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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이번 주의 교회 절기

주현절 후 셋째 주일 본문들의 개요 및 전체 주제 연결, 교회력 성서일과

by 구약장이 2021.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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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1월 24일 주일의 각 본문 읽기의 개요와 복음서의 배경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한 자료입니다. 이번 주일은 요나서와 시편 25편, 고린도전서 7장과 마가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시는 장면에 대해 살펴봅니다. 주현절 후 셋째 주일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겠습니다.

 

 

주현절 후 셋째 주일 본문들의 개요 및 전체 주제 연결, 교회력 성서일과




 1  구약성경 읽기

   요나서 3:1-5, 10 : 하나님께서는 니느웨 백성들을 살려 주셨습니다. 왜냐하면, 니느웨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요나를 통해서 보내신 메시지에 귀를 기울였기 때문입니다.

 

 2  시편 읽기

   시편 25:4-9 : 우리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주의 길을 가르쳐 주십니다.

 

 3  신약성경 읽기

   고린도전서 7:29-31 :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지금의 세계는 사라지게 되므로 지금과는 다르게 살아가야 한다고 권면합니다.

 

 4  복음서 읽기

   마가복음 1:14-20 : 예수님께서는 갈릴리 호수에서 고기를 잡던 어부들인 시몬과 안드레, 그리고 야고보와 요한을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5  복음서 읽기에 대한 배경

   마가복음에 대해 계속해서 읽어 나가면서, 이 본문은 예수님의 탄생에 대해서부터 시작하지 않습니다. 마가복음은 세례자 요한의 설교와 세례와 관련된 이야기로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세례 요한은 주의 길을 예비하기 위해 보냄을 받은 광야의 소리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세례 요한에 관한 내용을 설명한 이후, 마가복음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광야에서 시험을 받으셨음에 대해 언급합니다. 그리고 마가복음에서는 예수님의 공적인 사역들은, 세례 요한이 감옥에 갇힌 이후부터 시작이 되고 있습니다. 

마가복음 1:14,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마가는 마가복음을 읽는 모든 이들이 세례 요한의 사역이 끝이 나고 예수님의 사역이 시작되는 연결점에 대한 이해를 하길 원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는 복음서의 내용은, 예수님께서 세례 요한의 설교와 함께 "하나님 나라"에 대해 연속적으로 선포하고 있습니다. 세례 요한과 같이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기 앞서 "회개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마가복음 1:15,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하지만 예수님의 말씀은 요한의 외침보다도 훨씬 위대하고 큽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는 시간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미 하나님의 나라가 여기 있다고 선포하십니다. 

   이러한 선포는 결국 예수님의 말씀과 앞으로 행하실 모든 행동들을 통하여 증명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의 치유 기사와 죄에 대한 용서는 곧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징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주일에 살펴 보았던 요한복음에서의 제자 부르심과는 달리, 마가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먼저 그리고 적극적으로 제자들을 부르고 계십니다. 주후 1세기의 랍비 학교의 전형적인 모습은, 학생들이 랍비를 찾아 다니며 제자로 삼아 달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마가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일반적인 전통을 깨시고 제자들을 직접 찾아 다니시고 그들을 부르시며 가르쳐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먼저 시몬과 안드레, 야고보와 요한 등 네 명의 어부들을 부르셨습니다. 시몬과 안드레는 형제였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사람을 낚는 어부"로 만드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마가복음 1:17,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야고보와 요한도 형제입니다. 마가는 예수님의 초청 말씀을 듣고서 모든 것을 내버려 두고 즉시 예수님을 따라 나섰습니다. 

    마가복음은 다른 복음서와는 달리, 매우 신속하고 긴박하게 상황들이 전개됩니다. 예수님은 직접 행동하시고 실천하시는 분이시며, 모든 사건들은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이 됩니다. 본문에서 네 명의 제자들 역시 즉시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 모든 것을 내버려 두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재할 시기가 임박하였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가 바로 우리 앞에 있음을 알게 된다면, 우리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만 할까요?

 

 6  본문 읽기의 전체적인 연결

   이번 주일 본문들 중에 복음서의 배경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인 연결을 해 본다면, 주의 일하심과 부르심, 그리고 그 응답은 "즉시"(유뒤스, εὐθύς)에 있지 않을까요?

   이 유뒤스라는 말은 지체하지 않고 바로 이어지는 연속적인 일을 표현할 때 쓰는 시간적 개념입니다. 중간에 다른 행동이 포함되지 않은 연속성을 의미합니다.

   요나를 통한 하나님의 메시지를 듣고 니느웨 백성들이 즉시 회개하였을 때, 그들은 하나님의 진노로부터 구원을 받았습니다. 시편의 저자는 자신의 죄를 회개하며 용서를 구했을 때, 주님은  선하심 가운데 즉시 시인을 용서하여 주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세계, 즉 하나님의 나라를 준비하면서 즉시 행동의 변화와 삶의 변화를 추구할 것을 권면하고 있으며, 마가복음에서 네 명의 어부들은 주의 부르심을 듣고 즉시 주님의 뒤를 따랐습니다.

   부르심과 말씀이 선포된 이후에는, 지체하지 말고 즉시 움직이고 반응해야 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이 구원의 첫걸음이요 사명 받은 자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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