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자기 백성의 마음을 되찾아오기 위하여 우상의 헛됨과 무력함을 폭록하시고, 역사를 설계하고 성취하시는 자신을 선전하십니다(매일성경, 2021년 7월 15일 목요일 본문). 우상은 결국 인간이 만든 것이며, 인간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임을 기억하고 묵상합니다. 그리고 참 신이 누구인가에 대해 묵상하고 새벽예배설교로 준비합니다.
찬송 : 새찬송가 79장,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성경 : 이사야 41장 21절-29절
설교 : 누가 참 신입니까?
우리가 의지하는 것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100여년 전만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사회입니다. 제가 초등학교 저학년이었을 때 보았던 과학책에서는, 50년 뒤에는 자동차가 전기로 움직이고 탕수육을 만들어 주는 로봇 주방장이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 줄 것이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집 밖에서도 집 안의 모든 것을 움직이고 조절할 수 있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불과 25년 전만해도, 인터넷 PC통신을 사용하였으며, 빠른 인터넷이 앞으로는 사용될 것이라며 설치 예약을 받던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제가 어렸을 때 보았던 책에서 예견했던 50년보다도 훨씬 더 짧은 시간 안에, 이미 전기 자동차가 상용화되고 사람이 운전하지 않아도 되는 자동차도 도로에 다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인터넷은 선을 넘어서서 무선으로 어디서든지 빠르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휴대폰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인간이 이루어 낸 과학과 기술을 무한히 신뢰합니다. 인간의 과학과 기술이 우리의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해 주며, 우리의 모든 문제들을 해결해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작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는 이러한 인간의 생각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어떻게 감염되는지도 정확하게 알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코로나 바이러스를 극복할 방법에 대해서도 일치된 의견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백신과 치료제의 개발로 바이러스를 극복해 나가고 있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인간의 기술과 과학은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의 위험까지 정복하고 있습니다.
우상의 화려함과 무능력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절대적으로 사랑하고 믿고 의지했던 우상들을 부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의 법원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섬기고 사랑했던 우상을 부르시고, 그들에게 질문을 던지십니다. 비를 내린다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믿었던 바알을 부르시고 풍요로움을 준다고 믿었던 아세라를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이 믿고 따랐던 여러 신들을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물으십니다. '너희의 능력을 보이라'라고 말입니다. 21절을 읽어 보겠습니다.
이사야 41:21,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너희 우상들은 소송하라 야곱의 왕이 말하노니 너희는 확실한 증거를 보이라
우상들의 능력을 보일 증거로, 22절에서는 앞으로 일어날 일들과 결말을 미리 말해 보라고 말씀하십니다. 23절에서 복이나 재난을 내려 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무엇입니까? 우상들은 무능력하고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우상은 피조물인 인간이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우상은 인간이 나무를 잘라다가 모양을 만들고 그 위에 금을 입힌 후, 넘어지지 않도록 땅에 잘 세워 둔 나무 조각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상의 정체는 허망한 것, 무능력한 것입니다.
이사야 41:24, 보라 너희는 아무것도 아니며 너희 일은 허망하며 너희를 택한 자는 가증하니라
우리가 의지하는 것들의 허망함
우리가 그토록 의지하며 신뢰하는 과학과 기술, 더 나아가 재물과 건강, 권력 등은, 위급한 순간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아무리 의학이 발전해도 우리의 질병을 완전히 해결하지 못합니다. 백신과 치료제가 있어도 코로나 바이러스의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나고 확진자도 계속 늘어 갑니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우리의 건강을 다시 회복시킬 수 없습니다. 결국에는 우리가 믿고 의지하는 이 세상의 것은 무의미하며 무능력할 뿐입니다.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의지할 분
이 땅을 살아가는 성도들이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 주실 유일한 분은 오직 하나님 밖에 없습니다. 우상들은 아무런 대답도, 아무런 능력도 행할 수 없습니다. 29절과 같이 헛되며 허무하며 바람이요 공허할 뿐입니다.
그러나 우상을 만든 우리 인간을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은 모든 일을 하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십니다. 우상은 가짜이지만, 하나님은 참 신이십니다. 오늘도 우리의 참 신이요 주인이 되시는 하나님만을 진정으로 의지하며 살아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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