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57장 14절-21절, 매일성경본문에 따른 묵상 및 설교를 위한 본문주석 새벽예배설교개요

   이사야 57장의 마지막 부분인 본문은, 주님께서 자신을 경외하는 사람들 속에 거하시는 분으로서 말씀하시는 장면입니다. 성서유니온의 매일성경큐티에서는, "어제 분문이 '너'와 '너희'의 구제불능처럼 보이는 죄악을 열거했다면, 오늘 본문은 '내가' 할 것이다, 그 죄악을 고치겠다고 말씀하십니다"(2021년 8월 6일 금요일 본문)라고 요약하고 있습니다.

   매일성경큐티 본문을 먼저 말씀묵상하고 개역개정성경과 메시지성경을 통하여 본문에 대한 내용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 본문주석을 정리하고 참고하여 새벽예배말씀의 개요를 작성하였습니다.

 

 

이사야 57장 14절-21절, 유진피터슨 메시지성경

14 어디선가 음성이 들려온다. "건설하여라, 건설하여라! 길을 만들어라! 길을 닦아라. 내 백성이 걸어올 길에서 바위들을 치워라."

15-21 영원 안에 사시며, 그 이름이 '거룩'이신 분,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메시지다. 
   "나는 높고 거룩한 곳에 살지만, 또한 기운 잃고 풀죽은 자들과 함께 한다. 그들 속에 새로운 영을 불어넣고, 그들을 다시 일으켜 세운다.
   나는 끝없이 사람들을 법정에 세우거나, 끊임없이 노하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그들이 용기를 잃고 말 것이고, 내가 창조한 영혼들이 지쳐 주저 앉고 말기 때문이다. 
   나는 노했었다. 이스라엘의 죄로 인해, 몹시 노했었다. 고집스럽게 제멋대로 가는 그들을, 내가 심하게 쳤고, 노하여 등을 돌렸다. 그러나 뒤돌아 그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보면서, 그들을 치유하고 이끌어 주기로, 그들을 위로해 주기로 마음먹었다. 나는 애통하는 그들에게 새로운 언어, 찬양의 언어를 안겨 주련다. 먼 곳에 있는 자들에게도, 가까운 곳에 있는 자들에게도 평화가 있으리라."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그렇다. 내가 그들을 치유해 줄 것이다. 그러나 악한 자들은 폭풍에 요동치는 바다와 같아서, 그 파도가 오물과 진창을 마구 솟구쳐 올린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악인에게는 평화가 없다."

 

57장 14절-21절 본문주석

위로와 소망, 57장 14절-21절

1. 57장 14절-17절, 높고 거룩하신 주님
2. 57장 18절-21절, 치료자이신 주님

 

57장 15절, 내가 높고 거룩한 곳에 있으며

   하나님의 성품을 명료하게 규정하는 이 특별한 시적인 정형 구문은 하나님을 '높고 거룩하며 지존하신 하나님’으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곧 하나님은 땅에서 초탈(超脫)한 영역에서 거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이렇게 묘사하는 신학적 입장의 함축적 의미는 높고 지존한 곳에 거하시는 바로 그 하나님이 통회하며 마음이 겸비게 된 자들과 심령이 가난한 자들과 함께 교제하시는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이 진술은 멀리 계시는 하나님이면서도 동시에 가까이에 계시는 하나님에 대한 구약성경의 중심된 확신을 반영합니다.

   기독교적 전통에서는 이와 동일한 확신이 예수님의 성품을 변증법적으로 묘사할 때도 분명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 그 자체이시만 다른 한편으로는 종교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과 깊은 교제를 나누신 겸비한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막 2:16). 이 두 가지 면모들을 동시에 붙드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곧 성경적인 신앙은 초월적인 하나님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거나 혹은 초월적인 것 없이 이 세상에 너무 깊숙이 참여하시는 내재적인 하나님만을 일방적으로 강조할 때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후자의 유혹은 특별히 '뉴 에이지’(New Age)의 종교적 개념에서 현저하게 나타납니다.

 

57장 16절, 내가 영원히 다투지 아니하며

   인간은 항상 실패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인간과 영원히 다투시거나 진노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인간의 연약함을 하나님은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연약한 인간을 구원해 주셨습니다(54:9; 57:6; 창 8:21, 22; 시 130:3, 4).

 

57장 17절-21절, 치료하시는 하나님

   17절부터 주제의 이동이 시작됩니다. 이제 주님께서는 그의 백성들에 대하여 분노하시고 심판하셨던 마음을 돌이키십니다. 주님께서 분노하신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강포함을 통하여 얻은 불의의 이익들 때문입니다. 17절에 나타난 "탐심"(베짜, בֶּצַע)는 단순히 사악한 욕심이나 죄를 짓는 탐욕보다 훨씬 강한 어조의 단어입니다. '탐심'은 "폭력을 통하여 얻은 개인적이고 불의한 이득"을 의미합니다. 협박이나 강요를 통하여 타인의 것을 억지로 빼앗는 이익을 의미하며 창세기 27장 26절에서는 요셉을 죽임으로써 얻을 "유익"이 무엇인지 르우벤이 형제들에게 물었을 때 사용되었습니다. 따라서 탐심은 "불의한 이득"과 함께 그로 인해 생겨나는 타인의 생명을 지배하는 영향력까지를 포함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같은 주의 백성들의 탐심의 죄악에 대하여 주님께서는 분노로 몸부림 치셨으나, 이제 치유하시고 회복시키시기로 결심하셨습니다. 주님의 백성들이 여전히 뒷걸음질을 치며 주님 앞에서 공의롭고 정직하지 못한 상황인데도 말입니다.

   위로와 평화를 통하여 주님께서는 백성들에게 실질적인 치료를 베풀어 주십니다. 이같은 치료는,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을 창조하시는 하나님의 강력한 개입"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주관하셔서 새로운 역사를 이루어 가실 것입니다. "입술의 열매"인 찬송과 "치유의 선포"를 통하여 평화를 주실 것입니다. 평화가 주께서 주시는 치유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평화"(샬롬, שָׁלוֹם)은 전쟁이 사라진 상황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건강과 번영 그리고 안전을 의미합니다.

   마지막 부분인 20절-21절에서는, 주께서 주시는 평화를 반대하는 악인들을 저주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악인들의 말과 행동은 진흙과 더러운 것을 뿜어 내며 물을 더럽힙니다. 그래서 그들에게는 결코 평화가 없습니다. 평화는 오직 "샬롬"에 뿌리를 두고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치유를 선택한 자에게만 주어지는 축복입니다.

 

57장 17절, 내 얼굴을 가리고 노하였으나

   이스라엘의 죄로 인하여 하나님께서는 심판을 작정하셨고 은혜를 더이상 베풀지 않으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얼굴을 가리심으로 이스라엘을 바라보지 않으시고 긍휼과 은혜를 나타내지 않으셨습니다. 위기의 상황이 이스라엘을 힘들게 만들지만, 그보다 더 큰 위기는 하나님께서 얼굴을 가리시고 더이상 은혜를 베푸시지 않으신다는데 있습니다.

 

57장 18절, 내가... 고쳐 줄 것이라

   하나님을 주어로 삼는 1인칭 동사들에 의하여 주도되는 이 구절은 하나님의 중대 결심을 부각시킵니다. 17절에서 묘사된 분노하시고 징벌하시는 하나님은 방향을 바꾸어 이제 치료하시고 위로하시고 용서하시기로 결단하십니다. 새로운 일을 천명하시고 그 새로운 일을 현실 속에 작동시키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죄와 벌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복음입니다. 

 

57장 19절, 입술의 열매

   히브리서 13:15에서는, "찬송"을 입술의 열매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찬송을 통하여 평강을 외치고 주께서 치유해 주실 것임을 선언하셨습니다.

 

 

새벽예배설교 개요

 

찬송 : 새찬송가 287장, 예수 앞에 나오면
성경 : 이사야 57장 14절-21절
설교 : 치료하시는 하나님

 

치료의 한계

1.    의사, 약물, 의학은 완전하지 않다
2.    신체 뿐만 아니라 마음과 영혼까지 완전히 치료하시는 하나님

 

심판의 원인

   17절, 그의 탐심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내가 노하여 그를 쳤으며 또 내 얼굴을 가리고 노하였으나 그가 아직도 패역하여 자기 마음의 길로 걸어가도다

1.    이스라엘의 탐심(17절, בֶּצַע) : 협박과 폭력을 통하여 취하는 개인적이고 불의한 이득, 자기 백성들끼리 행하는 악한 행동, 고리대금업이나 속여 빼앗는 모든 행동
2.    하나님의 심판 초래 : 국가의 멸망, 바벨론 포로

 

이제 고쳐 주신다

   18절, 내가 그의 길을 보았은즉 그를 고쳐 줄 것이라 그를 인도하며 그와 그를 슬퍼하는 자들에게 위로를 다시 얻게 하리라

1.    구체적으로, 위로하신다(18절, נִחוּם) : 불쌍히 여기신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의 옆에서 등을 토닥이며 그의 말을 들어 준다
2.    구체적으로, 평강을 주신다(19절, שָׁלוֹם) : 더이상 전쟁이 없는 평온한 상태, 신체적인 건강, 마음의 안정, 주의 권능의 팔로 인한 안전함

 

완전한 치료

1.    회개하고 주께 돌아오는 자, 하나님만을 믿고 의지하는 자에게 주시는 선물
2.    오직 하나님께만 완전한 치료가 있고 진정한 위로와 평강이 있다

 

기도제목

1. 완전한 치유의 은혜를 주소서.
2. 가정의 주인이 되어 주소서.
3. 자녀들을 인도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