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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14 역대하 설교

역대하 16:7-10 인생을 아름답게 마무리 하려면 - 주일 예배 설교

by OTFreak 2020.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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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말씀은 역대하 16:7-10, 구약성경 675면에 있습니다

7 그 때에 선견자 하나니가 유다 왕 아사에게 나와서 그에게 이르되 왕이 아람 왕을 의지하고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지 아니하였으므로 아람 왕의 군대가 왕의 손에서 벗어났나이다

8 구스 사람과 룹 사람의 군대가 크지 아니하며 말과 병거가 심히 많지 아니하더이까 그러나 왕이 여호와를 의지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왕의 손에 넘기셨나이다

9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들을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 이 일은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은즉 이 후부터는 왕에게 전쟁이 있으리이다 하매

10 아사가 노하여 선견자를 옥에 가두었으니 이는 그의 말에 크게 노하였음이며 그 때에 아사가 또 백성 중에서 몇 사람을 학대하였더라

 

목차

    고 이수현 의인의 영결식
    일본에서 열린 고 이수현의 영결식

     

    인생을 아름답게 마무리 하려면

     

    여러 종류의 인생

       지난 2001년, 1월 26일 눈이 몰아치던 일본의 어느 겨울 밤, 지하철 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던 한 일본인 남성이 술에 취해 비틀거리다가 철로에 떨어졌습니다. 그 모습을 다른 일본인들은 가만히 보기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한국인 이수현이라는 청년, 당시 나이 26세의 젊은이가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기 위해 철로에 뛰어 들었습니다. 그리고 곧 지하철이 들어오면서 결국 이수현 씨는 사망하고 맙니다.

       이 일로 인하여 1억 1천만의 일본인들은 큰 충격을 받았고, 일본의 뉴스는 연일 고 이수현 씨에 대한 내용을 보도하였습니다. 일본에서 치뤄진 영결식에는 일본 왕이 대리인을 보내어 정중한 예를 표했습니다. 

       그리고 고 이수현씨가 졸업한 부산 낙민초등학교에는 흉상을 세우고 내성고등학교에는 추모비를 세웁니다. 재학중이던 고려대에도 추모비를 세우고 명예졸업장을 수여했습니다. 일본의 미야기현에도 우호 기념비를 통하여 고 이수현 씨의 위대한 삶을 추모하였습니다.

       이로부터 5년이 지난 2006년, 한일합작영화로 너를 잊지 않을거야라는 영화가 고 이수현 씨의 삶을 중심으로 제작이 되어 개봉되었습니다. 이 시사회에는 일왕부부와 각계각층의 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였습니다.

       26년의 짧은 삶이었지만, 그는 인생의 마무리를 아름답게 하였고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지금도 이수현 아시아 장학재단이 일본에 있으며, 매년 수백명의 한국 유학생들이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반면에,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로운 삶에도 불구하고, 말년에 가서는 전혀 지혜롭지 못하고 우상 숭배를 했던 솔로몬의 인생의 마무리가 있습니다. 

    왕상 11:9. 솔로몬이 마음을 돌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므로 여호와께서 그에게 진노하시니라 여호와께서 일찍이 두 번이나 그에게 나타나시고

       솔로몬의 마지막 삶은 우상 숭배로 얼룩진 삶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경고를 하셨음에도 그 경고를 무시했습니다. 오늘 본문의 아사 왕은 솔로몬의 이러한 잘못을 알았을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똑같은 길을 걸어감으로써 인생을 비참하게 마무리하고 말았습니다.

     

       그렇다면, 오늘의 아사 왕을 통하여 우리는 무엇을 깨달을 수 있을까요? 변하지 않는 신실한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아름답게 인생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야만 하는 걸까요?

     

    세상의 지혜를 버리라

    아람왕 벤하닷과 아사 왕
    벤하닷에게 뇌물을 바치는 아사 왕

     

       나이가 들면 인생의 쓴맛과 단맛을 다 경험하셨기 때문에, 세상적인 지혜와 경험이 풍부해지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연약한 인간이므로, 세상의 지혜와 사람의 지혜를 버려야만 합니다. 나의 지혜와 경험이 전부라는 생각을 버리고, 더 우선적으로 하나님께 도움을 구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북이스라엘의 바아사가 공격하려고 국경선에 성을 쌓자, 지금까지 신실했던 아사 왕은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지 않고 오히려 아람 왕 벤하닷에게 도움을 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벤하닷의 도움을 요청하기 위하여, 왕궁과 성전의 은금을 뇌물로 바치기까지 합니다.

    2 아사가 여호와의 전 곳간과 왕궁 곳간의 은금을 내어다가 다메섹에 사는 아람 왕 벤하닷에게 보내며 이르되

       아람의 벤하닷은 북이스라엘을 공격하여 바아사가 성을 쌓는 일을 멈추게 하였습니다. 게다가 아사 왕은 바아사가 준비해 놓은 돌을 가지고 게바와 미스바 성을 건축하였으니 일거양득의 효과를 본 것 같습니다. 적의 위협도 막고 유다의 도시들도 더 튼튼하게 할 수 있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어떻게 보면, 정당한 방법이고 또 세상적 지혜로 볼 때 강한 나라에게 도움을 구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닌 뛰어난 외교 전략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아람에게 계속해서 조공을 바쳐야만 하는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하나님께 묻지 않은 세상의 지혜와 경험은, 당장에는 효과가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그 마지막은 파멸입니다. 급한 위기가 닥쳐 온다 할지라도, 침착하게 하나님께 기도하고 물을 때, 하나님께서는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깨닫게 하십니다.

       인생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내가 지금껏 쌓아온 지혜와 경험 이전에, 먼저 하나님께 묻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책망을 겸손히 받아 들이라

       하나님께 묻지 않고 왕궁과 성전의 은금을 모두 뇌물로 바친 아사 왕에게, 하나님께서는 선견자 하나니를 보내셔서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9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들을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 이 일은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은즉 이 후부터는 왕에게 전쟁이 있으리이다 하매

       하나님께서는 하나니를 통하여 아사 왕의 모든 마음과 행동을 보고 계시다고 말씀하십니다. 감찰이란 히브리어로 슈트(שוט)인데, 여기 저기 두루 두루 다니면서 찾고 보고 확인하고 조사하는 것을 말합니다.

       형사가 범인을 잡기 위하여, 곳곳을 탐문수사하며 사람들을 만나서 묻고 CCTV를 확인하고 조사하는 것과 같이, 하나님께서도 두루 다니시면서 의인과 죄인의 모든 생각과 행동들을 조사하고 찾으신다는 의미입니다.

       다 알고 계시는 하나님께서, 아사 왕이 깨닫도록 하시려고 하나니를 보내셨습니다. 하지만 아사 왕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고 선견자 하나니를 감옥에 가두어 버렸습니다. 이전에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을 사모하며 순종하였던 신실한 왕이었던 아사는, 이제 변해 버렸습니다. 듣기 싫은 소리를 거부했고 하나님의 음성과 책망을 전하는 하나님의 사람을 감옥에 가두어 버렸습니다. 

       회개하라는 하나님의 책망을 거절하고 오히려 하나님 앞에서 대적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달고 오묘한 말씀이든, 쓰고 뼈아픈 말씀이든 아멘으로 받아 들이고 순종하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끝까지 하나님을 의지하라

       본문 말씀의 뒷부분에 나타난 부분에서는, 아사 왕의 생애의 마지막에는 발에 중한 병이 들었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마지막 순간에도 그는 하나님을 찾지 않았고 의지 하지도 않았습니다.

    12 아사가 왕이 된 지 삼십구 년에 그의 발이 병들어 매우 위독했으나 병이 있을 때에 그가 여호와께 구하지 아니하고 의원들에게 구하였더라

       아사의 인생에서 마지막으로 회개하고 돌아올 기회를 하나님께서는 발의 병을 통하여 주셨습니다. 하지만 아사는 끝까지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는 의원들을 의지하며 사람을 붙들었습니다. 오랫동안 하나님을 의지했던 아사 왕이었지만, 말년에 가서는 사람만을 의지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 줍니다.

       이제는 인생의 경험도 있고 다양한 경험을 통하여 지혜도 생겼으니 하나님을 의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것일까요? 아사는 인생의 마지막에 와서는, 철저하게 하나님을 외면하였습니다. 아사의 인생의 마지막을 보면서 우리는 무엇을 깨닫고 생각해야만 하겠습니까?

       끝까지 사람의 지혜나 경험이 아닌, 하나님을 의지하는 모습이 신실한 하나님의 백성의 모습임을 우리는 깨달아야 합니다.

     

    인생을 아름답게 마무리 하려면

       신실했던 아사 왕은, 마지막이 너무나도 비참하였습니다. 하나님을 떠났고 자기 마음대로 행했으며, 하나님의 사람 하나니를 감옥에 가두면서 하나님께 반역하였습니다. 발에 생긴 심각한 병으로 엄청난 고통을 받으며 괴로워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보다도 더 큰 아픔은, 그의 마지막이 하나님 보시기에는 결코 아름답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아사 왕은 마지막에 가서, 세상 지혜를 통하여 문제를 해결하려 하였고 책망의 말씀에 거부감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위험한 순간에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아사의 이와 같은 안타까운 모습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서, 우리는 인생을 아름답게 마무리해 나갑시다. 제일 먼저 하나님께 묻고 지혜를 구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갑시다. 때로는 하나님께서 나의 죄를 책망하실 때, 즉시 엎드려 회개하고 말씀을 받아 들입시다. 그리고 끝까지, 천국 가는 그 때까지, 내 호흡이 끝나는 그 날까지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며 붙듭시다.

       그리할 때, 두루 감찰하시고 보시는 하나님께, 우리의 인생이 아름답게 마무리 되는 축복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아름다운 인생의 황혼
    아름다운 인생의 마무리를 짓기 위하여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 앞에서 신실했던 아사 왕이 한 순간에 변하여 하나님을 대적하는 인물이 되었음을 보았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인생임을 봅니다. 우리는 아사 왕의 모습을 본받지 말도록 깨닫게 하시고 지혜를 주옵소서. 하나님께 기도하며 묻고 말씀을 겸손히 받아 들이며 끝까지 하나님을 의지하는 인생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마지막까지 인생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복된 인생이 되게 도와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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