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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20 잠언 설교

잠언 29장 15절-27절 내 눈을 열어 주소서, 매일성경 오늘의큐티 새벽예배설교

by OTFreak 2021.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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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새찬송가 366장, 어두운 내 눈 밝히사
성경 : 잠언 29장 15절-27절
설교 : 내 눈을 열어 주소서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더라

   어린 사무엘이 실로의 성막에서 생활하기 시작할 때는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던 시대였습니다. 제사장 엘리가 있었고, 하나님의 법궤도 성막에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갖추어진 상황이지만, 이상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상은 히브리어로 하존(חָזוֹן)인데, 흔히 우리가 말하는 비전을 의미합니다.

   하존 즉 비전이란, 원래는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환상을 나타내는 말이었습니다. 에스겔이 환상을 보거나 다니엘이 환상을 보는 것은, 하나님께서 이들에게 보여 주신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무엘이 어렸던 때에는 하나님께서 보여 주시는 환상을 보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고 말합니다.

   그만큼 제사장을 비롯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영적으로 무감각해지고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는 의미입니다.

 

묵시가 없으면

   본문의 18절에는 사무엘 시대에 흔히 볼 수 없었던 이상, 에스겔과 다니엘이 보았던 환상에 대한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잠언 29:18,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하거니와 율법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느니라

   묵시가 바로 이상 즉 비전입니다. 하나님께서 보여 주시는 환상이 없으면, 백성이 방자하게 행하게 됩니다. 방자(파라, פָּרַע)는 풀어 놓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고 안하무인으로 살아가는 삶을 풀어 놓는다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위아래가 없이 함부로 행동하며 예의가 없는 삶을 말합니다.

   즉,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환상이 없으면 백성, 성도들의 삶은 안하무인의 삶이며 함부로 행동하는 삶이 됩니다. 무엇이 죄이며 무엇이 의로움인지 모르는 삶이 되고 맙니다. 그래서 여호와의 환상은 성도가 성도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중요한 인도자라 할 수 있습니다.

 

묵시는 곧 하나님의 말씀

   사무엘 시대에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던 이유가 무엇일까요?

사무엘상 3:1, 아이 사무엘이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길 때에는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더라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 즉 말씀을 사모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기에 이상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늘 본문의 18절에서도, 묵시가 없기에 백성들이 함부로 행동한다고 말씀합니다. 묵시는 또한 18절의 후반부에 있는 율법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율법을 사모하는 사람이 없기에 함부로 행하게 됩니다.

   묵시가 곧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환상은 곧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말씀입니다.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

   아모스 선지자는 이스라엘 땅에 임한 고통의 원인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아모스 8:11,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하나님의 심판의 날이 되면, 배고프고 굶주리고 목이 말라 고통을 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모든 것은 풍족하고 넘쳐날 수도 있습니다. 진정한 문제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도 않고 찾지도 않음으로 생기는 영적인 기갈입니다.

   육신을 위한 음식은 풍족하지만 영혼을 채울 하나님의 말씀은 사라져가는 시대는, 영혼이 굶주려 가는 시대입니다. 마치 오늘날 우리의 시대와 같이 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기보다는 세상적인 만족을 위해 선포하는 설교자들의 회개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또한 진정한 하나님의 말씀보다도 축복과 성공을 위한 해석만을 쫓아 다니는 성도들도 회개해야만 하는 때입니다.

   오늘날의 진짜 문제는, 말씀을 진실하게 선포하거나 사모하는 영혼이 없음으로 생겨나는 영적인 기갈입니다.

 

우리의 눈을 뜨게 하시는 예수님

   말씀을 사모하지 못하여 메말라 버린 우리의 심령을 회복시키실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누가복음 4장 18절에는 안식일에 나사렛 회당에서 이사야 선지자의 글을 읽으시면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을 선포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 중에는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이라는 부분이 나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비전이 사라지고 말씀을 사모하는 갈급함이 사라진 오늘날, 우리는 우리의 믿음을 다시 점검하고 영의 눈이 멀어져 가는 우리가 다시 하나님의 비전, 하나님의 말씀을 갈급함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해 주실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오늘 이 새벽, 나의 영적인 눈을 다시 뜨게 해 주시고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을 달라고 기도합시다. 그리고 말씀을 늘 가까이 하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비전을 보며 정직하고 바르게 살아가는 삶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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