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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공부/23 이사야서 주석및해설

이사야 58장 1절-14절, 매일성경큐티와 새벽설교를 위한 본문주석

by OTFreak 2021.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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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사야 58장은 자신의 즐거움만을 추구하는 인생과 하나님의 즐거움을 위해 사는 인생의 결과에 대해 대조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길을 아는 것과 하나님께 가까이 하는 일들은 즐거운 일임을 2절에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3절에서 금식하는 사람은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하여 금식하는 사람임이 나타납니다. 또한 마지막 부분에서, 안식일을 지키는 것 역시 사리사욕을 채우기보다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지키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며 진정한 경건의 모습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1-4절에서는 주의 백성들이 거짓 경건의 모습을 가지고 있음에 대하여 경고하며, 5-14절에서는 반대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성실한 신앙의 모습을 가르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매일성경큐티에서는, "하나님이 자기 백성에게 원하시는 진정한 신앙생활에 대한 말씀으로, 금식과 안식일에 대해 가르쳐 주십니다"(2021년 8월 7일 토요일 본문에서)라고 정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진정한 경건이 무엇인지를 쉬운성경을 통독하면서 말씀묵상하고 주석을 정리하며 본문에 대해 더 깊이 공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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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58장 1절-14절, 쉬운성경

   1 <하나님을 섬기는 법> “크게 외쳐라. 목소리를 아끼지 마라. 나팔처럼 네 목소리를 높여라. 야곱 자손들에게 그 죄를 알려 주어라.
   2 그들이 날마다 나를 찾으며, 내 길을 배우기를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는구나. 그들이 의로운 일을 즐겨 행하고, 자기 하나님의 계명을 떠나지 않는 백성처럼, 나에게 공평한 재판을 요청하고, 내게 가까이 나아오기를 기뻐하는구나.”
   3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가 금식을 했는데도 주께서 보지 않으셨습니다. 우리가 스스로를 괴롭히며 기도하였는데도 주께서 알아 주지 않으셨습니다”라고 한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너희가 금식하는 날에 너희는 마음에 드는 일만 했고, 너희 일꾼들을 억눌렀다.
   4 보아라, 금식하는 날에 다투고 싸우면서 못된 주먹이나 휘둘렀다. 그런 식으로 금식을 하면서 내가 너희 기도를 들어 줄 거라고 생각하지 마라.
   5 그런 금식은 내가 바라는 금식이 아니다. 사람이 그런 식으로 스스로 자기 몸을 괴롭히는 것을 나는 좋아하지 않는다. 바람 앞의 풀잎처럼 머리를 숙이고 거친 베옷을 입으며, 재 위에 앉는다고 해서 내가 기뻐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한다고 해서 내가 바라는 금식이 되겠느냐?
   6 내가 바라는 금식은 너희가 부당하게 가두어 놓은 사람을 풀어 주고, 그들의 사슬을 끊어 주며, 억눌림 당하는 사람들을 풀어 주고, 그들이 하는 고된 일을 쉽게 해 주는 것이다.
   7 너희 음식을 굶주린 사람에게 나누어 주고, 가난하고 집 없는 사람을 너희 집에 들이며, 헐벗은 사람을 보면 그에게 너희 옷을 주고, 기꺼이 너희 친척을 돕는 것이 내가 바라는 것이다.”
   8 그러면 너희 빛이 새벽 햇살처럼 빛날 것이며, 너희 상처가 쉽게 나을 것이다. 너를 의롭다 하시는 분이 네 앞에 가시며, 여호와의 영광이 뒤에서 너희를 지켜 주실 것이다.
   9 그 때에 너희가 여호와를 부르면 여호와께서 대답하실 것이다. 너희가 부르짖으면 여호와께서 “내가 여기에 있다”고 말씀하실 것이다. 남을 고통스럽게 하지 말고, 남을 향해 거친 말과 손가락질을 하지 마라.
   10 굶주린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고, 고통 가운데 있는 사람을 도와 주어라. 그러면 너희 빛이 어둠 가운데서 빛나며, 대낮같이 밝을 것이다.
   11 그리고 여호와께서 늘 너희를 인도하실 것이다. 메마른 땅에서 너희를 만족시키시고, 너희 뼈에 힘을 주실 것이다. 너희는 마치 물이 넉넉한 동산처럼 되고, 마르지 않는 샘처럼 될 것이다.
   12 너희가 폐허로 변한 옛 성을 다시 건설하며, 오래된 성의 기초를 다시 놓을 것이다. 너희는 무너진 곳을 고친 사람, 길과 집을 다시 지은 사람으로 알려질 것이다.
   13 “너희는 안식일에 관한 나의 가르침을 지켜야 한다. 그 거룩한 날에 너희 사업을 멈추고, 안식일을 기쁜 날이라 부르고, 나 여호와의 거룩한 날을 귀하게 여겨야 한다. 그 날에는 너희 마음에 드는 일만 하지 말고, 너희 멋대로 말하지 말아야 한다.
   14 그러면 너희가 내 안에서 기쁨을 누릴 것이다. 나 여호와가 땅 위의 높은 곳으로 너희를 이끌고, 너희 조상 야곱이 물려준 땅의 작물로 너희를 먹이겠다.”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이다.

 

58장 1절-14절 본문주석

   이사야 58장에는 진짜와 가짜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본문은 특별히 5개의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그 구분은 아래의 구조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5개의 부분들 중에 처음 4개의 부분들은 "금식"과 관련되어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금식은 성숙이라는 열매를 맺게 됩니다. 그리고 금식하는 사람들은 분명한 믿음을 기초로 시작해야만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같이 예언자가 금식에 대해 강조하며 설명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예언자는 금식의 형태를 재정립하기보다는, 금식을 남용하지 않도록 가르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이같은 교훈과 바로잡음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의 독특한 형태입니다.
   금식에 대한 교훈을 이어가던 본문은, 마지막 부분인 13절-14절에서 금식이 아닌 "안식일"에 대한 내용으로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금식에 대한 온전한 마음은 안식일 준수에 대한 마음과도 관련이 있음을 말하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구조

  1. 야곱 집안의 죄, 58장 1절-4절
  2. 주께서 금식을 명령하신 목적, 58장 5절-6절
  3. 굶주린 사람들과 빵을 나누라, 58장 7절-9a절
  4. 주께서 인도하시는 조건, 58장 9b절-12절
  5. 야곱의 기업으로 기르신다, 58장 13절-14절

 

58장 5절-6절, 금식을 명하신 주님의 목적

   세 개의 수사학적인 질문이 5절과 6절에 나타납니다. 처음 두 가지 질문은 '어찌 내가 기뻐하는 금식이 되겠느냐'와 '어찌 사람이 자기 마음을 괴롭게 하는 날이 되겠느냐'입니다. 이와 같은 질문들의 정답은 이미 "아니오"라고 정해져 있습니다. 금식에 대한 하나님의 목적과 의도는, 자신의 의를 드러내기 위한 수단이기보다는 금식 자체로서 자신을 부정하고 하나님 앞에서 더욱 겸손한 자세를 가지는 것입니다. 경건을 지키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 금식일 뿐, 금식하는 행위 자체가 경건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금식이 형식화되는 것과 함께 생겨나는 또다른 문제점은, 금식을 할 때 함께 행하는 '머리를 갈대같이 숙이기', '굵은 베를 펴서 걸치기' 그리고 '머리에 재를 바르기' 등과 같은 행위들이 형식으로 변질될 수가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행위를 하는 것만으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으며, 진정한 금식이라 할 수도 없습니다.

   세 번째 수사학적인 질문은 '어찌 금식이라 할 수 있겠으며 여호와께 열납될 날이라 하겠느냐'인데, 이 질문은 빈정거리는 말투와 함께 형식적인 금식은 무가치한 것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세 가지 수사학적인 질문은, 모두 "아니오"라는 대답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6절에 나타나는 새로운 질문은 "예"라는 대답을 하게 만드는 질문입니다. 6절의 말씀은, 사회적인 억압으로부터 해방의 의미를 나타내는 요소들인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 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하게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을 표현하면서, 진정한 금식은 하나님의 공의와 자비를 실천하는 것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금식이란, 금식의 행위를 통하여 인정과 존경을 받고자 하는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금식이란, 다른 사람들의 평안을 구하고 안녕을 염려하는 것이며 무엇보다 이 땅에 하나님의 공의를 실현하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58장 5절-7절, 내가 기뻐하는 금식

   여기서 선지자는 이웃 사랑에 주로 초점을 맞춘 종교의 정당성을 옹호하고 있습니다. 금식은 종교적 훈련이긴 하지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금식’, 곧 종교적 훈련으로서의 금식은 압제의 사슬을 풀고 의식주 문제를 쉽게 해결 하지 못하는 가난한 자들의 고통에 동참하는 것과 관련됩니다. 진실로 7절 마지막 소절의 히브리어 본문은 가난한 자들과 집이 없는 자들을 '네 자신의 육체'라고 부르는 데까지 나아갑니다. 

   다시 말해 선지자의 설교를 듣는 청중들은 궁핍한 자들과 심오한 연대감을 형성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참된 종교에 대한 이런 선지자적인 착상은(약 1:27 에서 반복됩니다) 가짜 종교에 대하여 말하는 1-4절과 대조됩니다. 가짜 종교는 제의적인 세부 사항과 경건한 관습들을 지키는 데 혈안이 되어 있는 종교로서, 낮은 임금을 받으며 일하지만 동시에 엄청난 이자를 지불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사는 일꾼들을 경제적으로 착취하는 종교입니다. 그래서 나쁜 종교에 대한 1-4절의 부정적인 비판과 좋은 종교에 대한 5-7절의 칭찬이 심오한 양자택일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 심오한 양자택일은 계약 신앙에 대한 선지자적인 이해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냐 저것이냐라는 양자택일적 결단의 상황은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여전히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종교를 경제적인 현실로부터 동떨어진, 현실에 대하여 근사하고 달콤한 말만 하는 말장난으로 만들어 버리는 큰 유혹이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상존하기 때문입니다. 본문의 예언적 시문(詩文)의 정서는 이런 종교를 수치스럽고 용납할 수 없는 종교라고 보고 있습니다. 

 

58장 9절, 나 여호와가 응답하겠고

   5-7절에 잘 설명되어 있듯이 참된 종교의 열매는 하나님의 즉각적인 기도 응답이며 임재하심입니다. 5-9절을 읽어 보면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신속한 기도 응답의 선결 조건이며, 동시에 신실한 백성의 신앙 실천에 근거하여 부르짖을 때 개입해 주시는 하나님의 신속한 임재 하심을 경험하기 위한 선결 조건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58장 13절-14절, 안식일에 네 발을 금하여

   5-9절과 9-12절과 마찬가지로 이 구절은 '만일... 그러면' 이라는 구문으로 되어 있습니다. 명료하게 천명된 안식일 준수를 위한 으뜸 조건은 안식일이 존귀케 여김을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안식일을 올바로 지켜야 번영과 평안이 보장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이러한 강조는 안식일 준수와 관련하여 아마도 일한 만큼의 충분한 임금을 받지 못한 채 안식과 삶의 즐거움도 박탈당한 일꾼들을 착취하는 지배층의 종교 행태를 비판하는 3-4절과도 연관되어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58장 전체는 경제적 책임과 종교적 제의의 효력 사이의 연관성을 강력하게 표명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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