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6장 11절-24절, 하나님의 큰 용사여

오늘 매일성경의 큐티 본문은 사사기 6장의 중반부로서, 하나님의 천사가 기드온을 만나고 그를 부르시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비록 그의 외적인 조건은 주목받을 만한 부분이 없지만, 기드온이 큰 용사로 부름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가 본문에는 잘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의 큐티를 통하여 기드온이 큰 용사가 될 수 있었던 이유에 은혜받고 새벽예배 설교로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큰 용사가 누구인가

난세에는 영웅이 출현한다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어려운 때에는 어려운 이들을 구원하는 영웅이 탄생하기 마련입니다. 임진왜란으로 인하여 우리 나라가 거의 다 점령당할 뻔한 위기 속에서, 육지에서는 권율 장군이 일본군과 맞서 승리하였고 바다에서는 이순신 장군이 대승을 거두어 일본군이 결국 조선 땅에서 물러가게 한 일등 공신들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업적을 생각하여 우리는 권율 장군이나 이순신 장군을 전쟁의 “영웅”이라고 부릅니다.

기드온은 큰 용사

오늘 본문은 사사 기드온에게 “영웅” 혹은 “큰 용사”라고 부릅니다. 12절을 보십시오. 여호와의 사자가 기드온에게 나타나서 기드온에게 “큰 용사여”라고 불렀습니다. 하지만 기드온이 스스로 고백한 것과 같이, 그가 속한 지파인 므낫세 지파는 요단 동편과 서편에 나누어져 있고 약한 지파였습니다. 또한 기드온은 자신이 아버지 집에서 제일 작은 사람, 즉 보잘 것 없는 위치에 있고 영향력이 없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세상적인 기준으로는 약하고 작은 사람인 기드온에게, 하나님의 천사는 ‘큰 용사’, 히브리어로는 ‘גִּבּ֥וֹר הֶחָֽיִל׃’(기보르 헤하일)이라고 부릅니다. 이 말을 직역 해 보자면, ‘그 군대의 영웅’이라는 의미입니다.

기드온이 큰 용사인 이유

기드온은 스스로 보잘 것 없는 사람이라고 말하는데, 하나님의 천사는 그에게 “큰 용사”, “그 군대의 영웅”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12절에 나타나 있습니다. 함께 12절을 읽어 봅시다.

사사기 6:12, 여호와의 사자가 기드온에게 나타나 이르되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 하매

세상의 관점에서 볼 때 기드온은 작고 보잘 것 없지만 하나님의 천사가 그에게 큰 용사라고 부른 이유는, “하나님께서 기드온과 함께 하시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세상의 기준으로는 약해 보여도 큰 용사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함께한 사울

사사 시대가 끝이 나고 이스라엘의 첫번째 왕이 된 사울을 보십시오. 사울은 사무엘이 자신에게 “온 이스라엘이 사모하는 사람 즉 왕이 될 것이라”고 예언할 때, 자신은 ‘약한 베냐민 지파 중에 약한 집안에 속한 매우 약한 자’(삼상 9:21)라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그가 사무엘을 떠나갈 때, 하나님의 영이 사울에게 크게 임하여 예언을 하였습니다(삼상 10:10). 또, 그가 밭에서 소를 몰고 오다가 암몬 사람들이 길르앗 야베스에 사는 사람들을 괴롭힌다는 말을 들었을 때 하나님의 영이 그에게 크게 임하여 새벽에 기습 작전을 감행해서 암몬 사람들을 모두 물리치는 큰 용사가 되었습니다. 부끄러움이 많고 배경은 빈약하지만, 사울에게 하나님의 영이 임하시고 함께 하셨을 때 그는 큰 영웅, 큰 용사가 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큰 용사

그러니 세상의 기준으로는 보잘 것 없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하나님의 영이 임재하시면 우리도 하나님의 큰 용사, 십자가 군병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넘어지고 쓰러지며 시험에 빠지는 연약한 존재라 할지라도, 하나님이 우리 안에 살아서 함께 하시면 우리도 기드온처럼 사울처럼 큰 용사가 될 수 있습니다. 주의 성령께서 함께 하시면 세상과 죄악을 넉넉히 이길 수 있는 큰 용사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새벽에 하나님이 내 안에 충만하게 임재하시고 성령님께서 나를 주관해 달라고 기도합시다. 그래서 큰 용사, 십자가 군병 되어 죄악을 이기고 사단의 권세를 깨뜨릴 수 있도록 능력 달라고 기도합시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기만 하면 우리 모두는 큰 용사입니다.

사사기 6장 11절-24절, 하나님의 큰 용사여 - 매일성경큐티 새벽예배설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