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은 8장에 이어서 헌금에 대한 권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9장에서는 사도 바울이 헌금을 위해 보낼 사역자들이 도착하기 전에 미리 준비해 둘 것을 권면합니다. 그리고 자원하여 준비하고 기쁨으로 헌금을 할 때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귀한 헌금이 될 수 있으며 축복으로 갚으실 것이라고 교훈하고 있습니다.
고후 9:1-5, 올바른 연보
똑같이 수고를 하고 똑같이 봉사를 했음에도 주께 열납되고 칭찬 받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책망을 받고 부끄러움을 당하게 되는 사람도 있다. 때문에 우리는 올바르게 섬기는 법, 올바르게 연보 하는 법을 배우도록 해야 하겠다. 본문은 올바른 연보에 관해 교훈하고 있다.
[1] 자원해서 해야함.
연보든지 다른 무슨 봉사든지 주를 섬김에 있어서 우리가 유의할 것은 "자원함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억지로 하는 것은 봉사답지 못하다. 성도들 중에는 사람들의 눈을 의식한 나머지 마지못해서 봉사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데 이런 연보는 주께서 열납지 않으시므로 가치가 없다. 연보다운 연보, 봉사다운 봉사는 하나님이 받으심 직하게 하는 것이다. 이것은 자원함으로 해야만 가능하다.
[2] 준비해서 해야 함.
주를 위한 온전한 봉사는 준비가 따라야만 한다. 준비 없는 연보, 준비 없는 봉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한다. 따라서 우리 성도들은 무슨 봉사를 하든지 준비를 잘 하도록 해야 하겠다. 주일 학교에서 봉사하든지, 성가대에서 봉사하든지, 교회의 모든 봉사에는 반드시 준비가 선행되어야 한다. 준비 없이 봉사하면 양심상으로도 개운치가 못하고, 온전한 봉사로 평가받기도 어렵다.
[3] 기쁨으로 해야 함.
주께서 받으시는 봉사는 기쁨으로 하는 봉사이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할지라도 기쁨으로 감당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주를 사랑한다"는 것이다. 불평하고 원망이나 하는 사람들은 주께 대한 사랑이 없음을 회개해야 한다. 바울은 많은 어려움 가운데서도 기쁨으로 복음 전도 사역을 감당했다. 그는 주를 사랑했기 때문에 단 한번도 불평한 적이 없었다.
고후 9:6-15, 헌금의 정신
교회의 예배 시간을 통하여 드리는 헌금은 분명히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께 드린다고 하면서도 잘못된 헌금관이 난무하고 있다. 본문을 통해서 진정한 헌금의 정신이 어떠한 것인지를 살펴보자.
[1] 헌금의 바른 자세.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두는 것은 자연의 이치이다. 이것은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에도 적용되는 원리이다. 하나님의 무한한 은혜를 받았으면서도 인색하게 바치는 자는 인색하게 받을 것이며, 은혜의 분량대로 넉넉히 드리는 자는 넉넉하게 받을 것이다. 헌금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인색함이 없이 드리는 것이며, 믿음의 분량에 따라 스스로 마음에 작정한 대로 드리는 것이다. 결코 억압당하여 헌금을 내거나, 분위기에 도취되어 임기웅변식으로 헌금하게 되면 후에 큰 시험에 빠지게 될 것이다. 헌금은 어디까지나 자원하여 드리는 것이지, 결코 징수금이나 세금이 아닌 것이다.
[2] 헌금을 드리는 목적.
헌금은 결코 타산적 욕심에서 드려서는 안된다. 즉 헌금을 투자 내지 투기 식으로 여겨서는 결코 안된다는 것이다. 정성스런 헌금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충족하게 갚아 주시는 것은 하나님의 축복의 약속이지만, 헌금의 1차 목적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이다. 생명을 구원하여 주시고 영혼을 건져주신 은혜를 물질을 통하여 감사의 표현을 하는 것이다. 또 다른 목적은 가난한 이웃을 위해 선하게 사용되어지도록 헌금들 드리는 것이다. 오늘날 교회에서 대부분의 재정이 교회 건물 유지비와 친교 행사를 위해 사용되면서 이웃과 사회를 위해서는 극히 인색하게 사용되는 것은 헌금의 기본 목적에 위배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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