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막을 봉헌할 때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을 가득 채우게 됩니다. 이후부터 성막의 구름이 움직이는 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행진합니다. 전적으로 하나님께 순종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에 대한 출애굽기 40장에 대한 구조와 주석을 정리하고, 새벽예배 설교를 준비하기 위한 주제들을 정리하였습니다.
출애굽기 40장의 구조와 해설, 새벽설교주제
출애굽기 40장의 구조
1절-16절, 성막 봉헌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민 7:1-89)
출애굽 제2년 1월 1일에 성막을 최초로 세우라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셨습니다. 그리고 성막의 여러 기구들을 배치할 것을 명령하시고 기름을 발라서 거룩하게 하라고 지시하셨습니다. 이 같은 하나님의 명령에, 모세는 전적으로 순종하였습니다.
17절-33절, 성막 봉헌식
성막을 조립하고 진설병상과 등대와 분향단을 배치하고 물두멍을 배치하여 성막과 관련된 모든 과정을 마쳤습니다. 드디어 성막이 완성되었습니다.
34절-38절, 성막에 여호와의 영광이 임하시다
성막 봉헌식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하여 모세조차도 성막에 들어가지 못하였습니다. 이후부터 이스라엘 백성들은 구름과 불기둥을 따라 행진하거나 멈추었습니다.
출애굽기 40장의 해설
1절-33절, 성막의 완성 및 봉헌
여호와는 또다시 모세에게 말씀하시며, 다음 사항들을 지시하십니다.
- 모세는 첫째 달 초하루에 성막을 세우고, 그 안에 기구들을 들여놓아야 합니다(2~8절)
- 모세는 성막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에 기름을 발라서 거룩하게 해야 합니다. 또한 아론과 아론의 아들들에게 기름을 부어, 그들을 거룩하게 해야 합니다(9~15절).
- 모세는 여호와가 명령하신 대로 실행합니다(16~33절).
13절-33절, 하나님의 방법대로
13절에서 33절 사이에는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란 말이 8번이나 반복되어 나옵니다. 이것은 모세가 성막을 완성할 때 사소한 일 하나도 자기의 생각대로 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것을 그대로 철저하게 지켰음을 보여줍니다.
위대한 선지자요 당시 최고의 문화국이었던 애굽의 학문에 능했던 그가 이런 작은 일 하나까지도 하나님의 명령을 그대로 준행했다는 것은 우리에게 암시하는 바가 큽니다. 본문의 내용을 살펴보면, 성막을 펴는 일이나 증거궤를 덮는 일, 등잔에 불을 켜는 일 등은 모세의 상식으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도 하나님의 말씀보다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앞세우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이 구절에서 모세는 하나님에게서 나온 것이 아무리 사소해 보여도 마땅히 경의를 표하고 우리 자신의 경험이나 지식을 앞세워서는 안 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는 과연 하나님의 말씀을 내 지식이나 경험보다 더 존중하고 있습니까? 때로는 하나님의 방법이 답답하다고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그래나 하나님께서는 가장 좋은 것으로, 가장 좋은 시기에 하나님의 일을 이루십니다.
16절-33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되니라
성막과 그 기구들을 만드는 것과 관련하여,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가 모세를 통해서 명령하신 대로 모든 것을 행했다고 여러 번 언급되었습니다(참조, 39:1, 5, 7, 21, 26, 29, 31, 32~42). 이와 상응하는 것으로서, 이 단락은 모세가 성막을 세우고 그 안에 기구들을 놓았을 때,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다 행하였더라(16절)라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또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되니라는 표현은 이 부분에서 반복적으로 언급됩니다(19, 21, 23, 25, 27, 29, 32~33절). 마지막으로 모세가 이같이 역사를 마치니(33절)라고 마무리됩니다. 이와 같이 성막을 만드는 일과 관련하여,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의 명령에 전적으로 순종했습니다. 이것은 금송아지를 만든 불행한 사건 이후에 그들이 철저하게 회개했다는 사실을 입증해 줍니다. 순종의 결과로, 여호와가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거하신다는 약속이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34~38절).
33절, 모세가 이같이 역사를 마치니
성막의 제작뿐 아니라, 출애굽기에서 보게 되는 이스라엘과 하나님과의 모든 상호 작용에서 인간의 참여는 필수적입니다. 바로 왕 앞에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선 자가 누구일까요? 모세와 아론이 아닙니까? 하나님으로부터 십계명을 받으려고 시내 산을 오른 자가 누구입니까? 여호와의 메시지를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달한 자는 누구입니까? 제사장 옷을 입는 자는 누구입니까? 하나님의 뜻에 맞추어 모든 것이 정확하게 만들어졌는지 파악하기 위하여 성막을 살펴본 사람은 누구입니까? 하나님의 가장 거룩한 행위들은 인간의 발가락, 손가락, 혀에 새겨져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아름다움과 공의를 이 땅에 드러내는 사역에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34절, 구름이 회막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하매
하나님은 인간이 더 이상 할 수 없을 때 임하십니다. 말 그대로 성막 건설에 약간이라도 수고한 자들은 주님의 길을 예비한 자들입니다(사 40:3). 이제 그들이 할 일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적절하게 반응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구름이 떠오를 때 " 그 모든 행진하는 길에 앞으로" 나아갔습니다(출 40:36). 구름이 움직이지 않을 때에는 그들도 역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밤에는 불빛이 구름 속에서 빛나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하나님이 여전히 자기들과 함께하고 계심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그분의 백성 가운데 함께하시는 방식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할 수 있는 일은 단지 그분의 임재를 준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임하시도록 강요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임하셨을 때, 그때는 더 이상 준비하거나 기다리는 시간이 아니라 움직이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영성 개발을 위한 여정의 각 단계마다 하나님은 삶의 가장 밝은 빛 속에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그분은 우리가 짙은 흑암을 지날 때도 그렇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불은 모든 영적인 것이 다 어두워지지 않으면 보이지 않습니다. 목적지에 대한 약속을 제외하고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별로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눈은 항상 하나님께 고정되어 있어야만 합니다. 하나님이야말로 변치 않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34절-38절,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함
출애굽기의 마지막 단락에서 반복되어 언급되는 다양한 표현들은 여호와가 자기의 모든 영광으로 이스라엘 백성의 한가운데 거하신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성막(34, 35, 36, 38절)은 회막(34절)이 될 것입니다. 구름(34~38 절)과 불(38절)을 통해서, 여호와는 성막 위에 임재하십니다. 여호와의 영광을 통해서(34, 35절), 이스라엘 백성은 거룩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의 한가운데서 거하시려고, 여호와가 자신들을 이집트 땅에서 인도해 내셨다는 사실을 그들은 깨달을 것입니다(참조, 29:43~46). 나중에 솔로몬이 예루살렘에 성전을 세웠을 때, “여호와의 영광이 여호와의 성전에 가득함이었더라"(왕상 8:10~11)라고 언급됩니다. 이 표현은 출 40:34~38을 인용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애굽기 40장의 새벽 설교 주제
새해에 세우라(1-8절)
하나님께서는 성막을 새해에 세우라고 명령하십니다. 새해가 새 출발의 의미가 있는 것과 같이, 성막을 세우는 일 역시 새출발의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성막을 세운다는 것은, 이제부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 하시며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가시겠다는 사실을 나타냅니다.
우리의 신앙을 점검하고 하나님과 새로운 신앙의 관계를 이루어 나가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 생활의 전환점이 성막 건립일이었던 것처럼, 우리의 믿음 생활의 전환점이 바로 오늘이 되길 바랍니다.
거룩하게 구별하라(1-16절)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성막 봉헌식과 관련된 규정을 가르쳐 주십니다. 성막을 세우고 성막과 제사장들을 거룩하게 하는 법들 모두가 포함되어 있는 규정입니다. 성막을 세운 이후, 성막 기구들과 제사장을 거룩하게 하는데 기름을 바릅니다. 제사장들은 거룩하게 구별되어 제사장 직분을 감당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들 제사장 가까이 임재하시기 때문에 제사장들은 반드시 거룩하게 구별되어야만 합니다. 하나님께서 거룩하시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성막과 그 기구들이 거룩해야 하며 그 속에서 예배하는 제사장 역시 거룩해야만 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께 예배하는 우리도 거룩하길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내 안에 임재하시지 못하도록 막아서는 죄악의 모습은 무엇입니까? 성령의 은혜로 깨끗하게 되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때를 기다리는 성도(34-38절)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성막을 세우고 봉헌할 때, 하나님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하게 임하였습니다. 회막을 가득하게 덮은 구름은 하나님의 임재를 의미하며, 이 구름은 광야 생활 가운데 계속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구름만을 따라서 광야를 행진합니다. 구름이 성막 위로 떠오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행진했고, 구름이 떠오르지 않고 성막에 머물면 한 달이든 일 년이든 그 자리에서 머물렀습니다.
광야의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불평하지 않고 구름의 이동을 기다렸습니다. 가나안 땅에 급하게 들어가려 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구름이 움직이는 때를 기다렸습니다. 이들이 기다릴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우리도, 나의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의 때를 믿음으로 기다릴 수 있습니까?
참고할 자료들
- 출애굽 사건을 시간적인 순서로 정리한 도표와 중요 인물들 - 성경연대표도표지도
- 종교개혁자들이 주장한 다섯 가지 솔라들, 그것들은 어떤 것이며 왜 중요합니까 - 성경사전
- 출애굽기 25장에 나타난 성소 안의 기물들의 의미 - 성경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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