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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공부/하나님과 동행 하는 삶

야고보, 예수님의 형제

by OTFreak 2020.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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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읽기

  • 막 3:20-21, 31-32; 6:3
  • 요 7:1-9
  • 행 1:12-14; 15:12-1, 21; 21:18
  • 고전 15:3-7
  • 갈 1:19; 2:7-9
  • 약 1~5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
예수님의 형제 야고보

 

   야고보는 예수님과 함께 성장했다. 그들은 형제로서 함께 놀고 함께 공부하고 함께 목수 일도 배웠다. 그들은 모든 일을 함께하면서 나사렛이라 불리는 작은 마을에서 일상의 삶을 나누고, 20년 이상 같이 지냈을 것으로 생각된다. 야고보는 세상 사람들이 예수님에 대하여 알고 있는 선지자 메시아로서의 모습뿐만 아니라, 우리와 동일하게 살아 있고 숨쉬는 한 인격체로서 알고 있었다. 이러한 야고보의 지식은 수십 년 뒤 초대교회를 향해 신자들의 일상의 삶에 초점을 맞추어 편지를 쓰는 데 적절하게 사용되었다. 그는 예수님의 생활을 옆에서 지켜본 증인이었으며, 예수님이 군중들을 향하여 가르치실 때도 함께 있었을 것이라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는 예수님을 자신의 형제로서 잘 알았을 뿐 아니라 예수님의 매일의 삶 속에서 나타나는 사랑이 그분을 통한 구원과 불가분의 관계라는 것도 이해했다.

   위의 성경 읽기에 제시된 구절들이 보여 주듯이 야고보는 부활 사건 이전에는 예수님을 메시아라고 믿지 못했다. 우리는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가 천사로부터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말을 들었다는 것과 목자들을 통해서 예수님이 메시아 이시라는 사실을 들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요셉 역시 꿈에서 천사로부터 예수님이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을 계시받았다(마 1:21), 우리는 마리아와 요셉이 그들의 자녀들에게 예수님의 탄생과 그분에 대한 예언의 말씀을 얼마나 많이 이야기해 주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들조차도 예수님이 어떻게 메시아로서 역할을 감당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이해하지 못했다. 예수님이 성장하여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셨을 때 아마도 가족들은 예수님에 대해 의심했던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야고보와 그의 형제들은 자신들의 식구인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모든 사람들의 구원자이시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하지만 부활 사건은 모든 것을 변화시켰다. 예수님은 승천하시기 전, 자기 형제 야고보에게 나타나셨으며 이 야고보는 오순절에 다른 제자들과 함께 성령의 역사를 경험했다. 이제 그는 예수님을 새로운 빛 가운데서 보게 되었다. 단지 사랑하는 형, 남과 다른 비범한 형이 아니라, 영혼들을 사랑하는 하나님의 독생자로 보게 되었다. 예수님은 더 이상 야고보와 함께 거닐거나 식사를 나눌 수 있는 형이 아니었다. 그분 은 살아 계신 그리스도셨다. 살과 피를 나눈 형제가 이제는 야고보의 일부가 되고 예수님이 사셨던 삶은 영원하고 소중한 의미를 갖게 되었다.

우리는 야고보서에서 예수님이 보여 주신 모범의 메아리를 듣게 된다. 야고보는 예수님이 가족들 가운데서 겪으셨던 개인적인 시련과 십자가에서 절정을 이룬 고난에 어떻게 대처하셨는지 회상해 보았을 것이다. 그는 예수님이 어떻게 유혹을 이겨 내셨고, 분노를 참아 내셨으며, 어떻게 모든 사람들을 부하든지 가난하든지 차별 없이 돌보셨으며, 어떻게 자신의 혀를 제어하셨는지 회상했다. 그는 예수님의 온유와 양선과 하나님과의 영적 교통과 겸손을 기억했다. 또한 야고보는 예수님의 인내와 오래참음을 기억했다. 그리고 그는 예수님이 어떻게 믿음으로 기도하고 병든 자들을 치유하셨으며, 어떻게 제자들에게 이 마을 저 마을로 다니며 동일한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주어 보내셨는지 회상했다. 그는 예수님이 어떻게 죄를 용서하셨고, 또 길을 잃은 자와 외로이 방황하는 양을 찾기 위해 얼마나 혼신의 수고를 하셨는지 기억했다.

   그래서 야고보는 매일의 생활 가운데 일어나는 문제들에 대하여 이 편지를 썼다. 다른 사도들은 죄와 구원, 은혜와 믿음과 같은 딱딱한 주제들에 대하여 설교하고 가르쳤다. 왜냐하면 교회는 자신들이 새롭게 발견한 신앙의 기초를 이루는 교리들을 바르게 이해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야고보는 여전히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은 세상에서 매일, 순간순간마다 믿음을 따라 살아야 하며 만일 믿음대로 살지 않는다면 교리란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야고보를 세상의 첫 번째 영적 지도자의 한 사람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는 예수님과 함께 성장했고 세상에 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리스도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자신의 사역을 이어갔다. 야고보는 당신에게는 어떤 일이 중요한가?라고 묻는다. 자기 자신에 대한 태도는 중요하다. 그리고 관련된 사건을 처리해 주는 변호사나 당신과 함께 일하는 동료와 같이 당신의 삶 가운데 부딪히는 외부인을 대하는 방식 역시 중요하다. 예수님은 당신 안에 계시며 그분의 능력은 오직 기도 와 함께 나타난다. 작은 부분들, 일상생활 속에서 평범하게 지속되는 것들을 그분께 열어 놓고 당신의 믿음의 분량을 가늠해 보자.

 

묵상 & 적용 

1. 살아 있는 그리스도의 모습으로 당신에게 비쳐진 사람을 알고 있는가? 그 사람은 당신의 인생에 어떤 변화를 주었는가?

 

2 18세기 성공회 사제이며 영적 지도자였던 윌리암 로(William Law)는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백성이 되었다면, 새롭게 된 것을 세상에 보여 주어야 한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이라면, 삶에서 표현되어야 한다 라고 말했다. 당신은 오늘 하루를 어떻게 살고 있는가? 예수님의 형제 야고보가 그랬던 것처럼, 오늘 새로운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그분의 임재를 늘 경험할 수 있도록 간구하라, 그 분이 당신과 함께 동행하며 당신에게 매순간 새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보여 주시기를 간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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