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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공부/신구약의 성경 인물

열두살 동안 산 딸과 열두해 동안 고통을 겪은 딸, 회당장 야이로

by OTFreak 2021.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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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에 나오는 야이로(Jairus, 이아에이로스, Ἰάειρος)는 예수님께서 죽은 열두살 짜리 소녀를 살려 주신 사건에 등장하는 회당장이자 소녀의 아버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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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이로는 가버나움 '회당의 지도자'(회당장, leader of synagogue)였으며 종교 지도자였습니다. 그런데 지도자였던 야이로는 예수님께 와서 죽기 직전인 자신의 외동딸에게 손을 얹어 주시길 간청하였습니다. 그는 예수님 앞에서 겸손하게 몸을 낮추고, 주님의 발 앞에 엎드렸습니다.

누가복음 8:41 이에 회당장인 야이로라 하는 사람이 와서 예수의 발 아래에 엎드려 자기 집에 오시기를 간구하니

   야이로는 예수님께서 자신의 딸을 고쳐 주실 능력이 있음을 확신했고 주님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야이로의 집으로 따라 가셨습니다(막 5:23-24). 이와 같은 야이로에 관한 이야기는 마가복음 5:22-41과 누가복음 8:41-56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1  야이로의 집으로 가는 길, 그리고 한 여인

   예수님께서 야이로와 함께 걸어 가실 때, 야이로는 많은 무리를 헤치고 나아가야만 했습니다. 성경에서는 "무리가 밀려들었다"(눅 8:42)라고 기록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주변을 에워쌌습니다. 많은 사람들로 인하여 예수님께서 앞을 나아가기 힘드셨을 것이고, 이러한 모든 상황들로 인하여 야이로는 마음이 조급해지거나 좌절했을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딸의 목숨이 경각에 달려 있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사람들 틈에서 12년이나 혈루증을 앓던 여인이 예수님의 뒤에서 옷자락을 만짐으로써 병이 치유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에게서 능력이 빠져 나갔음을 아시고 누가 자신의 옷을 만지셨는지 물으셨습니다. 여인은 두려움에 떨며 주님 앞에 나와 모든 사실을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딸아 네 믿음이 너를 낫게 하였다"(34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  딸이 죽었으나 그분은 명령하시다

   이와 같이 더 지체되는 사이에, 야이로의 집에서 온 몇몇 사람들은 외동딸이 죽었으니 더이상 예수님을 모실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예수께서는 이 말씀을 들으시고 야이로에게 두 가지 명령과 약속을 하셨습니다.

누가복음 8:50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그리하면 딸이 구원을 얻으리라 하시고

   주님께서 하신 두 가지 명령이란, "두려워하지 말라"와 "믿기만 하라"입니다. 그리고 주신 약속은 두 가지 명령을 지키면 "딸이 구원을 얻으리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야이로와 함께 그의 집으로 가셨습니다.

   야이로의 집은 초상집 분위기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울부짖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어찌하여 이렇게 소란스럽게 울부짖고 있느냐, 아이가 죽지 않고 잠들었다"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많은 사람들은 조롱하고 웃었습니다(40절). 예수님은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만을 데리시고 집으로 들어가셨습니다.

 

 3  소녀야 일어나라

   예수님께서는 야이로의 외동딸이 누운 방으로 가셨습니다. 그리고 그 소녀의 손을 잡고 "아이야 일어나라"는 뜻인 "달리다굼"(파이스 에게이레, παῖς, ἔγειρε)(탈미다 쿰, תלמידה קום)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즉시 소녀는 일어났고, 주위를 걸어다녔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놀랐으며, 예수님은 야이로에게 먹을 것을 주되 아무에게도 이 일을 말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4  똑같이 열 두해를 살았다

   우리는 여기에서 야이로의 딸이 열두 살이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딸의 나이가 열두살이라는 사실이 매우 흥미로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도중에 길에서 만나 병을 고침 받은 여인 역시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여인에게 "딸"(뒤가테르, θυγάτηρ)라고 부르셨(눅 8:48)는데, 예수님께서는 야이로의 딸(뒤가테르, θυγάτηρ)도 살려 주셨습니다. 두 딸의 세월이 열두해였다는 기막힌 일치됨이 발견되는 본문입니다.

 

 5  여유로운 예수님, 조급한 야이로

   예수님은 사람들 사이에서 자신의 옷자락을 만진 여인에게 말씀하시기 위하여, 야이로의 집으로 가시던 걸음을 멈추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녀를 위하여 기꺼이 시간을 할애하셨습니다. 그리고 야이로의 딸이 죽는 것에 대하여 전혀 걱정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회장당 야이로는 이러한 긴박한 시간에 모든 것이 지체되는 상황을 두고서 화가 났을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딸이 죽음을 앞두고 있고, 예수님은 너무나도 여유로웠으며 갑작스럽게 나타난 여인은 더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막고 있는 것 같이 느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이 모든 상황을 통하여, 하나님의 때와 목적은 우리의 때와 목적과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의 때와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때때로 인내해야 하며,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긴 시간을 기다려야만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큰 축복을 주시기 위해서는 일시적인 손해를 감수하도록 하신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전도서 3:11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
고후 4:17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6  필요를 공평하게 채우시는 예수님

   야이로는 회당의 지도자였으며, 군중 속에서 피를 흘렸던 한 여인은 그녀의 병으로 인하여 모든 사회적인 관계 속에서 왕따였을 것입니다. 아무도 그녀와 접촉하거나 가까이 가서도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레위기 15:25-27 만일 여인의 피의 유출이 그의 불결기가 아닌데도 여러 날이 간다든지 그 유출이 그의 불결기를 지나도 계속되면 그 부정을 유출하는 모든 날 동안은 그 불결한 때와 같이 부정한즉 그의 유출이 있는 모든 날 동안에 그가 눕는 침상은 그에게 불결한 때의 침상과 같고 그가 앉는 모든 자리도 부정함이 불결한 때의 부정과 같으니 그것들을 만지는 자는 다 부정한즉 그의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을 것이며 저녁까지 부정할 것이요

 하지만 우리 주님은 각자의 필요와 소원을 채워 주시고 신분과 상관 없이 공평하게 사랑을 베풀어 주셨으며 치유와 다시 살림으로 응답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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