 있어서 초기에는 테르마(Therma)라고 불렸다. 테르마 만은 전략적 요충지로, 이탈리아와 동방을 잇는 에그나티아 대로(Via Egnatia)가 지나갔다. 그러다 BC 315년, 알렉산더 대왕의 이복 누이인 테살로니카(Thessalonica)를 기리기 위해 데살로니가로 이름이 바뀌었다. BC 146년에 로마가 고대 그리스를 점령한 뒤에는 로마의 속주인 마게도냐의 수도가 되었다. 또 BC 42년에는 로마에 의해 더 많은 자치권을 부여받으면서 자유도시로 승격되는 영예가 더해졌다. 당시 로마는 헬라의 지지를 얻으려는 정치적 속셈으로 아테네, 스파르타와 더불어 고대 그리스의 몇몇 도시들을 특별 대우했다.

 

데살로니가에서 바울의 사역

데살로니가전서 5:11

 

   누가는 사도행전에서 데살로니가에 설립된 교회와 관련한 이야기를 간략하면서도 흥미롭게 기록했다. 빌립보에서 바울과 실라가 옥에 갇혔다가 석방된 뒤에(행 16:16-40) 데살로니가로 떠났다는 것이다. 그들이 암비볼리와 아볼로니아로 다녀가 데살로니가에 이르니 거기 유대인의 회당이 있는지라(행 17:1).

   바울은 언제나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메시아로 믿는 자신의 신앙을 유대인 회당에 모인 사람들에게 전했는데, 그 관례에 대해 누가는 이렇게 진술한다. 바울이 자기의 관례대로 그들에게로 들어가서 세 안식일에 성경을 가지고 강론하며 뜻을 풀어 그리스도가 해를 받고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야 할 것을 증언하고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전하는 이 예수가 곧 그리스도라 하니(행 17:2-3). 누가에 따르면, 바울은 메시아가 고난 당해야 하며 그리고 그 고난 당하실 메시아가 바로 예수님이라는 사실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그가 알고 있는 놀라운 복음을 다음과 같이 선포했다.

 

메시아가 악의 광포함과 죽음의 고통과 고독을 스스로 짊어지심으로써 악과 죽음을 정복하셨다. 예수님은 악과 죽음이라는 강력한 힘을 무력하게 만드시고, 원수들의 무장을 해제하셨다. 그분은 실제로 죽음의 고통을 당하셨을 뿐 아니라 부활이라는 진정한 승리를 통해 죽음을 정복하셨다. 의의 대적들, 곧 악과 죽음과 관련해서 예수님은 사람들이 죽음 앞에서 당하는 고독을 체험하셨을 뿐 아니라 그들을 대신해 죽기까지 하셨다.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바울의 메시지를 듣고 여러 가지 반응을 보였다. 그중의 어떤 사람 곧 경건한 헬라인의 큰 무리와 적지 않은 귀부인도 권함을 받고 바울과 실라를 따르나 그러나 유대인들은 시기하여 저자의 어떤 불량한 사람들을 데리고 떼를 지어(행 17:4-5). 여기서 누가는 유대인과 이방인은 물론 특히 도시 귀부인 몇 사람이 바울의 메시지를 받아들였다고 기록했다. 신약시대 교회에서 여인들의 역할은 매우 중요했다. 누가가 데살로니가 귀부인들을 따로 언급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한편 바울의 메시지에 반대한 사람들은 성을 소동하게 하여 야손의 집에 침입하여 그들을 백성에게 끌어내려고 찾았으나 발견하지 못하매 야손과 몇 형제들을 끌고 읍장들 앞에 갔다(행 17:5-6). 그 앞에서 바울과 실라, 데살로니가의 신생 교회를 고발했다. 고발 내용에는 그들이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초기 그리스도인은 물론 그들이 주님께 돌린 찬사가 명백하게 담겨 있다. 소리 질러 이르되 천하를 어지럽게 하던 이 사람들이 여기도 이르매 야손이 그들을 맞아들였도다 이 사람들이 다 가이사의 명을 거역하여 말하되 다른 임금 곧 예수라 하는 이가 있다 하더이다 하니(행 17:6-7).

 

세 가지 쟁점

   데살로니가전서는 신약성경에서 가장 먼저 기록한 편지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바울의 첫 가르침과 초대교회가 직면해 있던 쟁점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데살로니가전서를 통해 처음으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데살로니가전서에는 세 가지 쟁점이 분명히 드러난다. 첫째 쟁점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음을 이기신 후에 약속하신 재림의 시기에 대한 것이다. 둘째 쟁점은 그리스도인들의 윤리적 행동, 특히 부부 생활에 관한 것이다. 마지막 셋째 쟁점은 세상에서 그리스도인들이 해야 할 역할에 관한 것이다. 이런 세 가지 쟁점은 당시에도 중요한 관심사였고, 오늘날에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현대를 사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바울 서신을 읽고, 바울의 권면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바울이 1세기의 친구들을 위해서 그렇게 했듯이 우리를 위해서도 모든 것을 새롭게 할 것이다.

 

 

데살로니가전서 연대기

  • AD 30년 : 그리스도의 승천, 오순절 성령강림, 스데반의 순교
  • AD 32년 : 사울의 다메섹 회심
  • AD 44년 : 요한의 형제 야고보의 순교
  • AD 47-48년 : 바울의 1차 선교 여행
  • AD 50~52년 : 바울의 2차 선교 여행
  • AD 53-58년 : 바울의 3차 선교 여행
  • AD 58년 : 바울의 체포
  • AD 61년 : 바울의 로마 투옥
  • AD 64년 : 네로의 박해
  • AD 67년 : 바울의 순교
  • AD 70년 : 예루살렘 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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