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 개요, NKJV 주석

자동차를 고치는 것에서부터 침실의 벽을 도배하는 일까지 "방법"을 알려 주는 책은 여러 부분에서 도움이 됩니다. 야고보의 편지 역시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을 알려 주는 책입니다. 우리 모두가 그러하듯이, 여러 문제들을 겪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가르침과 권고를 해 주기 때문에, 야고보서는 신약 성경의 여러 책들 중에서 가장 실용적인 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메시지 성경 야고보서 1장, 시련을 이기고 경건하게 살아가라 - 성경통독 오늘의큐티

시험 자체는 항상 나쁜 것은 아닌 것과 같이, 야고보 사도는 시험과 함께 오는 위험들에 대해 경고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고, 그 불신으로 인하여 야기되는 여러가지 장애물과 함정들 외에도, 야고보 사도는 편견이나 부적절한 언행, 서로에 대한 비난과 심판 그리고 우리의 계획을 하나님께 맡기지 않는 것 등의 여러 분야에 대한 내용들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여러 삶의 분야에서 마주치는 문제들에 대하여,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적절한 해결책을 야고보서는 제시하고 있습니다.

저자와 연대

이 편지의 저자는, 자신을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야고보는 신약 성경 시대에 나타나는 일반적인 이름들 중에 하나입니다. 그러나 처음에 표현한 문구는 당시 그리스도인들 중에서 아무나 쓸 수 없는 문구이므로, 야고보서의 저자는 더이상 소개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모두에게 잘 알려진 교회의 지도자였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신약 성경 속에는 네 명의 "야고보"가 등장합니다

세베대의 아들이자 요한의 동생인 야고보(마 4:21)이며, 그리스도의 제자이자 사도였던 인물
알패오의 아들이며 "부족한 자" 혹은 "어린 자"로 불려졌으며, 사도들 중에 한 사람이었던 인물(마 10:3)
유다라고 불려진 사도의 아버지인 야고보(눅 6:16)
예수 그리스도의 이복형인 야고보이자 전통적으로 "정의"로 불려졌던 인물(마 13:55)

이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복형인 야고보는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가 되었고(행 15:3; 갈 2:9), 이 편지의 가장 유력한 저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야고보서에는 야고보가 예수 그리스도와의 형제 관계에 있다는 사실이 전혀 언급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에, 야고보서의 저자는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는 사실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1:1).

그리고 모두가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야고보서가 신약 성경들 중에서 가장 오래된 책들 중에 하나라는 증거가 있습니다. 이 편지에는 날짜에 대한 특별한 내용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특정한 시간이나 날짜를 나타내는 사건 등의 언급은, 반드시 유대인들이 쓰는 편지나 초대교회의 사도들이 쓴 편지에는 반영이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야고보서는 그런 내용이 전혀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많은 학자들은 주후 44년에서 주후 62년 사이의 언젠가 쓰여졌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저작 시기에 대한 첫 번째 추정은, 헤롯 아그립바 1세가 죽은 해에 감속에서 풀려난 후, 야고보가 교회의 지도자가 된 시점입니다(행 12:5-23) 두번째 추정은, 1세기 유대인 역사가인 요세푸스가 야고보의 순교에 대하여 쓴 글에 있습니다. 결국 주후 46년의 초반이 야고보서의 저작 시기로 보는 것이 가장 합당해 보입니다.

수신자

야고보서는 편지를 받는 사람들을 "해외에 흩어져 있는 12개의 지파들"이라고 표현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편지가 기독교와 비기독교 유대인들을 포함하여, 팔레스타인 지역의 외주에 살고 있는 모든 유대인들에게 보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야고보가 자신을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밝히고 편지를 받는 사람들을 교회 공동체로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주장은 설득력이 부족합니다(1:18; 2:1, 7, 5:7).

다른 사람들은, 인삿말에 담긴 열두 지파란, 고대 이스라엘에 의해 상징적으로 표현되어온 모든 기독교 교회에 대한 비유적인 표현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이 또한 야고보서 전체에는 분명한 유대교적인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강력한 증거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세 번째 가능성으로는, 수신자들이 팔레스타인 외부에 살고 있는 유대 기독교인들일 수가 있다는 점입니다. 이 편지는 교회에서 교회로 전달되는 순환되는 편지였기 때문에, 특정한 지리적인 목적지가 언급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수신자는 그리스도인 유대인으로서 가난하였으며, 그들이 살고 있던 곳에 있던 다른 유대인들에게 여러 면에서 억압을 당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분명히 그리스도인 유대인들은 감옥에 갇히기도 하였으며 자신들의 소유와 생계유지 수단들을 빼앗겼습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그들은 믿지 않는 사람들을 닮아갔으며 그리스도인들끼리 다퉜습니다. 가난한 사람보다 부자를 더 좋아하였으며, 서로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처음 사랑을 잃어 버렸습니다.

신학

야고보의 편지는 교리적인 내용보다 실용적인 내용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고보서에는 중요한 신학적인 교리들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은 "변화가 없으신 빛의 아버지"(1:17)이신데, 하나님은 창조주이시고 결코 변홤이 없으시다는 뜻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영광의 왕"(2:1)이심을 선언하는데, 이 말은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하나님이심을 말하는 것입니다. 야고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것임을 말합니다(5:7-8). 예수께서 다시 오실 때, 그분은 모든 인간들을 심판하실 것입니다(5:9).

하지만, 야고보서의 중요한 신학적인 강조점은 "믿음과 행함"에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야고보가 진실한 믿음과 거짓에 대한 믿음에 대해 말하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야고보는 편지를 받는 이들이 진정한 성도인지 아닌지에 대해 확인하고 싶어 했습니다. 야고보는 편지를 받는 성도들을 향해 "나의 형제" 혹은 "나의 사랑하는 형제"라고 반복해서 부르고 있습니다(2:1, 14).

야고보의 편지를 받는 사람들은 분명히 신앙을 지켜 가려고 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야고보는 행함이 없는 믿음에 대해 말하며, 이같은 믿음을 죽은 믿음이라고 불렀습니다. 이 말은, 한 때는 살아 있었던 믿음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2:17, 26). 야고보에게 행함은 믿음의 자연스러운 결과입니다.

성도가 진심으로 믿는다면, 그 믿음의 결과로 행함은 반드시 따라오게 됩니다. 야고보의 이 편지와 함께, 야고보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믿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삶을 믿음에 맞추십시오!"

야고보서에 나타난 그리스도

신약 성경의 대부분의 저자들과는 달리, 야고보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거의 말하지 않습니다. 그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처음에 언급하며(1:1; 2:1) 주께서 다시 오신다(5:7)고 말하지만, 직접적인 언급은 그 정도가 전부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야고보의 메시지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가장 유명한 설교인 산상수훈의 말씀을 간적적으로 언급하며 야고보의 신학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야고보는 자신의 편지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는 바리새인들의 의와는 비교할 수 없는 분이심을 강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