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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공부/23 이사야서 주석및해설

이사야 55장 1절-13절, 매일성경본문에 따른 묵상 및 설교를 위한 본문주석

by OTFreak 2021.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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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서유니온의 매일성경묵상에 앞서, 본문의 내용을 통독하고 관련된 IVP 성경 주석을 참고하여 정리하였습니다. 이사야 55장에서는 하나님께서 회개하고 돌아오는 이스라엘에게 구원의 은혜를 주시며 하나님의 은혜의 생수를 값없이 주시겠다는 약속이 선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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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55장 1절-13절, 개역개정성경

   1 오호라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 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
   2 너희가 어찌하여 양식이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며 배부르게 하지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 내게 듣고 들을지어다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자신들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
   3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로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의 영혼이 살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영원한 언약을 맺으리니 곧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이니라
   4 보라 내가 그를 만민에게 증인으로 세웠고 만민의 인도자와 명령자로 삼았나니
   5 보라 네가 알지 못하는 나라를 네가 부를 것이며 너를 알지 못하는 나라가 네게로 달려올 것은 여호와 네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로 말미암음이니라 이는 그가 너를 영화롭게 하였느니라
   6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7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
   8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9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10 이는 비와 눈이 하늘로부터 내려서 그리로 되돌아가지 아니하고 땅을 적셔서 소출이 나게 하며 싹이 나게 하여 파종하는 자에게는 종자를 주며 먹는 자에게는 양식을 줌과 같이
   11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이와 같이 헛되이 내게로 되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기뻐하는 뜻을 이루며 내가 보낸 일에 형통함이니라
   12 너희는 기쁨으로 나아가며 평안히 인도함을 받을 것이요 산들과 언덕들이 너희 앞에서 노래를 발하고 들의 모든 나무가 손뼉을 칠 것이며
   13 잣나무는 가시나무를 대신하여 나며 화석류는 찔레를 대신하여 날 것이라 이것이 여호와의 기념이 되며 영영한 표징이 되어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55장 1절-13절 본문 주석

 

구조

  1. 영원한 언약, 55장 1절-3절
  2. 주님의 일하시는 방법들과 계획하심들, 55장 4절-9절
  3. 주님의 말씀, 55장 10절-11절
  4. 영원한 표징, 55장 12절-13절

 

55장 1절-13절, 오호라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이사야서의 중앙에 해당되는 40-55장은 이제 이스라엘 포로들에게 그들을 고토로 복귀시키실 여호와께서 값없이 주시는 은혜롭고 자비로운 선물을 누리라고 초청하는 위대한 소환에서 절정에 이릅니다. 여호와께서는 이 위대한 소환을 통해 바벨론의 위세와 바벨론의 신들에게 매료되고 매혹당 한 지난 날의 삶을 모두 버리라고 촉구하고 계십니다. 55장을 시작하는 이 소환은 마치 예루살렘이나 다메섹의 거리에서 물을 팔며 손님을 불러들여 무엇인가를 사라고 초청하는 거리의 상인이 외치는 구호처럼 들립니다. 하지만 여기서 여호와의 입을 대변하는 거리의 상인이 외치는 외침은 청중들로 하여금 와서 사 먹되 값없이 공급되는 포도주와 젖과 빵을 즐기라는 초청입니다. 값없이 주어지는 빵, 포도주 그리고 젖은 하나님의 아낌없이 베푸시는 사랑을 강조하며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아마도 성만찬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신학적 배경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유다의 포로들이 살고 있던 바벨론에서는 빵, 포도주 그리고 젖은 아주 비싼 물건들이었습니다. 바벨론에서는 이런 물품들이 너무 비싼 가격으로 팔렸기 때문에 사람들은 경제적인 성공을 위해 엄청나게 분투했으나 결국 얻은 것에 만족할 수 없었습니다. 비록 이 본문은 BC 6세기 포로들에게 들려진 말씀이지만, 이러한 상황은 자본주의 체제 아래서 살고 있는 많은 노동자들에게 동일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들은 약속된 것을 얻기 위해서 열심히 일하지만, 아무리 일해도 자본주의 체제에서 그들이 획득할 수 있는 소비재들은 결코 만족할 만큼 풍요롭지 못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 상황에서 주어진 복된 소식은 대안적인 삶의 질서가 복음 안에 제시되어 있다는 것입니다(마 11:28 -30). 

 

55장 8절-11절,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이스라엘 포로들의 '생각들'(thoughts)과 여호와의 '생각들' 사이에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8-9절). '생각'이라고 번역된 말은 '계획'(plan) 또는 '의도'(intention)로도 번역될 수 있습니다. 포로살이 중인 이스라엘 사람들은 아무런 희망도 없이 그들의 포로살이가 영속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자에 의하여 예고된 기쁜 소식은 다른 계획, 곧 이스라엘의 포로들을 즉각 고토로 귀환시키려는 여호와의 계획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장엄한 신앙고백은 흔히 염려와 근심 속에 기획되는 인간의 계획들을 초월하시는 하나님의 '미래 계획'이 있다고 믿는 신실한 하나님의 백성의 확신을 명료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포로들을 향한 하나님의 선하신 의도는 그들의 절망감을 상쇄해 버리고도 남습니다. 또한 여기서 피조물을 소생시키고 결실케 하는 하나님의 섭리를 표현하는 비와 눈의 이미 지는(10절) 얄팍한 꾀와 심리적 조작으로 움직이는 인간적인 생각이나 방법과는 극적인 대조를 이 룹니다.

 

55장 12절-13절, 너희는 기쁨으로 나아가며

   이사야 40-55장에서 절정을 이루는 이 두 구절은 희락, 평강 그리고 승리 가운데 예루살렘으로 귀환하는 하나의 강력한 개선 행진 장면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구절들은 이사야 40-55장의 서론에 나오는 40장 3절-5절과 수미쌍관(首尾雙關)을 이루고 있습니다. 두 본문 다 위대한 승리를 기리며 돌아오는 고토로의 귀환을 상상하고 있습니다. 가시나무와 찔레를 대신하는 잣나무와 화석류에 대한 언급은 아마도 저주받은 땅에 대해서 말하는 창세기 3장 18절을 암시하는 말일 것입니다. 만일 이렇게 연결시키는 것이 옳다면, 이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새로운 종류의 평화와 번영으로 회복시키실 뿐만 아니라 피조 세계 전체를 원래의 생산적이고 건강한 상태로 회복시키실 것임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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