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매일성경의 본문은, 예수님이 누구이신가에 대한 증언 이후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정체에 대해 밝힌 요한복음 1장은 제자의 본분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을 묵상하면서 제자가 누구이며 사명이 무엇인지를 정리하고 새벽예배설교로 준비하고 나눕니다.
요한복음 1장 43절-51절, 제자이십니까?
설교 전 찬송
새 찬송가 324장, 예수 나를 오라 하네 / 새 찬송가 449장, 예수 따라가며
괴테의 선생님
독일의 철학자이자 재상의 자리에까지 오르기도 했던 요한 볼프강 괴테는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끼친 위인입니다. 그는 식물학자였고 정치인이었으며 화가이자 소설가요 극작가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이유를 연구하던 많은 연대기 작자들 중에 한 사람은, 괴테가 어린 시절에 들었던 선생님의 말씀 때문에 위대한 인물이 되었다고 말하였습니다.
괴테가 매우 어렸을 때, 괴테가 속한 반을 맡은 선생님은 항상 수업에 들어오면 모자를 벗어 어린 학생들에게 정중하게 인사를 했습니다. 학생들이 궁금해서 선생님께 인사를 하는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선생님은, "너희 중에서 앞으로 독일의 역사를 뒤바꿀 위대한 인물이 나올지 모르니 미리 경의를 표하는 것이란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선생님의 이 말씀에 자신감과 감명을 받아 괴테가 훌륭한 인물로 성장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괴테가 이 일로 인해 위대한 인물이 되었다고 확신하기는 어려울 수 있으나, 선생님의 격려의 한 마디가 학생들에게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제자가 누구입니까
괴테의 예와 같이, 제자는 선생님의 말 한 마디에도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존재입니다. 또한 제자는 선생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선생님을 그림자 같이 따라 다니는 존재입니다. 그리고 선생님의 말씀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이고 그 말씀을 마음에 새기는 사람입니다. 선지자 엘리야의 부름을 받고 선생님을 따라 다녔던 엘리사는 선생님이 가르친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능력까지 이어 받았던 것을 구약성경을 통해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제자의 사명
제자가 선생님을 따라 다니며 선생님의 말씀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마음에 새기고 배우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제자가 선생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마음에 새기는 이유는, 선생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제자는 선생님께 배운 말씀과 지식을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알림으로써 선생님의 위대하심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그래서 선생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배우고 익히고 기억해야만 합니다.
예수님의 제자인 사도 빌립과 사도 바울
1. 예수님의 제자인 빌립
오늘 본문을 보면, 예수님께서 빌립을 부르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43절 보십시오.
요한복음 1:43, 이튿날 예수께서 갈릴리로 나가려 하시다가 빌립을 만나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예수님께서는 빌립을 만나시고 그를 부르셨습니다. 주님의 부르심을 듣고 빌립은 즉시 주님을 따랐습니다. 그리고 본문에는 자세한 내용이 나타나 있지 않지만, 예수님께서 선포하시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복음의 말씀을 듣고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였던 것입니다.
빌립은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따르기만 한 것이 아닙니다. 제자로서, 자신의 선생님이신 예수님을 나다나엘에게 전했습니다. 선생님의 복음의 말씀을 친구 나다나엘에게 알리고 전하여 예수님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1:45, 빌립이 나다나엘을 찾아 이르되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였고 여러 선지자가 기록한 그이를 우리가 만났으니 요셉의 아들 나사렛 예수니라
예수님의 제자인 빌립은 예수님은 구약성경에서 예언한 그 분, 유대인들이 기다리던 바로 그 메시야라고 친구 나다나엘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참된 제자는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깨닫고 예수님을 따라 다니며 천국 복음을 듣고 마음에 새겨,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예수님을 소개하는 사람입니다.
2. 주님의 제자인 바울
다메섹으로 가던 길에서 예수님을 만난 사도 바울 역시 예수님을 만난 후 복음을 듣고 회심한 후, 복음을 전하기 위해 이곳 저곳을 여행하며 다녔습니다. 예수님을 만난 후 바울은 자신의 남은 평생을 '예수님은 유일한 구원자이시다'라는 복음을 전하는데 바쳤습니다. 로마서 1장 16절에서 바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로마서 1:16,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
바울에게 있어서 예수님에 대한 복음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며, 모든 사람들을 구원하는 능력의 말씀임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복음을 유대인이든 헬라인이든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전하기 위해 힘썼습니다. 바울은 믿지 않는 이들에게 예수님을 소개하는 참된 제자였습니다.
우리도 주님의 제자입니다
빌립이나 바울이 했던 것과 같이, 우리도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복음을 믿어 구원 받은 주의 제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주의 말씀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기억하여, 만나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전하고 주의 복음의 말씀을 전하는 제자입니다. 오늘은 누구에게 우리의 구원자요 선생님이신 예수님을 전하시겠습니까?
함께 할 기도
- 구원자이신 예수님을 만나는 이들에게 전하는 제자가 되게 하소서.
- 한국교회와 우리교회가 깨어 기도하게 하소서.
- 우리 가족들을 강건하게 지키시고 말씀을 사모하게 하소서.
참고할 글
- 요한복음 1장, 빛으로 오신 예수여 - 구조 해설 새벽설교주제
- 요한복음 1장 1절, 이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니라 - 신학적 의미
- 요한복음 1장 1절,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 단어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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