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를 잉태하고 낳은 마리아는 과연 성모이자 하나님의 어머니일까요?
1. 하나님의 어머니 - 데오토코스(Theotokos)
431년에 있었던 에베소의 공의회에서는 헬라어로 '데오토코스'(Theotókos)라는 단어를 사용하였는데, 마리아에게 붙여진 단어로 "하나님을 출산한 유인한 존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용어는 네스토리안(Nestorianism) 이단에 맞서기 위해 사용되어지곤 했던 용어인데, 그리스도는 성육신(incarnation)하셨으며, 두 개의 분리된 인격을 가지고 계신데 그 인격의 하나는 인간의 것이며 또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네스토리우스는 마리아가 인간인 그리스도를 출산하였지 하나님으로서의 그리스도를 출산한 것은 아니라고 말하였습니다. 에베소 공의회는 그리스도가 완전한 하나님이시며 삼위일체이심에 대해 확실하게 공표하였습니다. 그런 결정만을 본다면, 마리아는 "하나님의 어머니"로 보여집니다.
"하나님의 어머니"라는 용어는 마리아가 하나님의 어머니 혹은 창조자였다는 의미로 이해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분명히 하나님은 영원하시고 예수 그리스도는 신성을 가지신 창조주이심을 분명히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마리아가 하나님의 어머니이고 그분의 창조자라는 개념은 비성경적인 것이 분명합니다. 데오토코스는 기본적으로 그리스도의 성육신에 대해 설명하는 용어입니다. 그 용어의 의미는 거룩하신 하나님의 아들이 육신을 통하여 이 땅으로 오실 수 있도록 돕는 역할에 불과한 존재가 마리아라는 의미입니다. 이것이 바로 에베소 공의회가 데오토코스라는 용어를 어떻게 해석했는가를 정확하게 보여 줍니다.
불행하게도,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의 어머니"라는 용어인 데오토스코스를 마리아를 신격화하는데 사용하였습니다. 에베소 공의회가 약 350여년 정도 지난 후인 제2차 니케아 공의회 때, "우리는 경건하게 공의를 표한다... 형상의... 우리의 흠이 없는 거룩한 하나님의 어머니이시다"라고 결정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로마 교회는 마리아를 숭상하고 예배하는 것을 받아 들이게 됩니다. 그러한 우상 숭배는 데오토코스라는 용어의 정확한 의미가 결코 아닙니다.
2. 인성을 가진 마리아 vs. 신성을 가진 그리스도
로마 카톨릭 교회는 잘못된 명분을 붙들고 있습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의 어머니이시며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니 마리아는 "하나님의 어머니"가 맞다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그러한 명분이 잘못되었음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이시며(히브리서 1:8) 그분은 육신이 되셨고(요한복음 1:1, 14) 그러므로 성경은 분명하게 마리아는 단순히 육신의 면에서 예수님의 어머니에 불과하다(로마서 9:5)라고 가르칩니다.
히브리서 1:8, 아들에 관하여는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는 영영하며 주의 나라의 규는 공평한 규이니이다
요한복음1:1,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요한복음 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로마서 9:5, 조상들도 그들의 것이요 육신으로 하면 그리스도가 그들에게서 나셨으니 그는 만물 위에 계셔서 세세에 찬양을 받으실 하나님이시니라 아멘
그리스도는 영원하시며 마리아는 인간에 불과하다고 성경은 분명히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거룩하신 아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마리아의 태에서부터 그분의 본성이 시작되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는 영원히 살아 계시는 분이십니다(미 5:2).
미가 5:2,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느니라
갈라디아서 4:4,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에 나게 하신 것은
그리스도께서도 스스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요한계시록 1:8, 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
그리고 요한복음 1:1-2에서도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요한복음 1:1-2,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골로새서 1:17,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들이 "그리스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가 거룩하신 이의 아들이시냐""라고 묻자 예수님께서는 그리스도의 신성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22:42-45, 너희는 그리스도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느냐 누구의 자손이냐 대답하되 다윗의 자손이니이다 이르시되 그러면 다윗이 성령에 감동되어 어찌 그리스도를 주라 칭하여 말하되 주께서 내 주께 이르시되 내가 네 원수를 네 발 아래에 둘 때까지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 하였느냐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 칭하였은즉 어찌 그의 자손이 되겠느냐 하시니
그리스도는 육체적으로는 다윗의 후손이십니다(눅 1:32, 마 1:1). 그러면서도 그분은 신성을 가지고 계십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육체적인 아버지가 없으신 분이신데, 만물의 이전에 계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요 8:58).
같은 방식으로 본다면, 다윗은 메시야를 "주님"이라고 불렀기 때문에 거룩한 메시야의 아버지라고 할 수 없습니다. 마리아 역시 누가복음 1:38, 46-47에서 "주님"이라고 불렀기 때문에 "하나님의 어머니"라고 할 수 없습니다.
누가복음 1:38,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
바울이 설명한 바와 같이 진실은, "육신을 따라 그리스도께서 오셨다" 즉 인간(다윗과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분은 신성을 가지고 계신 하나님이시며 모든 것 위에 계신 "영원한 하나님"이십니다(롬 9:5).
3. 마리아의 위치에 대한 성경의 설명
성경에는 마리아가 신성을 가지고 있으며 하나님의 창조자로서 "하나님의 어머니"이다는 구절이 단 한 절도 나타나 있지 않습니다. 마리아가 하나님의 어머니이다라는 개념은 완전히 거짓말에 기초한 것입니다. 사실, 마리아는 그녀 자신을 "주의 여종"(눅 1:38)이라고 스스로 말했으며 하나님을 자신의 "구세주"로 고백습니다(눅 1:17).
그녀의 위치에 대해서 마리아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여종의 비천함을 돌보셨다"(눅 1:48)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그녀의 말은 "하나님의 어머니"에 적합한 지위가 아닌 "비천한 지위"를 뜻하는 분명한 고백입니다. 더 나아가, 성경은 하나님의 아들이 사람의 모습으로 오셨음(요 1:14)을 선언하고 있으며 여인을 통하여 출생하셨음(갈 4:4)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 여인이 하나님의 아들을 육신으로 낳았다고 해서 "신성"을 가질 수는 없습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의 어머니였습니다. 그러나 결코 "하나님의 어머니"는 아닙니다(눅 8:19, 행 1:14).
4. 마리아는 "하나님의 어머니"로 절대로 숭배되어서는 안된다
카톨릭은 마리아가 "하나님을 출산하였다"고 말하며 숭배하고 있습니다(1964년 8월 3일에 열린 제2차 바티칸 공의회). 하지만 이러한 선언에 대한 성경적인 근거는 전혀 없습니다. 하늘에서 온 천사는 마리아가 메시야를 출산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 주었을 때, 천사가 마리아에게 경배하지 않았습니다(눅 1:26-38). 그리고 마굿간으로 찾아온 목자들은 하나님을 찬양했지 마리아를 찬양하지 않았습니다(눅 2:16-20). 또한 동방박사들은 어린 아기가 그의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있는 것을 보았고, 그에게 엎드려 경배하였다(마 2:11)라고 되어 있지 그녀에게 경배했다라고 기록하지 않습니다. 성전에 있던 시므온과 안나는 마리아에게 찬양을 올리지 않았습니다(눅 2:21-38). 또한 예수님의 제자들은 단 한 번도 "하나님의 어머니"로 마리아를 인정하고 경배하지 않았습니다.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마리아가 예수님의 도움을 요청하였을 때, 예수님께서는 그녀에게 "여자여, 당신의 관심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요 2:4)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단순히 "어머니"가 아니라 "여자여"라는 단어를 사용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마리아의 지위에 대해 정확하게 말씀하신 것입니다(마 15:28, 요 19:26, 20:15).
예수님은 자신을 따라 다니는 무리들 가운데 특별한 우월한 지위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한 사건에서, "손을 내밀어 제자들을 가리켜 이르시되 나의 어머니와 나의 동생들을 보라"(마 12:4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때에는 "이 말씀을 하실 때에 무리 중에서 한 여자가 음성을 높여 이르되 당신을 밴 태와 당신을 먹인 젖이 복이 있나이다 하니"(눅 11:27)라는 외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 하시니라"(28절)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에게 특별한 지위를 부여하지 않으셨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어머니"라는 명칭으로 마리아를 숭배하는 것은 신성모독이며 성경의 가르침에 대한 분명한 위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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