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설교/02 출애굽기 설교

출애굽기 26장 1절-37절, 널판과 같은 성도 - 매일성경큐티 새벽설교

by OTFreak 2021. 10. 3.
반응형

성소에 대한 말씀 이후에, 성막의 구조와 재료들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가르쳐 주십니다. 특히 본문인 출애굽기 26장에서는 성막을 세우는 장면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각종 화려한 것으로 성막을 치장하고 꾸미지만, 널판이라는 기초가 없다면 성막은 금방 무너지고 맙니다. 교회에서 널판과 같은 성도라 한다면, 흔들림 없이 기도하는 성도를 가리킬 것입니다.

 

성막을 세우는 널판
성막을 지탱하는 널판들

 

출애굽기 26장 1절-37절, 널판과 같은 성도

 

 

 

출애굽기 26장 1절-37절, 널판과 같은 성도

새 찬송가 320장, 나의 죄를 정케하사

 

 

외부보다 내부

 

요즘 짓는 도시의 건물들은 멋있는 외관을 가진 건물들이 많습니다. 아파트도 예전처럼 똑같은 모양과 같은 색깔로 짓지 않고, 독특한 모양과 튀는 색깔로 짓습니다. 주택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반 가정집인데 별장과 같이 짓거나 화려하게 집을 짓기도 합니다. 외부의 화려함이 중요합니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관심을 끌게 하고 자랑할 거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건물에서 외부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부입니다. 외부가 아무리 화려하여도 그 내부의 기둥이 약하면, 금방 건물이 무너지고 맙니다. 기둥이 튼튼하고 건물 전체를 잘 받치고 있어야 비바람이나 지진에도 무너지지 않고 건물이 오랫동안 서 있을 수 있습니다. 

 

 

성막의 여러 부분들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성막을 짓는데, 하나님께서는 열 폭 휘장으로 하나의 성막을 만들라고 명령하십니다. 그리고 덮개도 만들고 조각목으로 널판을 만들어 서로 연결하라고 명령하십니다. 또 성막을 두를 띠도 만들고 휘장을 통하여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성막의 여러 부분들이 모두 소중하고 귀하겠지만, 특별히 성막이 넘어지지 않고 그 모양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성막을 위하여 널판을 만들어 세우라고 15절에서 말씀하십니다. 휘장이나 덮개 등은 외부에서 잘 보이고 화려하게 꾸며지지만, 모양을 유지하는 골격이 되는 널판은 화려하지 않고 다소 투박해 보입니다.

출애굽기 26:15, 너는 조각목으로 성막을 위하여 널판을 만들어 세우되

성막의 틀이 되는 널판들은 특별히 꾸미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성막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성막을 지탱하는 보이지 않는 널판들입니다. 왜냐하면, 이 널판들이 성막을 넘어지지 않게 하며 모양을 유지시키기 때문입니다. 이 널판들이 기둥과 같은 역할을 하여 성막을 유지시키기 때문입니다.

교회 안에서 화려한 재능으로 다른 성도들의 주목을 받는 이들이 있습니다. 교회에서 꼭 필요하게 보이는 성도들도 있습니다. 앞장서서 헌신하는 이들이 매우 귀중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들 못지 않게 중요하고 교회가 흔들리지 않게 지켜 나가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바로 주야로 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널판과 같은 성도들입니다. 교회가 흔들리고 위기가 닥쳤을 때, 모두가 교회를 비난하고 떠나가더라도, 널판과 같은 성도들은 바로 그 순간에 더욱 교회에 나와 기도합니다. 기도하는 이들은 교회를 지키며 교회가 무너지지 않도록 유지해 나갑니다.

지금과 같이 새벽에 나와 기도하는 여러분들은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고,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잘 알아 주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침마다 교회에 나와 기도하는 성도가 성막의 널판과 같은 성도입니다. 가정에서도 가족들이 모두 자는 새벽 시간에 교회에서든 집에서든 가정을 위해 기도하는 가족이 널판과 같은 가족입니다. 사업장이나 직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바로 내가 공동체를 붙들고 있는 널판입니다.

 

 

널판과 같은 성도의 삶

 

내가 속한 공동체의 구성원 모두가 소중하겠지만, 그 중에서도 묵묵히 기도하며 성실하게 자신의 일을 감당하는 널판과 같은 성도가 중요합니다. 힘들지만 나의 공동체가 무너지지 않도록 떠받치는 성도 말입니다. 화려하지 않고 자세히 보지 않으면 눈에도 잘 띄지 않는 역할입니다. 때로는 다른 사람이 전혀 알아 주지 않는 직분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널판이 없다면 공동체가 바로 서 있을 수가 없습니다. 낮은 곳에 임하신 예수님의 마음을 이해하고 아는 성숙한 성도라면, 공동체를 떠받치는 널판과 같은 일에 헌신할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섬기며 기도하는 성도, 바로 내가 되길 바랍니다. 우리 교회에 널판과 같이 묵묵히 기도하는 성도들이 더 많아지길 소망합니다.

 

 

참고할 자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