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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18 욥기 설교

욥기 11장 1절-20절, 내 눈의 들보와 당신 눈의 티끌 - 욥기 강해설교 및 새벽설교

by OTFreak 2021.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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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보와 티
내 눈의 들보가 보이십니까

 

 

욥의 친구 소발은 다른 친구들과는 달리 간결하고 짧은 어투로 욥을 책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의 책망에는 자신에 대한 아집과 교만이 묻어나 있습니다. 친구 소발을 통해 겪게 되는 욥의 고난과 고통에 대한 욥기 11장을 먼저 묵상하고, 강해설교 및 새벽설교를 위해 요약하였습니다.

 

 

욥기 11장 1절-20절, 내 눈의 들보와 당신 눈의 티끌

 

 

표리부동

 

대중들 앞에서는 겸손한 언행을 보이던 사람도, 대중의 시선이 사라진 곳에서는 무례하게 주변 사람을 대하거나 자신보다 조금 못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함부로 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는 민주주의의 기본 개념에도 불구하고, 가진 것으로 사람을 구분하거나 지위나 학력으로 다른 이들을 판단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는 자세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에도 계급을 만들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동등하게 창조하셨습니다. 그래서 정확하게 확인하지 않고 함부로 다른 이들을 판단하고 평가하며 계급을 나누는 자세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무너뜨리는 심각한 죄입니다.

 

들보를 먼저 보십시오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 평등한 존재이기에, 우리는 내 눈 안의 들보를 먼저 볼 수 있는 지혜와 겸손의 자세를 항상 가지고 살아야만 합니다. 우리 모두의 눈 안에는 들보가 있습니다.

 

 

우리는 불완전합니다

 

우리가 나 자신의 들보를 먼저 보아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약점이 없는 인간이 없으며, 무엇보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필연적으로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다’(롬 3:23)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십 보 백 보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나 자신의 불완전함을 항상 생각하고 함부로 남을 판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내 눈 안의 들보를 보셨습니까

 

예수님은 ‘내 눈 안의 들보를 먼저 보고 그 들보를 빼낸 후에, 다른 이들의 눈에 있는 티끌을 보고 빼내어 주라’(마 7:5)고 명령하셨습니다. 하지만 내 눈 안의 들보를 먼저 볼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우리는 나 자신에게는 너그럽고 다른 이들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가 너무나도 어렵습니다. 그 결과로 내 눈 안의 들보를 내가 깨닫고 그것을 먼저 제거하기란 너무나도 어려운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의 명령대로 우리는 스스로 겸손하게 낮추고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기 위해 애써야만 합니다.

본문의 소발은 욥이 완전히 망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 많고 여전히 교만하다고 책망하고 있습니다(4절). 또, 소발은 하나님의 오묘함을 설명하며 자신은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는 사람이라고 은근히 스스로를 추켜 세웁니다(7-8절). 급기야 소발은 욥을 악한 자로 규정하고 악한 욥에게 죽음만이 남아 있다고 악담을 쏟아 냅니다. 소발은 얼마나 교만합니까?

반면에 우리 주님께서는 말씀하신 대로 겸손하셨습니다. 잡히시기 직전, 제자들과 만찬에 앞서서 종과 같이 무릎을 꿇고 허리에 수건을 동이고 제자들의 발을 친히 씻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인간의 몸으로 오신 것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겸손의 표현인데, 직접 종이 되어 발을 씻으셨으니 겸손 위에 겸손을 보여 주셨습니다.

 

 

예수님처럼 겸손합시다

 

그러니 우리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우리 눈 안의 들보를 먼저 보고 제거하는 겸손의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우리도 주님처럼 종의 자세로 다른 이들을 바라봅시다. 욥의 친구 소발은 교만하여 욥을 낮게 보고 욥을 악인이라고 함부로 판단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소발에 비해 욥이 훨씬 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 교만의 마음이 생기고 남을 무시하려는 생각이 생길 때, 우리는 겸손히 자신을 낮추고 제자의 발을 씻으신 예수님을 기억합시다. 그리고 남을 판단하기에 앞서 나 자신을 먼저 살펴보는 겸손한 인생을 살아갑시다.

 

 

참고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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