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운 여호와의 날에 대한 선포에 이어 하나님의 구원을 선언하고 있는 오늘의 매일 성경 큐티 본문은, 심판의 주체도 구원의 주체도 하나님이심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당할 자가 없음을 묵상을 통하여 깨닫고, 새벽예배 설교로 정리하여 함께 나눕니다.
요엘 2장 1절-17절, 당할 자가 누구이랴
설교 전 찬양
새찬송가 258장, 샘물과 같은 보혈은 / 새 찬송가 179장, 주 예수의 강림이
먹구름은 지나간다
비가 오기 전의 하늘을 보면, 푸른 색이 아닌 시커먼 색입니다. 먹구름이 가득 끼어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져 내릴 것 같습니다. 또한 먹구름이 끼면, 사람들은 비가 올 것이라 예상하고 우산을 준비하거나 서둘러 집이나 사무실로 돌아가서, 비를 피할 방법을 찾습니다.
본문의 2절에도 여호와의 날은 ‘어둡고 캄캄한 날이요 짙은 구름이 덮인 날’이라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심판의 날은 하늘이 먹구름으로 뒤덮이고 캄캄하여 두렵고 떨리는 날입니다. 비를 피할 방법은 찾을 수 있지만, 이 심판의 날은 아무도 피해 갈 수가 없습니다. 3절의 마지막에 ‘그것을 피한 자가 없다’라고 선언하며, 11절에도 ‘당할 자가 누구냐’라고 물으며 아무도 당할 수도 없고 피할 수도 없다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누가 당할 수 있는가
먹구름 후에 내리는 비는 피할 수 있어도, 우리가 여호와의 날은 피할 수 없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바로 심판자이시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이스라엘은 메뚜기 떼가 이스라엘을 휩쓸어 먹을 것이 전혀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런데 요엘은 얼마 지나지 않아 ‘강한 군사’가 이스라엘을 휩쓸게 됨으로 인하여 백성들이 질리고 얼굴빛이 하얘지게 될 것이라 선언합니다(6절). 이 같은 공포와 두려움과 멸망의 심판이 강한 군대로 인해 찾아오게 될 것입니다. 이 군대의 대장이 누구이십니까? 본문의 11절을 읽어 보겠습니다.
요엘 2:11, 여호와께서 그의 군대 앞에서 소리를 지르시고 그의 진영은 심히 크고 그의 명령을 행하는 자는 강하니 여호와의 날이 크고 심히 두렵도다 당할 자가 누구이랴
‘여호와께서 그의 군대 앞에서’라는 말은 곧 하나님의 군대라는 의미입니다. 지금 이스라엘의 심판을 가져 오는 군대는 여호와의 군대입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 이스라엘을 심판하시고 계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창조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심판하시니 아무도 그 심판을 피할 수 없으며 당할 수도 없습니다.
심판자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서 이같이 자기 백성을 심판하시기 위하여 군대를 이끌고 오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아무도 피할 수 없는 심판을 행하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스라엘이 죄악에 취해 있었기 때문이며, 하나님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요엘 1:5, 취하는 자들아 너희는 깨어 울지어다 포도주를 마시는 자들아 너희는 울지어다 이는 단 포도주가 너희 입에서 끊어졌음이니
이스라엘은 술에 취해 있었으며(שִׁכּוֹר, 쉬코르) 세상의 쾌락에 취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고 세상의 즐거움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더 이상 하나님을 온 마음 다해 섬기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이스라엘의 죄입니다. 그리고 이 죄에 대하여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들을 통하여 ‘돌아오라’고 말씀하시며 ‘회개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벨사살에 대한 심판과 예루살렘 심판 예언
다니엘 5장의 말씀에는, 벨사살이라는 왕이 큰 잔치를 열었는데, 이 잔치에 사용한 기구들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가져온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에서 가져 온 기구들로 잔치를 한다는 것은, 전쟁 속에서 하나님의 무능력함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즉, 하나님 앞에서 교만하였다는 의미입니다. 이 잔치 가운데 손이 나타나 벽에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라는 글을 썼습니다. 이 말의 뜻은 벨사살 왕이 하나님 보실 때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아울러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이었습니다. 바로 이 잔칫날 밤에 벨사살이 죽음을 당하고 바벨론이 다리오 왕에게 멸망당했습니다.유다를 정복한 강력한 나라인 바벨론도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가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 헤롯 왕 때로부터 화려하게 건축 중에 있는 성전을 가리키시며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24:2,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보지 못하느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신 이후, 약40여 년 후에 로마의 티투스 장군에 의해 예루살렘 성과 예루살렘 성전이 완전히 파괴되었습니다.하나님의 심판은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이라도 피해 갈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을 누가 당할 수 있는가
심판자가 되시는 여호와의 날은 오늘 우리에게 있어서 ‘주님의 재림의 날’입니다. 그 날에도 심판이 있을 것입니다. 양과 염소로 구분하시는 날이 예수님의 재림의 날이며 대림절 세 번째 주간을 지나는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날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사실은, 여호와의 날이 본문의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이 세상에 취하고 욕심에 취하며 죄악 속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는 두려운 심판의 날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본문의 12절부터 17절까지의 말씀과 같이, 마음을 찢고 회개하며 여호와께 돌아오는 자들에게는 여호와의 날이 바로 ‘구원의 날’입니다.
여호와의 심판을 아무도 피할 수 없듯이,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겠다고 작정하시면 그 구원 역시 막아설 수 있는 자는 없습니다. 나에게 있어서 여호와의 날은 심판의 날입니까, 구원의 날입니까?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대림절 세 번째 주간을 지내면서, 마음을 찢고 회개하며 말씀으로 돌아옴으로써 구원의 은혜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함께 할 기도
- 구원의 하나님을 바라보며 거룩하게 살아가게 하소서.
- 우리 나라와 열방이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소서.
- 우리 자녀들이 다시 오실 주님을 바라보며 살게 하소서.
참고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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