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1.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께 두번째 질문(하나님은 왜 유다보다 악한 바벨론을 사용하여 유다를 멸망시키려 하시는가?)을 하였고, 그의 질문에 대하여 본문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대답하신다. 그리고 그 심판과 관련하여 다섯가지 '화 있을진저'라는 말씀의 첫번째와 두번째가 나타나 있다.
2. 하나님께서 하신 대답은, 속히 그리고 반드시 하나님의 심판의 계획이 실행될 것이라는 말씀이다. 하박국의 '왜'라는 질문에 하나님께서는 '반드시'라고 대답하신다. 하나님의 마음과 의도를 누가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겠는가?
3. '의인이 그 믿음으로 살 것이라'는 말씀과 같이, 하나님을 찾고 붙드는 사람은 겸손하고 정직하고 주신 것에 만족하며 감사하는 삶을 사는 사람이다. 그리고 하늘을 바라보며 사는 삶을 말한다.
4. 우리에게 있어서 예수를 통한 구원의 은혜를 누리며 주님과 동행하는 삶이 진정한 믿음의 삶일 것이다.
찬송가 545장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뵈어도
하박국 2:2-11, 개역개정
2 여호와께서 내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는 이 묵시를 기록하여 판에 명백히 새기되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
3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하리라
4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나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5 그는 술을 즐기며 거짓되고 교만하여 가만히 있지 아니하고 스올처럼 자기의 욕심을 넓히며 또 그는 사망 같아서 족한 줄을 모르고 자기에게로 여러 나라를 모으며 여러 백성을 모으나니
6 그 무리가 다 속담으로 그를 평론하며 조롱하는 시로 그를 풍자하지 않겠느냐 곧 이르기를 화 있을진저 자기 소유 아닌 것을 모으는 자여 언제까지 이르겠느냐 볼모 잡은 것으로 무겁게 짐진 자여
7 너를 억누를 자들이 갑자기 일어나지 않겠느냐 너를 괴롭힐 자들이 깨어나지 않겠느냐 네가 그들에게 노략을 당하지 않겠느냐
8 네가 여러 나라를 노략하였으므로 그 모든 민족의 남은 자가 너를 노략하리니 이는 네가 사람의 피를 흘렸음이요 또 땅과 성읍과 그 안의 모든 주민에게 강포를 행하였음이니라
9 재앙을 피하기 위하여 높은 데 깃들이려 하며 자기 집을 위하여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자에게 화 있을진저
10 네가 많은 민족을 멸한 것이 네 집에 욕을 부르며 네 영혼에게 죄를 범하게 하는 것이 되었도다
11 담에서 돌이 부르짖고 집에서 들보가 응답하리라
하박국 2:2-11, 우리말
2 그러자 여호와께서 내게 대답하셨다. “이 묵시를 기록하여라. 판에 똑똑히 새겨서 달리는 사람도 읽을 수 있게 하여라.
3 왜냐하면 이 묵시는 정해진 때가 돼야 이뤄지고 마지막 때를 말하고 있으며 반드시 이뤄진다. 비록 늦어진다 해도 너는 기다려라. 반드시 올 것이며 지체되지 않을 것이다.
4 보아라. 마음이 교만한 사람은 의롭지 않다. 그러나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살 것이다.
5 포도주는 사람을 속인다. 거만한 사람은 가만히 있지 못한다. 무덤처럼 목구멍을 넓게 열고 있는 그는 마치 죽음과 같아서 결코 만족함을 모른다. 그는 모든 나라들을 자기에게로 모으고 모든 백성들을 자기 것으로 만들지만
6 이들 모두가 그를 속담거리로 삼고 그에 대해 풍자와 비유를 말하지 않겠느냐? ‘화 있을 것이다. 자기 소유가 아닌 것으로 부유하게 된 사람아! 이런 일이 얼마나 더 계속되겠는가?’
7 갑자기 네 빚쟁이들이 일어나고 너를 공포로 떨게 할 사람들이 깨어 일어나지 않겠느냐? 그러면 네가 그들의 약탈물이 될 것이다.
8 네가 많은 나라들을 약탈했기 때문에 그 나라들 가운데 살아남은 백성 모두가 너를 약탈할 것이다. 네가 사람의 피를 흘리게 하고 땅과 도시와 그 안에 사는 모든 주민들에게 폭력을 행했기 때문이다.
9 화 있을 것이다. 부당하게 취한 것으로 자기 집을 축재하는 사람아! 높은 곳에 자기 둥지를 틀어 재난으로부터 모면하려고 하는구나.
10 네가 여러 나라들을 멸망시키려고 계획한 것이 네 집안에 수치를 불렀고 네 영혼에 죄가 됐다.
11 성벽의 돌이 울부짖을 것이고 나무 기둥이 맞장구칠 것이다.
믿음과 성실함으로
하나님께서는 갈대아인(바벨론)을 사용하여 남유다를을 심판하시겠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음을 하박국 선지자에게 묵시로써 대답하셨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왜 하나님의 백성을 이방인인 갈대아인들을 통해서 심판하시는가에 대해 하나님께 질문을 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대답은 단호하였습니다.
공의의 하나님께서는 죄 있는 자는 이방인이든 하나님의 백성인 남유다이든 죄에 대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남유다도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숭배하며 연약한 자들을 압제하며 무시하였기에 그 죄에 대한 결과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
한 번 하신 하나님의 말씀은 이와 같이 반드시 실행되며 또한 미뤄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심판은 자기 백성 유다의 멸망을 즐기시기 때문이 아니라, 유다를 진심으로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유다 백성들이 죄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고 정결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길 원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 유다를 영원히 멸망시키시는 것이 아니라, 다시 회복하도록 포로생활에서부터 건져 주시고 이끌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하나님의 자비와 인자하심으로부터 시작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확신과 신뢰를 가지고 오늘을 살아갑시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히 4:12, 개역개정)
우리의 삶에 죄의 모습과 실수의 연약함이 있고 그것을 감춘다 하더라도 주의 말씀 앞에서는 모든 것이 낱낱이 밝혀지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항상 새기고 묵상하며 기억해 나갈 때, 우리의 연약함과 죄 속에서 속히 돌아올 수 있습니다. 영원한 멸망으로부터 건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 이 새벽, 나 자신을 곰곰히 돌아보며 하나님 앞에서 숨기는 죄가 없는지, 또 회개해야 할 부분이 없는지 말씀을 비추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비록 하나님의 심판이 유다에 임하겠지만, 전쟁과 죽음과 혼란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는 의인들은 구원을 받을 것이라고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나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합 2:4, 개역개정)
악한 자들의 마음은 교만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하나님이 누구냐, 하나님이 없이도 나는 잘 살 수 있다는 마음이 교만입니다. '교만'을 히브리어 성경에서는 "아팔"(עָפַל)이라는 단어로 표현하고 있는데, 그 원래 뜻은 "부풀어 오른다", "감히 행동한다"입니다. 속은 비어 있으면서도 겉으로는 부풀어 올라 자신을 과장해서 보이는 것이 교만이라 표현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의인은 전쟁과 죽음의 공포 속에서도 "믿음"으로 생명을 보전받고 영생을 누리게 됩니다. '믿음'을 히브리어 성경에서는 "에무나"(אֱמוּנָה)라는 단어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고백하는 '아멘'에서 나온 단어라고 말할 수 있는데, 믿을만하고 변함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잘 될 때에도 자신보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잘 안될 때에도 원망하기 보다 감사하는 사람, 한결같이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고백하는 사람이 의인입니다. 오직 의인만이 험한 세상의 유혹 속에서도 하나님의 보호하심 속에서 살아갈 수 있다고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십니다.
변함 없는 하나님을 향한 성실함과 믿음이 우리에게 있길 소망합니다.
나라가 멸망하고 민족이 흩어졌으며 포로로 끌려간 암울한 시대에도, 믿음을 끝까지 지키며 성실하게 하나님을 섬긴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보호해 주셨고 형통하게 이끌어 주셨습니다.
요셉은 홀로 애굽의 종으로 팔려갈 때에도 믿음을 지켰습니다. 학사 에스라가 그러했으며 믿음의 사람 느헤미야가 그 증인입니다. 에스더 왕비는 목숨을 걸고 믿음을 지켰습니다. 그들은 적국의 나라에서도 변함없는 믿음을 고백한 사람들이며, 그들은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형통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인에 대하여는 반드시 심판하심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죄인이라도 회개할 때 회복시켜 주시겠다고도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죄를 버리고 하나님께 돌아온 회개한 의인이 그 믿음을 지켜 성실하게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생명을 보존해 주시고 형통케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오늘 하루 믿음 잘 지키며 하나님 앞에서 성실하게 살아가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변함 없으신 하나님의 사랑을 찬양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죄에도 불구하고 심판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로 인한 구원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오늘 하루, 나에게 베푸신 구원의 사랑을 기억하며, 나도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성실하고 정직하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기도 제목
1. 오직 믿음과 성실함과 겸손함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사람을 대하게 하소서.
2. 한국 교회가 깨어나 이 나라를 품고 기도하게 하소서.
3. 우리 가정이 하나되는 믿음을 가지게 하시고, 오직 하나님을 성실히 섬기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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