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낫세를 향한 하나님의 처방전 - 역대하 33장 1절-25절, 매일성경 새벽기도설교

오늘 매일성경의 본문은 역대하 33:1-25입니다. 악한 왕이었던 므낫세와 아몬에 대한 본문이며, 그 중에서 므낫세의 회개에 대한 말씀을 중심으로 새벽기도설교를 준비하였습니다.

찬송가 : 223장, 하나님은 우리들의

성경 : 역대하 33장 1절 - 25절

설교 : 므낫세를 향한 하나님의 처방전

이 새벽에 선포되는 새벽기도설교를 통하여,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환란 속에서도 힘과 용기를 얻게 되길 바랍니다.

1. 마음열기

아파서 병원에 가게 되면, 의사가 진료를 하고 진단을 하여 최종적으로 약을 처방해 주거나 큰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수술을 진행하게 됩니다. 처방 받은 약은 쓰고 맛이 없으며 시간 맞춰서 먹기가 귀찮습니다. 수술을 해야 한다면, 너무나도 두렵고 아플 것입니다. 하지만 처방대로 약을 챙겨 먹고 수술을 받으면, 아픈 부위가 낫고 건강을 회복하게 됩니다. 그 순간은 괴롭고 아프지만 회복을 위한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2. 본문의 문제와 문제해결

남유다를 오랫동안 통치했던 므낫세는, 히스기야가 생명을 연장 받은 15년 동안에 태어난 아들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증거인 셈이지요. 하지만 그는 통치 기간 동안, 2절 말씀처럼 하나님 보시기에 가증스러운 우상 숭배를 일삼습니다.

역대하 33:2,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들의 가증한 일을 본받아

'가증스럽다'(토에바, תּוֹעֵבַה)라는 말은 '혐오스럽다' '역겹다'는 뜻으로 하나님께서 보실 때, 너무나도 더럽고 추하며 쳐다보기도 싫고 역겨운 우상 숭배를 행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에서 일월성신을 숭배하여 성전을 더럽혔으며, 힌놈의 아들 골짜기에서 아들들을 불 가운데 지나게 하였고 신접한 자를 가까이 하고 우상을 만들었습니다.

자신만 우상 숭배한 것이 아니라, 백성들에게까지 우상 숭배를 강요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방 사람들을 가나안 땅에서 쫓아내신 이유가 우상 숭배 때문이었는데, 므낫세가 그들을 따라서 우상 숭배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영적으로 중병에 걸려 이제 곧 영적 사망에 이를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 때, 하나님께서는 앗수르의 침공과 바벨론으로의 포로라는 극약 처방을 통하여 므낫세의 영적 중병 상태를 회복시키십니다. 11절에서 왕이었던 므낫세는, 소의 코에 꿰는 코뚜레와 같은 것으로 꿰어 끌려 가게 됩니다. 교만하고 은혜를 모르는 자의 비참한 결과였습니다. 하지만 므낫세를 향한 하나님의 처방전으로 인하여, 그는 바벨론에서 회개하고 하나님의 용서를 받아 모든 것을 회복하게 됩니다. 앗수르의 침공이나 포로 생활은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그 일을 통하여 므낫세는 자신의 영적 상태를 깨닫게 되었고 회개하게 됩니다. 성도의 환란은 고통이지만 회개와 회복을 위한 하나님의 처방전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3. 우리의 문제와 하나님의 해결

오늘 우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코로나는 어쩌면 우리의 교만과 불순종, 부도덕함에 대한 하나님의 처방전이지 않을까요? 그간에 우리가 얼마나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살아왔는지 우리를 돌아보게 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이 아닐까요?

우리 모두가 그간에 교만하여 하나님을 온전하게 경외하지 못한 것은 사실입니다. 지금의 이 고통이 우리의 교만과 불순종을 깨닫고 므낫세처럼 회개하고 돌아올 순간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처방전이라는 사랑을 경험할 때입니다. 우리 개인의 삶이나 가정 속에서도 교회 속에서도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가 됩니다.

4. 우리의 결단

바쁜 하루 속에서, 그리고 코로나로 인하여 어려운 순간 속에서도, 나 자신을 돌아보고 주의 말씀을 가까이하며 묵상합시다. 말씀 속에서 우리의 모습을 확인하고 죄의 모습이 발견되거든 즉시 회개합니다.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우리의 마음과 눈을 돌이길 때 하나님께서는 이 위기에서 우리를 건져 주시고 우리를 온전히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교만함과 어리석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앞에서 높아진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 없이도 살 수 있을 것 같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우리의 어리석음을 깨닫고 회개함으로 회복의 은혜를 누리게 하옵소서. 코로나를 통하여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고 신앙을 점검하는 계기로 삼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합니다. 아멘.

5. 합심기도제목

겸손한 마음으로 말씀에 비추어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소서.
코로나의 확산 속에서도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을 신뢰하게 하소서.
세계 선교를 위해 수고하는 선고사들의 상황을 살펴 주시고 채워 주소서.

6. 묵상요약

아파서 병원에 가면, 처방으로 쓴 약을 주거나 심지어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약과 수술은 모두 우리에게 고통을 줍니다.
영적인 질병으로 죽어가는 므낫세에게 하나님께서는 앗수르의 침공과 바벨론으로의 포로라는 처방전을 내리셨습니다.
므낫세는 하나님의 처방에 순종하여 회개함으로써 모든 것을 다시 회복하였습니다.
우리의 위기적 상황과 고통 속에서, 이것이 하나님의 처방전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고 묵상해 봅시다.
말씀에 비추어 회개할 죄는 즉시 회개하여 하나님께서 주시는 구원과 회복의 은혜를 누립시다.

오늘의묵상을 통하여, 나 자신을 돌아봅니다. 돌이켜 하나님 앞에서 회개해야 할 내용들을 회개하기로 작정합니다. 새벽기도설교를 통하여 이 결단이 잘 전달할 수 있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