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에서의 사역을 서서히 마감하시면서,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서 성도들이 복음을 붙잡고 있음으로 겪게 될 어려움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비록 복음으로 인하여 이 세상과의 갈등이 있을 수 있지만, 시대를 잘 분별하고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성도에게는 마침내 하나님의 위로와 평강을 주실 것입니다. 마지막 때가 다가올수록 성도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성서유니온매일성경 2월 10일(수) 본문을 말씀묵상하며 새벽기도설교를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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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대를 분별하라 누가복음 12장 49절-59절, 큐티자료 오늘의말씀묵상
찬송 : 새찬송가 420장, 너 성결키 위해
성경 : 누가복음 12장 49절-59절
설교 : 시대를 분간하는 성도
예수님께서 베들레헴에 태어나셨을 때, 유대 땅은 혼란스러웠습니다. 동방박사들이 헤롯 왕에게 했던 말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2:3, 헤롯 왕과 온 예루살렘이 듣고 소동한지라
예루살렘 성이 예수님의 태어나심으로 인하여 '소동'(타랏소, ταράσσω)했다는 뜻입니다. '혼란스럽게 되고' '불안과 공포가 퍼져' 나갔다는 뜻입니다. 평화의 왕이신 예수님이 오셨고, 그로 인하여 불법과 부패로 권력을 유지하던 이들은 두려움에 떨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실 때에도 있었습니다.
마태복음 21:10,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니 온 성이 소동하여 이르되 이는 누구냐 하거늘
어린 나귀를 타고 겸손히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가시는 예수님을 보고 사람들은 소동(세이오, σείω)하여, ‘사람들의 마음이 이리 저리로 갈대처럼 흔들리고 요동쳤다’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과 십자가를 지시기 위하여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시는 장면에서, 예루살렘 사람들의 마음은 혼란스럽고 요동치며 흔들렸습니다.
1. 복음으로 인한 분쟁
예수님께서는 평화의 왕으로 오셨지만, 한편으로는 사람들의 마음에 불을 던지시고 혼란스럽게 하셨으며 분쟁을 일으키기도 하셨습니다. 마치 오늘 본문의 말씀과 같이 말입니다.
누가복음 12:51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려고 온 줄로 아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도리어 분쟁하게 하려 함이로라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은 평화를 주시기 위함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평화의 과정에는, 선과 악에 대한 심판이 필수적입니다. 그래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셨다는 것은 곧 믿음을 가진 이들과 믿음을 가지지 않은 이들 사이에 나타나는 분쟁은 반드시 나타나게 되는 현상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하여 믿음에 대한 많은 고민과 비난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지금의 혼란한 때에 믿음을 버리는 이들도 있을 것이며, 또 한편으로는 더 큰 믿음을 가지게 되는 이들도 있을 것입니다.
2. 예수님을 오해한 예수님의 가족들
이러한 분쟁, 특히 예수님께서 본문을 통하여 말씀하신 가족 간에 복음으로 인해 생겨날 수도 있는 분쟁은 매우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누가복음 12:52 이 후부터 한 집에 다섯 사람이 있어 분쟁하되 셋이 둘과, 둘이 셋과 하리니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길은, 때로 가족들에게까지 오해를 받을 수도 있는 길입니다. 예수님의 친족들도 예수님께서 복음을 전하실 때 예수님을 향하여 “미쳤다”라고 했던 적이 있음을 마가복음 3장 21절에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참 복음과 세상은 충돌하고 분쟁할 수 밖에 없습니다. 거룩한 것이 거룩하지 않은 것과 구별되는 것처럼, 복음은 세상 논리와 구별됩니다. 그 사이에 생겨나는 분쟁은 감내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3. 시대를 분간하라
우리 주님과 주님에 대한 믿음으로 인하여 분쟁과 소동이 일어나게 된다는 말씀이 바로 지금 우리의 현실인 것처럼 보입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이라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고 계십니까? 지금과 같이 믿음으로 인하여 혼란스러운 때에 우리에게 무엇을 하라고 말씀하십니까?
눅 12:56 외식하는 자여 너희가 천지의 기상은 분간할 줄 알면서 어찌 이 시대는 분간하지 못하느냐
시대를 분간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소나기가 오고 날씨가 더울 것이라는 것은 미리 알면서도 시대의 흐름과 상황을 분간하지 못하는 이들을 향하여 외식하는 자라고 말씀하십니다. 지금의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때, 믿음으로 인하여 분쟁이 생겨나는 시대에는 상황의 흐름을 깨닫고 겸손과 인내로 믿음을 지켜 나가야만 합니다.
4. 어려운 시대에도 믿음을 지켜내라
성도 여러분!
오늘 하루도 복음의 진리를 붙잡고 살아갑시다. 그 과정에 때로는 충돌이 생기고 분열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갈등 때문에 신앙을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오래 참고 기다리셨듯이, 우리 역시 복음을 반대하고 비난하는 이들을 위해 축복하며 오래 참고 기도해야 합니다. 결국 우리 주님께서 은혜 가운데 모든 것을 회복시키시기 위하여 다시 오실 것입니다.
오늘도 분쟁을 각오하고 믿음 지켜 나감으로써, 믿음으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믿음으로 인하여 가족 간에 분쟁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특히 명절을 앞두고 우리 사이에 다툼과 갈등이 생겨날 수도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교회를 향하여 비난을 쏟아 내는 어려움도 있습니다. 그러나 약해지지 말고 믿음을 끝까지 지켜 나갈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오늘도 믿음으로 승리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합심기도제목
1. 복음으로 인한 갈등과 시련을 두려워 하지 않는 믿음을 주소서.
2. 명절을 앞두고 우상 앞에서 범죄하지 않게 하소서.
3. 우리 가족들에게 복음으로 하나되는 은혜를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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