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장 이후, 심판에 관한 말씀이 중단되고 회복과 희망의 말씀이 이어졌던 메시지에서, 이제 유다 지도자들의 죄악과 백성의 우상숭배가 신랄하게 폭로됩니다(성서유니온 매일성경묵상 8월 5일 본문에서).
이스라엘은 자신들을 출애굽 시키시고 광야에서 돌보시며 가나안 땅에서 정착하여 살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렸습니다. 하나님을 섬기기보다는 주변 국가들이 섬기는 우상을 섬겼고 하나님을 철저히 무시하였습니다. 예언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지 않고 백성들의 마음을 즐겁게 하는 말만 하였습니다. 통치자들은 자신들의 사리사욕만 채웠으며 백성들 역시 우상에게 절하였습니다. 이같은 암울한 현실은 하나님의 진노의 잔으로 심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회복시키기 원하시는 하나님만을 의뢰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하나님만 의뢰하고 예배하는 자에게 땅을 기업으로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오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 받고 하나님만을 사랑하기로 결단한 우리에게도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주신다고 약속하십니다.
- 메시지성경 이사야 57장, 지치지도 않고 새 종교를 찾아다니는 너희
- 이사야 56장 9절-57장 13절, 매일성경본문에 따른 묵상 및 설교를 위한 본문주석
- 창세기 1장 27절 "하나님의 형상"(imago Dei, צלם אלהים)대로, 성경사전
찬송 : 새찬송가 180장, 하나님의 나팔 소리
성경 : 이사야 56장 9절-57장 13절
설교 : 누구를 의뢰해야 할까요
하나님의 책망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시겠다는 약속을 주셨던 하나님께서는, 오늘 본문에서 이스라엘의 죄에 대해 책망하고 계십니다. 이스라엘의 죄악은 민족의 몇몇 사람들의 문제가 아니라 지도자로부터 시작하여 백성들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범죄에 가담하였습니다.
이스라엘 전체의 죄악
먼저 9절부터 12절의 말씀을 통하여, 지도자의 죄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10절에 나타난 "이스라엘의 파수꾼들"은 백성들의 영적 지도자들을 의미하는데, 이들이 맹인에다 벙어리와 같이 전해야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지 못하는 자들이라고 책망하고 계십니다. 영적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해야만 하는 자신들의 역할을 감당하지 않고 자기 이익만 추구하고 게으르며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며 방탕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일반 백성들은 어떠한 모습입니까? 그들 역시 우상 숭배를 통하여 하나님을 버리고 자신들의 육신의 즐거움을 따라 살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죄악을 저질렀습니까?
1절, 2절에서는 의인의 죽음에 대해 무관심하였습니다. 즉, 이 땅에 하나님의 공의를 이루기보다는 정직과 공의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백성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 각종 주술을 행하는 일과 나무 아래에서 절하며 자녀를 우상에게 제물로 바치는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산 위에 우상 숭배를 위한 제단을 만들어 우상에게 절하고 음란한 행위를 하였습니다. 각종 쾌락을 추구하고 간음을 행하였습니다.
하나님 보실 때 얼마나 한탄스러운 일이겠습니까?
우상 숭배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을 통하여 예루살렘에 하나님만을 예배할 성전을 세우셨습니다. 누구든지 예루살렘의 하나님 성전에 나아와 예배 해야만 했습니다. 특별히 1년에 3번, 정해진 절기에는 하나님 앞에 나와 감사의 예배를 드려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 때 나라가 나누어지고 북이스라엘의 첫번째 왕이었던 여로보암은, 북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에 가지 못하도록 할 목적으로 단과 벧엘에 금송아지 신상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금송아지가 하나님이라고 선언하고 우상을 숭배하였습니다.
우상 숭배란, 하나님이 아닌 것을 신뢰하고 섬기고 예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닌 금송아지를 하나님인 것처럼 생각하고 믿고 섬기고 예배하는 행위가 우상 숭배입니다. 이스라엘은 이와 같은 우상 숭배를 행하였고, 그 결과 하나님으로부터 심판을 받았습니다. 그 심판의 결과로서, 북이스라엘은 앗수르에게, 남유다는 바벨론에게 멸망 당하였습니다.
우리의 우상은 무엇입니까
오늘 우리 가정의 우상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자리에 무엇이 앉아 있습니까? 하나님보다 건강을 더 소중하게 여깁니까? 혹은 직장이나 재물입니까?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을 더 믿고 의지하고 귀하게 여긴다면, 그것이 무엇이든 바로 그것이 금송아지이며 우상입니다. 우상의 결과는 무능력이며 헛될 뿐입니다. 13절을 읽어 보겠습니다.
이사야 57:13, 네가 부르짖을 때에 네가 모은 우상들에게 너를 구원하게 하라 그것들은 다 바람에 날려 가겠고 기운에 불려갈 것이로되 나를 의뢰하는 자는 땅을 차지하겠고 나의 거룩한 산을 기업으로 얻으리라
문제가 닥쳤을 때, 과연 우상이 구원해 줄 수 있겠느냐고 하나님께서 질문하십니다. 우상은 무능력하여 바람에 날라 다닐 뿐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의뢰하는 자는 어떻게 된다고 말씀하십니까?
하나님을 의뢰하는 자에게 주시는 축복
땅을 차지하고 거룩한 산을 기업으로 얻는다고 말씀하십니다. 포로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자신들의 나라를 멸망시킨 더 강력한 국가인 바벨론과 바벨론의 신을 섬기는 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보다 더 이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들은 모두 헛될 뿐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포로의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 땅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며 예루살렘의 또 다른 이름인 시온산을 기업으로 얻게 될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을 의뢰하는 사람에게 주시는 축복입니다.
우리 가정이, 그리고 우리 교회가 오직 하나님만을 의뢰하는 가정과 교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한국 교회와 우리 나라가, 세상의 힘이나 재물, 강대국이나 군사력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구원자이심을 믿고 나아가게 되길 바랍니다. 우리의 유일한 왕이신 하나님만 의뢰함으로 하나님 나라를 기업으로 차지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기도 / 주기도
- 하나님만 사랑하고 섬기게 하소서.
- 우리 나라와 민족이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소서.
- 교육부의 자녀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사랑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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