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깨소서"(51:9)하고 외친 선지자의 간구에 하나님은 "예루살렘이여 깰지어다" 하고 응답하십니다. 하나님이 포로민을 데리고 예루살렘으로 귀환하실 때가 되었다는 뜻입니다(성서유니온 매일성경, 2021년 7월 31일 토요일 본문). 성서유니온 매일성경 본문을 먼저 묵상하고 새벽예배말씀을 준비합니다.
찬송 : 새찬송가 585장, 내 주는 강한 성이요
성경 : 이사야 51장 17절-52장 12절
설교 : 깨어라, 예루살렘아!
오늘 본문은 아직까지 두려움과 절망 속에 있는 바벨론의 이스라엘 포로들에게 주시는 소망과 위로의 말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배반한 이스라엘의 범죄로 인하여 하나님의 심판의 잔을 마시고 바벨론에서 오랜 포로 생활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들은 길어지는 포로 생활 속에서 절망 속에 있었고,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완전히 버리셨다며 슬퍼하고 있었습니다.
주의 말씀을 맡은 예언자는 이같은 상황 속에서, "여호와여, 깨소서"라고 외치며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포로에서 구원해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을 손바닥에 새기고 기억하고 계셨던 우리 하나님은 이제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행하시고자 하십니다. 그래서 절망과 두려움 속에 있는 예루살렘을 향하여 "깨어라, 예루살렘아"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이사야 51:17, 여호와의 손에서 그의 분노의 잔을 마신 예루살렘이여 깰지어다 깰지어다 일어설지어다 네가 이미 비틀걸음 치게 하는 큰 잔을 마셔 다 비웠도다
이제 범죄했던 예루살렘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의 잔이 비워졌으므로, 고통과 절망 속에서 깨어나 하나님 주시는 구원을 기대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깨어라"는 말씀은, 히브리어로 "우르"(עוּר)인데 이 말의 의미는 "깨다" "분발하다" "각성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17절에서 "예루살렘이여 깰지어다"라고 말씀하시는 의미는, 이제 절망과 두려움을 떨쳐 버리고 "예루살렘아, 정신을 차려라"라는 의미입니다. 이제는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 '이제는 절망하지 마라'는 뜻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께서 구원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깨어나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포로의 신분에서 해방시켜 주시는 두 번째 출애굽의 역사를 행하여 주실 것이기에, "정신 차리고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따라 와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비록 우리가 죄로 인하여 범죄하고 나의 욕심으로 인하여 실패하여 넘어졌다해도, 하나님을 잊어버려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고통과 절망으로 인해 하나님을 잊어 버렸다 하더라도, 하나님은 우리 이름을 기억하고 계십니다. 우리 이름을 기억하시는 하나님은 우리가 회개하고 겸손히 하나님 앞에 엎드릴 때,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고 반드시 구원해 주십니다.
또한 우리에게 항상 깨어 있길 원하십니다. 부패하고 타락해 가는 세상 속에서 영적으로 깨어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들을 기대하며 보고 있길 원하십니다. 어두워져 가는 세상 속에서 한 줄기 빛이 되길 원하고 계십니다. 우리를 통하여 이 땅에 참 구원이신 예수를 선포하길 원하고 계십니다.
베드로 사도는 우리에게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벧전 4:7)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정신을 차리고 깨어 근신하여 기도할 때입니다.
"깨어라, 예루살렘아!"라고 말씀하신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깨어라, 나의 성도들아!", "정신 차리라, 나의 백성들아!"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새벽에 나의 영혼이 깨어나고 내 가정이 깨어나며 우리 교회와 나라와 민족이 깨어날 수 있도록 우리가 기도로 흔들어 깨워야 합니다. 먼저 새벽을 깨우는 우리가 잠들어 있는 가정과 교회와 나라에 "깨어라"고 외치시는 주의 말씀을 전해야 합니다.
가정과 나라와 민족이 깨어나, 주의 음성을 듣고 주의 구원의 능력을 볼 수 있도록 기도하시는 기도의 용사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 기도제목
- 내가 먼저 깨어 주를 바라보게 하소서.
- 우리 가정과 교회, 나라가 주의 역사하심을 보게 하소서.
- 우리 가운데 영적 부흥의 은혜를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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