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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삶/사순절 오늘의큐티

3월 4일 목요일 마가복음 1장 40절-42절 불쌍히 여기사 손을 내밀어, 사순절 말씀묵상 제14일

by OTFreak 2021.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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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일 목요일은 사순절 제14일입니다.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유대 공동체에 어울리지 못하는 저주 받은 질병을 가진 나병환자들을 우리 주님께서 손을 내밀어 대시고 고쳐 주십니다. 주님은 긍휼과 사랑으로 가득 찬 분이심을 기억하고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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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새찬송가 452, 내 모든 소원 기도의 제목

 

말씀 : 마가복음 140-42, 개역개정성경

   40 한 나병환자가 예수께 와서 꿇어 엎드려 간구하여 이르되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41
예수께서 불쌍히 여기사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시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시니
   42
곧 나병이 그 사람에게서 떠나가고 깨끗하여진지라

 

불쌍히 여기사 손을 내밀어

 

묵상을 위한 질문

   내가 가까이 하기 싫은 종류의 사람들이 있습니까? 어떤 유형의 사람들입니까?

 

오늘의 깊은 묵상

   살이 썩어 들어가고 손가락과 발가락이 문드러져 떨어져 나가는 질병인 나병은, 유대 사회 속에서는 하나님으로부터 저주를 받은 사람이 걸리는 질병으로 인식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율법에 의하여 유대 공동체에서 함께 살지 못하고, 마을 외부에서 따로 살아야만 했습니다.

   그들은 유대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인정 받지 못했고, 하나님으로부터 버림 받은 사람으로서 스스로 부정하다고 외쳐야만 하는 소외된 사람들이었습니다.

   어느 날 한 나병환자가 예수님 앞으로 와서 꿇어 엎드려 간구하였습니다.

마가복음 1:40, 한 나병환자가 예수께 와서 꿇어 엎드려 간구하여 이르되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매우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습니다. 예수님 주위에는 제자들도 있었고 또한 많은 사람들이 따라 다니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들 모두를 뚫고 주님 앞으로 나온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갈릴리 주변의 사람들이 따르는 랍비인 예수님께 부정하고 저주 받은 나병환자가 가까이 접근할 수 있을까요? 율법을 어긴 죄로 어떤 수모를 당하게 될 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가 뜨거운 열정과 간절함, 그리고 믿음을 가지고 나온 사실을 아셨기에, 그를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그리고 손을 내밀어 그의 몸에 손을 대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불쌍히 여기시는 마음은 헬라어 스플랑크니조마이”(σπλαγχνίζομαι)라는 단어로 표현이 됩니다. 이 단어는 뱃속 깊은 곳에서부터 끓어 오르는 안타까움을 표현하는 단어로, 예수님께서 그의 지나온 삶과 수모, 그리고 간절함을 다 보셨음을 표현하는 단어입니다.

   우리 주님은 그를 내면 깊숙이 이해하시고 불쌍히 여기셨으며, 그의 몸에 손을 대셨습니다(하프토마이, πτομαι). 이 말은 주님께서 그를 잡으셨다는 뜻입니다. 나병환자를 직접 만지고 잡으시며 그를 향한 안타까움을 다 보여 주셨습니다.

   우리를 안타깝게 여기시며 뱃속 깊은 곳에서부터 끓어 오르는 긍휼하심의 표현은, 그 분의 성육신과 십자가의 죽음으로 잘 나타납니다. 우리의 영혼에 손을 내밀어 대시고 우리의 부족한 심령 가운데 사랑으로 채워 주신 우리 주님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순절 기간 동안 주님의 그 긍휼히 여기시는 마음을 간직하며 나도 실천에 옮기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성육신과 십자가를 통해 보여 주신 주님의 불쌍히 여기시는 마음을 잊지 않게 하소서.

 

오늘의 실천

   내가 긍휼히 여기고 품어 주어야 할 사람을 위해 기도하고 찾아가 안아 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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