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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공부/02 출애굽기 주석및해설

출애굽기 21장, 생명 존중의 법칙 - 구조와 해설, 새벽설교 주제

by OTFreak 2021.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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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종에 관한 규정을 가르쳐 주시면서 생명에 대한 존중의 법칙도 같이 알려 주셨습니다. 비록 신분이 종이라 할지라도 그의 생명은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 주어진 것이므로, 함부로 타인의 생명을 위협하거나 빼앗지 말라고 분명하게 명령하십니다. 신분을 초월하여 모든 생명을 사랑하시는 주님의 사랑을 엿볼 수 있습니다.

 

종의 생명의 소중함
종의 생명도 존귀하다

 

 

 출애굽기 21장의 구조와 해설, 새벽 설교 주제 

 

 

출애굽기 21장의 구조

 

1절-11절, 종에 관한 법(신명기 15:12-18)

이 단락에서 언급되는 규정들은 이스라엘 백성으로서 종이 된 사람들에 대한 것입니다. 이 규정들은 그 종들이 어떤 가정에 속하거나 또는 그 가정으로부터 나오는 것에 대해서 다룹니다. 따라서 이 규정들은 그 종들이 속한 가정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종들을 위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자신들이 이집트 땅에서 노예 생활을 했다는 역사적인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은 다른 사람을 박해하거나 억압해서는 안됩니다(참조, 레 25:35~46). 한편 종들의 몸값을 지불하는 것은 그들이 처한 상황에 따라서 결정됩니다. 그러나 종들은 단순히 소유물로 여겨진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주인과 똑같이 인간으로 인정되었습니다. 그 증거로서 종들에 대한 규정은 재산의 손실에 대해서 다루는 율법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참조, 출 21:33~22:15). 

 

12절-27절, 폭행에 관한 법

이 율법 규정들은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12~27절)이나 동물(28~32절)에 의해서 죽었거나, 또는 신체적인 손상을 입은 것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28절-36절, 주인의 책임

 

 

출애굽기 21장의 해설

 

21장 1절-23장 19절, 이웃과 관련된 다양한 율법 규정

이 부분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공의로운 공동체를 이루면서, 서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기본적인 지침이 들어 있습니다. 또한 이 부분에서는 여호와를 위해서 거룩하게 구별된 백성으로서, 이스라엘 백성이 자기의 신분에 어울리는 삶을 살 것을 요구합니다. 여기서 언급되는 다양한 율법 규정은 모든 사항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습니다. 그 대신 하나님의 백성 사이에서, 공의와 공정과 선행의 특징을 지닌 삶의 공동체를 이루어 갈 것을 요구합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모두 하나님의 말씀에 일치하는 도덕적으로 훌륭한 가치를 기꺼이 추구해 나가야 합니다.

 

1절, 법규

여기서 법규라고 번역된 히브리어(미쉬파팀, משפטים)은 '규칙들' 또는 '판결들'이라고 번역할 수 있습니다. 곧 이스라엘 백성 사이의 다양한 시빗거리들을 조정하는 데 사용될 수 있도록, 재판장이 판결을 내린 것을 의미합니다.

 

2절, 여섯 해 동안

이스라엘 백성의 생활 리듬은 엿새 동안 최선을 다해서 일하지만, 일곱째 날에는 안식을 취하는 것입니다(20:8~11). 이와 마찬가지로, 어떤 히브리 종이 여섯 해 동안 섬기면, 그는 일곱째 해에는 자유인이 됩니다. 또한 땅도 여섯 해 동안 씨를 뿌려서 농작물을 거두어들이지만, 일곱째 해에는 가난한 사람들과 들짐승을 위해서 갈지 말고 묵혀 두어야 합니다(참조, 23:10~11; 레 25:1~6). 그리고 일곱 해씩 일곱 번이 지난 후에는, 곧 희년에는 땅을 본래의 주인에게 돌려주고, 노예를 자유롭게 해야 합니다(참조, 레 25:8~22). 이스라엘 백성의 생활 패턴은 하나님이 하늘과 땅을 창조하신 패턴을 반영해야 합니다(창 2:1~3). 그것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이 자신들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해 주신다는 것을 계속해서 신뢰해야 합니다.


5절-6절, 자유인이 되지 않겠노라 하면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종이 되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빚을 지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매우 가난하여 빚을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을 종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자비로운 행위로 여겨질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어떤 사람이 종이 되면, 그에게 음식과 잠자리와 약간의 수입이 제공되기 때문입니다(창 47:23~25). 선한 주인은 종에게 생활과 안전을 보장해 주었습니다. 따라서 어떤 종들은 스스로 종으로서의 신분에 계속해서 머무르기를 원했습니다.

 

7절-11절

만약 어떤 가난한 가정이 결혼 비용을 지출할 수 없는 경제적인 상황에 처해 있으면, 신부의 아버지는 자기의 딸을 어떤 부자에게 ‘여종’으로 팔 수 있었습니다. 곧 실바와 빌하의 경우처럼(창 29:24, 29), 딸을 두 번째 부인 또는 첩으로 팔 수 있었습니다. 가난한 가정 출신의 부인들로서, 이 여인들은 착취를 당할 수도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 단락에서 언급되는 규정들은 이 여종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을 방지하고자 하는 목적을 지니고 있습니다.

 

13절, 한 곳을 정하리니 그 사람이 그리로 도망할 것이며

이 언급은 여호와 하나님이 장차 지정하시게 될 도피성을 기대하게 합니다(민 35:9~15). 도피성은 사람을 고의적으로 죽이지 않은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서 마련되는 성읍입니다. 그 사건에 대해서 판결을 받을 때까지, 그 사람은 도피성에서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16절, 납치한 자가

이 규정은 신 24:7에서도 언급됩니다. 이 규정은 이스라엘 백성이 종들에 대해서 공정하게 대해야 하며, 또한 어떤 사람을 납치해서 그를 종으로 팔거나 또는 자기의 집에서 종으로 부려서도 안 된다고 지시합니다.

 

17절, ...저주하는 자는

이 규정은 죽음이나 신체적인 부상에 대해서 다루는 지시 사항들 가운데 들어 있습니다. 자기의 부모를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이라고 지시하면서, 이 규정이 이 부분에 위치하고 있는 것은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의 중요성을 강조해 줍니다(20:12. 참조, 막 7:9~10). 이스라엘 백성은 단지 예배를 통해서만 여호와에게 자신들의 신앙을 나타내야 하는 것이 아 니라, 가정에서도 자녀들에게 자신들의 신앙의 내용을 가르쳐야 했습니다(출 12:26, 13:8. 참조, 신 4:9, 6:7).

 

20절-21절, 매로 그 남종이나 여종을 쳐서

이 절들은 어떤 주인이 자기의 종을 심하게 매질한 것에 대한 일반적인 규정을 제시합니다. 어떤 종이 주인에게 맞았지만, 그 종이 죽지 않았다면, 그 주인은 형벌을 받지 않습니다. 여기서 종이 상전의 재산(21절)이라는 표현은 단지 종과 주인의 경제적인 관계에 대해서만 언급하는 것입니다. 이 규정은 인격체로서 종이 어떻게 이해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다루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주인이 자기의 종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지시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서로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또한 특별히 학대를 당하고 멸시받는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반복되는 언급에 잘 드러나 있습니다. “너는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며 그들을 학대하지 말라”(22:21~24, 23:6~9).

 

23절-25절, 다른 사람의 목숨을 앗아 가거나 또는 신체에 해를 입힌 것과 관련해서

이스라엘 공동체에서 적용되는 일반적인 원칙은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때린 것은 때림으로 갚을지니라"입니다(참조, 레 24:17~22; 신 19:21). 다른 사람을 죽인 것을 처벌하는 원칙은 다음 두 가지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 첫째,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참조, 창 9:6).
  • 둘째, 피는 거룩한 하나님이 자기의 백성과 함께 거하시는 땅을 더럽히기 때문입니다(참조, 민 35:30~34).

오늘날 몇몇의 학자들은 동형(同刑) 보복법의 원칙이 모든 경우마다 문자 그대로 실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이 원칙은 다양한 상황을 고려하여 적용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참조, 출 21:12~14, 19, 21, 26~28, 30). 전후 문맥도 이 주장을 뒷받침해 줍니다. 마태복음 5:38~42에서, 예수님은 동형 보복법의 원칙이 결코 일상적인 대인 관계에 적용하게 하려는 의도를 지니고 있지 않았다는 점을 입증해 주십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에 의하면, 성도들은 하나님의 자비를 본받아야 합니다. 구약 성경에서 이 원칙은 단지 손해 배상을 산정하는 것과 관련해서 재판관들에게 기본적인 지침을 제공해 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28절-29절, 어떤 황소가 사람을 뿔로 받아서 죽게 했을 경우

이러한 경우에는, 그 소는 반드시 돌로 쳐서 죽여야 했습니다. 이 규정은 사람의 생명이 하나님에게 속한 것으로서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는 것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르쳐 주는 또 하나의 예임을 알 수 있습니다(참조, 19:12~13).

 

33절-36절, 피해 보상이 요구되는 경우

어떤 사람이 구덩이를 덮어 두지 않는 것과 같은 무책임한 행동(33절)과 어떤 소가 들이받는 버릇이 있다는 사실을 주인이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점 등은 진지하게 고려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문제가 생겼을 경우, 주인이 그 모든 책임을 져야만 합니다.

 

 

출애굽기 21장의 새벽 설교 주제

 

1. 종까지 존중하시는 하나님의 자비

하나님께서는 같은 동족이 종이 되었을 때, 7년째가 되면 자유를 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또한 그가 가정을 이루었다면, 가족까지 자유롭게 보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만일, 주인이 종에게 아내를 주었다면 그 종은 혼자 자유를 얻을 수가 있게 됩니다. 이 과정 중에, 종은 선택을 해야만 합니다. 아내를 선택하고 종으로서 계속 살아갈 것인지, 아니면 홀로 자유를 얻을 것인지는 그 종에게 주어진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고대 근동 사회에서 재산처럼 여겨졌던 종에게도 선택권이 있음을 분명하게 알려 주셨습니다.

 

2. 우리의 주인이신 하나님

때로는 생활 형편이 너무나도 어려워서 스스로 종이 되거나 종으로 팔려 가는 경우가 유대 사회에서 종종 있어 왔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7년 째에 종의 신분에서 놓아 주라고 주인들에게 명령하셨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영원히 소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사람은, 오직 하나님만이 주인이 되실 수 있습니다. 우리의 주인은 사람이나 세상의 재물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진정한 주인이십니다.

 

3. 생명을 중요하게 여기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 죄인인 인간을 대하시면서 "생명을 소중히" 여기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코에 생기를 불어 넣어 주시며 특별한 생명을 사람에게 주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셔서, "사람을 죽인 자는 반드시 죽이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사람의 생명을 해친 사람은 하나님께 예배하는 제단에 있더라도 반드시 잡아서 죽이라고 명령하십니다. 예배보다 사람의 생명이 하나님께 더 소중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존귀한 존재임을 인정하십니까?

 

 

참고할 자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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