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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공부/신구약성경 주석 내용요약

51 골로새서 내용 요약 설교 자료 주석 묵상 가이드

by OTFreak 2020.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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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로새 교인들에게 보내는 바울의 편지에는 여러 가지 주제가 담겨 있다. 각 주제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알아가는데 실제적인 도움을 준다. 하나님을 아는 것은 하나님과의 교제 안에서 자라 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목차

골로새서 개요

 

진리의 말씀

   골로새서는 먼저 진리의 말씀(1:5), 곧 골로새 교인들이 배웠던 복음에(1:7; 2:7) 관심을 보인다. 어떤 선생들은 금욕주의적인 관습을 신봉하는 새로운 사상을 가지고 교회 안으로 들어왔다. 그들은 그런 관습이 하나님을 합당하게 예배하기 위해 필요한 특별한 지식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바울은 이런 철학과 헛된 속임수를(2:8) 비판한다.

   특별한 의식과 종교적인 관습은 아무런 소용 가치가 없다. 그리스도 한 분만으로 충분하다! 그리스도는 우리를 아버지께로 인도하시는 참되고 유일한 중보자시다. 그분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형상이시며 모든 창조물보다 먼저 나신 분이다(1:15), 만물(시종일관 그리스도의 찬가에 반복되는 합창곡 같은 문구, 1:15-20)이 그분으로 말미암고 또한 그분을 위하여 창조되었다(1:16). 하나님 아버지는 모든 충만으로 예수님 안에 거하게 하셨다(1:19). 그리고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 땅과 하늘에 있는 모든 것들과 화목을 이루셨다(1:20). 따라서 골로새 교인들은 모든 것에 충만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 마땅히 높은 자리를 드려야 했다. 그분은 만물의 주님이시며, 우주의 주님이시다. 이런 점에서 골로새서는 신약에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가장 최고의 교리가 담겨 있다.

   궁극적인 진리에 대한 개념은 요즘에는 이해하기 힘든 개념이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아가는 방법들이 아주 다양하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우리가 무엇을 안다고 주장할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 개인의 경험에 근거한다. 따라서 그러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골로새서의 가르침이 외계인의 말처럼 들릴 것이다.

   진리의 말씀은 다음 세 가지 면에서 특별하다. 첫째, 바울은 우리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얻고 하나님과 관계를 맺는데 그리스도로 충분하다고 주장한다. 그 어느 것도 그 누구도 필요하지 않다. 둘째, 우리를 하나님으로부터 분리시켰던 것, 곧 우리의 죄의 빚은 완전히 지불되었고, 십자가에 못 박혔다(2:14), 셋째, 다른 세력들, 곧 하나님과 싸우는 영적인 세력들은 무장해제되었고 그들의 부끄러움은 밝히 드러났다(2:15),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만 온전한 구원이 있다. 따라서 믿는 자들은 하나님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으며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설 수 있게 된다(1:22).

 

우주적인 믿음

골로새서 3:23-24

 

   바울은 편지 서두에서부터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우주적인 측면을 언급한다. 진리의 말씀은 전 세계에서 열매를 맺고 있고 또한 자라고 있다(1:6). 그것은 천하 만민에게 전파되어 왔다(1:23). 목표는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라(골 1:28). 예수 그리스도와 관계를 맺고 있는, 믿는 자들을 향한 바울의 가르침과 설교의 목표는 그들의 온전함(fullness)과 완전함(perfection)이다. 새롭게 하심에는 먼 곳에 있는 민족들과 심지어 미개인들과 스구디아인(Scythians)들도 포함된다(3:11).

   그리스도를 통해 갖게 된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그분에 대한 참 지식은 인종적, 민족적 그리고 종교적 배타주의라는 장벽을 무너뜨린다. 복음은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결코 소수를 위한 것이 아니다. 기독교는 서양의 종교가 아니라 국제적인 종교이며(다른 종교와 비교할 수 없는 진리, 그 자체지만), 천하에 있는 모든 언어로 신실하게 증거되어 왔다. 또한 각 나라와 민족들의 다양한 문화를 따라 표현 또한 여러 가지 모양이다.

   오늘날 믿는 자들은 많은 군중들과 함께 예배드리고 기도하며 섬긴다. 아무도 혼자 예배를 드리거나 기도하거나 섬기지 않는다. 그리스도인들은 믿는 자들의 전 세계적인 공동체다. 이는 성도들의 교제로써 역사적 한계를 초월한다. 기도하고 성경을 숙고하기 위해 조용한 곳에 앉아 있을 때(마 6:6) 비록 혼자이긴 하지만, 그 시간 동안 놀라운 영적 대화에 참여하며 전 세계적으로 그리고 전 역사를 통하여 신실한 자들의 큰 무리와 합류한다.

 

하나님의 뜻을 아는 지식으로 충만함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지식, 곧 하나님을 오해 하거나 마음으로 원수 되는 일은(골 1:21) 삶을 파괴하는 원인이 된다. 이것이 골로새서의 주요 주제다. 요즘 반신학적인 경향이 영성을 잠식하고 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임재라고 생각할 수 있는 뭔가를 느끼거나 경험하는 것은 외견상으로는 충분해 보이나, 골로새서 저자는 더 현명해서 신학(곧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잘 알고 있다. 왜냐하면 하나님에 대한 참 지식 없이는 우리의 경건이 잘못된 길로 가기 쉽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의 경건과 영적인 경험을 해석할 근거를 갖지 못할 것이고, 우리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그럴듯한 논증에(2:4) 사로잡히는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 그래서 바울은 우리가 하나님을 아는 것에(골 1:10) 자라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점에서 모든 그리스도인은 신학자다. 물론 이 지식은 비밀에 속한다(1:26-27; 2:2). 그 비밀은 만세 전부터 감추어져 있었으나, 지금은 계시 되었다. 믿는 자들 안에 있는 그리스도의 생명을 생각하면 금세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이것은 일반화된 비밀도, 신비로운 것에 대한 막연한 느낌도 아니다. 그 비밀은 지혜와 지식의 보화인 그리스도 이시다. 그것은 우리 사상의 범주 안으로 축소할 수 없는 진리다. 비록 우리가 거울로 보는 것같이 희미하게 볼지라도(고전 13:12), 그것은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을 알기에 충분한 진리의 실제다.

 

그리스도 안에서의 삶

   골로새서는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뿌리를 내려 바르게 자라야 한다고 가르친다(골 2:7). 오직 그렇게 함으로써 하나님과 온전히 교제하고 그분을 섬길 수 있다. 골로새서 2:6-7은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하여 간결하면서도 명쾌하게 정리해 준다. 이 구절들은 시편 1:1-3을 생각나게 한다. 바벨론 유수는 그들에게 두 가지 길을 제시했다. 하나님을 비웃든지 아니면 하나님의 말씀 밭에 뿌리를 내리는 것이다. 후자를 선택한 사람들은 사막에서 꽃을 피우는 나무 같아서, 시들지 않고 많은 열매를 맺는다(렘 17:8을 보라),

   그와 같이 그리스도인들은 말씀, 곧 그리스도 안에서 뿌리를 내리고 곧게 성장해야 한다. 그리스도 안에서 라는 말은 바울이 즐겨 쓰는 말 가운데 하나다(바울서신에 무려 164회나 나온다). 그 말은 주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나타내는 표현으로,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 안에 뿌리를 내리고 세움을 받음으로써, 주님을 온전히 기쁘시게 하는 데까지 (골 1:10) 성장하는 성숙한 사람들이다(1:28). 이런 성장은 신실한 사도들이 얼마나 잘 가르치느냐에 달려 있다. 사도의 가르침은 마치 가냘픈 꽃이 잘 성장하라고 주변에 세워 놓는 격자 울타리와 같은 역할을 한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들에게 허락된 사도들의 가르침을 통해 보호받으며 양육받고 성장한다.

   그리고 그 결과는 굉장하다! 그들의 삶에는 감사가 넘친다(2:7). 자칫 그리스도인의 삶을 죄의식과 의무로 규정하여 기쁨이 없고 침울하며, 믿음과 열정이 줄어들게 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 그러나 골로새 교인들은 다른 기대를 품고 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삶에 힘이 되는 것은 감사하는 마음과 기도다. 은혜와 감사는 그리스도인의 정체성과 훈련 의 리듬을 형성한다. 풍성하다 라는(헬라어 본문에 나오는) 단어는 넘치는 것을 의미 한다. 그리스도인들의 감사는 한두 방울씩 똑똑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거세게 솟아나오는 분수처럼 기쁨으로 충만한 감사다.

 

고난 가운데 기뻐함

   바울은 사도의 고난과 연약함을 중시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하나님(그리스도)의 강함을 더욱더 중시한다. 복음은 바울에 관한 것이 아니고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것이다. 복음의 일꾼인(1:23) 바울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쉬지 않고 수고한다(1:29). 주님을 섬기면서, 또한 주님의 부담도 함께 나눈다. 사실상 바울은 주님의 십자가에 참여하는 것이다. 이처럼 믿는 자들의 이기심 없는 자기희생을 통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능력이 실제 역사를 통해 확장되어 온 것이다.

   바울은 자신의 괴로움을 기뻐한다(1:24). 여기에는 반직관적인 무언가가 있다. 바울은 사역하는 동안 고난으로 말미암아 더욱더 온전히 십자가의 주님과 교통하게 되었다며 기뻐했다. 그는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에 참여하고, 그분의 부활에도 동참한다. 그는 이렇게 사는 삶이 세례에 합당한 삶이라고 말한다. 이것이 전체 골로새서의 중심 주제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두 시대 사이에 살고 있다. 하나님의 나라가 선포되었으나 그 나라는 아직 완전히 도래하지 않았다. 우리는 또한 십자가와 부활 사이에 살고 있다. 죽음은 패배했으나 그 패배는 미래에야 완전히 이루어질 것이다. 우리의 육체는 부활할 것이나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마지막 때에 일어날 것이다. 이 땅에서는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그리스도의 사역에 동참해야 한다. 그러면서도 기쁨으로 순종하고 그리스도의 구속이 완성되기를 대망하며 살아야 한다. 우리가 고난도 기뻐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다.

   바울이 골로새 교인들을 위해 자신의 고난에도 불구하고 기뻐한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이것은 자기 비하를 즐기는 자기 학대의 기쁨이 아니라, 사역으로 인한 고난 곧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려 함이니라는(골 1:25) 사명에 대한 확신에서 오는 고난이다.

 

사랑으로 옷 입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처럼 하나님을 올바로 알게 될 때, 믿는 자들은 확신 있게 위의 것을 찾을 수 있다(3:1). 구원의 좋은 소식을 안다면(직설법), 믿는 자들은 사랑으로 옷 입은 삶을 살아야 한다(명령법, 3:14). 명령은 복음 선포 다음에 이어지는데, 조건이 아닌 결과로서 따라온다. 순서가 바뀌어서는 안 된다. 순서를 바꾸면 복음은 새로운 율법으로 변질되고 만다.

- 앤드류 퍼브즈(Andrew Purves)

 

골로새서 연대기

  • AD 30년 : 그리스도의 승천, 오순절 성령강림, 스데반의 순교
  • AD 32년 : 사울의 다메섹 회심
  • AD 44년 : 요한의 형제 야고보의 순교
  • AD 47-48년 : 바울의 1차 선교 여행
  • AD 50~52년 : 바울의 2차 선교 여행
  • AD 53-58년 : 바울의 3차 선교 여행
  • AD 58년 : 바울의 체포
  • AD 61년 : 바울의 로마 투옥
  • AD 64년 : 네로의 박해
  • AD 67년 : 바울의 순교
  • AD 70년 : 예루살렘 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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