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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02 출애굽기 설교

출애굽기 40장 17절-38절, 인도하시는 주를 바라보라 - 매일성경큐티 새벽예배설교

by OTFreak 2021.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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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성막과구름
성막에서 솟아오르는 구름

 

새해 첫날, 성막을 조립하고 기구들을 정결하게 함으로써 성막을 봉헌합니다. 이때 하나님의 영광과 구름이 성막에 가득하였습니다. 매일성경 본문을 큐티하며 이스라엘의 인도자가 되시는 하나님을 묵상하고,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분이 누구인가에 대해 새벽예배 설교에서 선포할 것입니다.

 

 

출애굽기 40장 17절-38절, 인도하시는 주를 바라보라

 

새찬송가 545장,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우리의 시선

 

   우리는 잠을 자는 시간 외에는 무엇인가를 바라보며 살아갑니다. 텔레비전을 보고 신문을 보며, 길을 가며 하늘과 땅과 가을의 단풍들을 바라봅니다. 눈을 뜨고 있는 한 무엇인가를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육신의 눈은 이것저것을 볼 수가 있지만, 우리의 영적인 눈은 항상 고정되어 있어야만 합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막을 세우고 성막에 하나님의 영광이 구름의 모습으로 임재한 이후, 항상 성막을 향하여 시선을 고정하고 광야 40년을 다녔습니다. 지금 나의 시선은 어디를 향해 있습니까?

 

 

성막의 완성

 

   오늘 본문은 드디어 성막과 관련된 일들이 최종적으로 끝이 나고, 모세가 모든 성막 기구들에 기름을 발라 거룩하게 구별한 내용에 대한 말씀입니다. 성막은 하나님의 임재하심의 장소며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과 만나 예배하는 장소입니다. 이 같은 성막과 관련된 세 가지의 귀한 교훈이 오늘 말씀에서 나타납니다.

 

첫째, 새해에 조립하였다

   오늘 본문의 27절을 읽어 봅시다.

출애굽기 40:17, 둘째 해 첫째 달 곧 그 달 초하루에 성막을 세우니라

   출애굽 한 이후 두 번째 해의 첫째 달 초하루, 즉 1월 1일 새해에 성막을 세웠다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바와 같이, 새해는 새 출발을 의미하고 모든 것을 새롭게 해서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새출발을 의미하는 새해에 성막을 최초로 세웠다는 것은, 시작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새해에 우리도 한 해를 계획하며 하나님과 동행하기 위한 방법으로 말씀 묵상을 하겠다든지 기도생활을 하겠다든지 새벽예배에 빠지지 않겠다는 등의 새로운 계획을 세웁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새해에 성막을 세워 하나님께 예배하기 시작함으로써, 앞으로 새롭게 시작되는 광야 생활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결단을 하였습니다. 새 날을 시작하는 우리도 오늘 하루 하나님과 동행하기로 결단합시다.

 

둘째, 모든 것이 제자리에 놓였다

   33절에서, 모든 성막 기구들이 제자리에 놓였다고 말씀합니다.

출애굽기 40:33, 그는 또 성막과 제단 주위 뜰에 포장을 치고 뜰 문에 휘장을 다니라 모세가 이같이 역사를 마치니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모든 성막과 관련된 일들이 끝나자, 하나님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합니다. 35절과 같이 모세마저도 회막에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구름이 회막 위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하였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이제부터 성막 위에 구름이 머물면서 출발할 때와 멈출 때를 알려 줍니다. 낮에는 여호와의 구름이, 밤에는 불이 구름 가운데 있음으로써 광야의 길을 비추고 더위를 식히며 모든 여정을 함께 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상징하는 구름과 불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광야 속의 나침반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시작된 때는, 모든 것이 제자리에 놓였을 때입니다. 우리의 마음과 우리의 생각이 있어야 할 제자리는 어디입니까?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자리 아닌가요? 우리의 마음과 생각이 하나님께 예배하는 자리에 항상 가 있고, 우리의 삶 속에서도 하나님께 예배하기 위해 항상 힘쓰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우리가 예배의 자리를 사모하고 예배하기에 힘쓸 때, 하나님은 구름과 불로 우리를 형통의 길로 인도해 주십니다.

 

셋째, 이스라엘의 눈으로 보았다

   하나님의 임재하심은 단순히 상상에 의한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몇몇 사람에게만 비밀스럽게 전해 내려오는 은밀한 이야기도 아니었습니다. 38절을 읽어 보겠습니다.

출애굽기 40:38, 낮에는 여호와의 구름이 성막 위에 있고 밤에는 불이 그 구름 가운데에 있음을 이스라엘의 온 족속이 그 모든 행진하는 길에서 그들의 눈으로 보았더라

   그들의 눈, 즉 이스라엘 백성 모두의 눈으로 하나님께서 낮에는 구름으로 밤에는 불로 어떻게 인도하시며 실제로 자신들 가운데 계신다는 사실을 목격합니다. 하나님은 실재하시며 살아서 움직이고 역사하시는 분이심을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의 눈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하늘 보좌에도 계시며 낮은 이 땅의 이스라엘 백성들의 한가운데에도 계시는 분이심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목격하고 있습니다. 금송아지와 같은 우상은 사람이 깎아 만들고 스스로 움직이지도 못하지만, 하나님은 살아계셔서 인간을 통치하시고 스스로 활동하시며 놀라운 창조의 역사를 일으키시고 계심을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삶의 현장에서 바라보고 있습니다.

   또한 그들은 항상 성막을 바라보고 성막의 구름을 바라보았습니다. 왜냐하면, 구름이 성막 위로 떠오르면 행진을 해야 하고, 구름이 성막에서 떠오르지 않으면 머무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이 계신 성막과 구름을 항상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도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는 하나님만을 항상 바라봅시다.

 

 

어디를 보아야 합니까

   모든 것이 새롭게 시작되는 새해에 성막을 세움으로써 이스라엘은 성막 중심의 예배 공동체가 되고자 결단하였습니다. 모든 예배의 준비가 마치자, 하나님의 영광이 성막 가운데 충만하게 임재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자신들을 광야에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성막과 그 위의 구름과 불을 통하여 확인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우리의 눈이 하나님을 바라보길 원합니다.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길 바랍니다. 우리의 죄를 대속하신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십자가를 바라보길 바랍니다. 하나님을 보고 독생자 예수의 십자가를 바라볼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가야 할 가장 형통한 길로 우리를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오직 주만 바라보며 살아가는 오늘이 되길 바랍니다.

 

 

참고할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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