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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40 마태복음 설교

마태복음 5장 3절-12절 제3복, 온유한 자, 수요기도회설교 팔복설교

by 구약장이 2021.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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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새찬송가 438장, 내 영혼이 은총 입어
성경 : 마태복음 5장 3절-12절
설교 : 제3복, 온유한 자

 

마태복음 5:5,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나의 성격은?

   수련회 때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프로그램 중에 하나는, 엉성하지만 MBTI검사를 통하여 자신의 성격 유형을 알아보는 것이었습니다. 해 보신적 있으십니까? 저는 여러번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 어떤 성격 유형이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검사 후에 같은 유형의 성격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서 이야기하기도 하였습니다.

   서로 자신의 성격을 이야기하다보면, 모인 사람들끼리 나도 그런다 너도 그러냐 라고 묻곤 하였습니다. 같은 유형끼리 모였으니 당연한 것이긴 하겠지만, 서로 다른 사람들인데 성격이 비슷하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였습니다.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이 비슷하기도 하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성격이 비슷한 사람도 있지만, 비슷한 사람들 중에도 조금씩 다른 부분들이 있습니다. 사람의 성격은 모두가 똑같지는 않습니다. 마치 모든 사람들의 지문이 다른 것과 같습니다.

   성격이 급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느긋한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성격 급한 사람과 느긋한 사람이 대화를 하면 한 사람은 숨이 넘어가는 상황이 생깁니다. 말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듣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잠시도 말을 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누군가가 옆에서 쉬지 않고 말하는 것만 들어도 피곤해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이야기를 들으십니까? "당신은 이런 성격이군요"라고 자주 듣는 말은 무엇입니까?

 

온유한 사람

  오늘 본문은 온유한 사람에 대한 말씀입니다. 흔히 우리가 생각할 때 온유하다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는가요? 저는 따뜻하거나 부드러운 솜사탕을 떠오릅니다. 온유함은 폭신하고 달콤하고 맛있는 솜사탕 맛 같습니다.

   실제로 "온유하다"는 말은 헬라어로 '프라위스'(πραΰς)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 말의 원 뜻은, "친절한", "동정심이 많은"입니다. "친절한"이나 "동정심이 많은"이라는 뜻은, 사전적인 의미입니다. 성경적인 의미는 사전적인 의미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겸손한"이라는 뜻, "안정된" "순종적인"의 뜻도 있습니다. 사람에 대한 태도로서 온유하다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성경에서는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온유함"이라고 표현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겸손함과 하나님 말씀에 대한 순종함이 바로 성경적인 온유한 자의 모습입니다.

   내 생각이나 계획은 잠시 미뤄두고,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섭리를 겸손하게 받아 들이고 따르는 사람, 어떤 일이나 생활에 있어서 하나님의 방법이 항상 최선임을 인정하고 어떤 말씀이든 순종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온유한 사람입니다.

   구약성경에서는 온유함의 대명사로 누구를 말하고 있을까요? 모세입니다. 세상 그 누구보다도 온유했던 사람이 모세였습니다.

민수기 12:3,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하더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쉬지 않고 불평하고 불만을 쏟아 놓을 때에도 모세는 그들에게 분노하지 않았습니다. 반석을 두번 친 것을 빼고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평과 불만에도 불구하고 온유함으로 대하였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과 이스라엘에게 전하라고 하신 말씀도 그대로 전하였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첨가하지 않고 주신 말씀대로 전달하였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당시의 사람들 중 그 누구보다도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였습니다.

   모세는 사전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온유하였을 뿐 아니라, 하나님께 대하여도 겸손하고 순종적이었습니다.

 

어떻게 온유해질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온유한 자가 될 수 있을까요? 온유한 자가 되기 위해서는, 팔복의 순서를 따르는 것입니다. 가장 먼저 마음을 가난하게 하고, 자기 죄에 대해 애통하며 온전히 회개한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고 순종하며 사는 온유한 사람이 됩니다.

   만일 이러한 과정, 가난한 마음을 가지고 죄에 대해 애통해 하는 마음을 가지지 않고 온유한 사람이 되려고 하면, 잠깐 동안은 온유한 사람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외적으로는 온유한 척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금방 그 본성이 드러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완전히 순종하고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려면, 가장 먼저 우리 마음을 하나님께 드려야만 합니다. 우리의 삶을 온전히 주님께 올려 드려야만 합니다. 우리의 계획을 하나님께 맡겨야만 합니다.

 

온유한 사람이 받는 복

   이와 같이 온유한 사람에게 주시는 복이 무엇입니까? 예수님은 땅을 기업으로 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헬라어로는 '게'(γῆ)라고 하는 "땅"을 '기업'(클레로노메오, κληρονομέω)으로 받게 됩니다. '기업'은 "유산", "상속"을 의미합니다. 즉, 하나님께 순종하고 겸손하여 온유한 사람은 하나님께 유산을 상속 받는데, 그 유산이 바로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가 하나님의 유산을 상속 받는 자녀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로마서 8:17,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따라서, "온유한 자는 땅을 기업으로 받는다"는 말씀의 뜻은,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 나라를 유산으로 주신다'는 뜻입니다. 이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가 죽어서 가는 나라만을 의미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찬송가 483장에서는 '내 주 예수 모신 곳이 그 어디나 하늘나라'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 나라는 죽어서 가는 나라가 아니라 살아서 이 땅에서부터 경험하는 나라를 말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은 언제든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입니다.

 

온유한 성도가 됩시다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며 매일 찬송과 감사 속에서 살아가고자 하십니까? 그렇다면, 온유한 자가 됩시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겸손히 순종합시다. 내 뜻과 생각과 달라도, 하나님 말씀을 우선으로 순종합시다. 그리할 때, 바로 우리가 온유한 자이며, 하나님의 나라를 기업으로 받는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하나님께 대하여 온유한 성도가 되어, 그 어디나 하나님 나라의 행복을 맛보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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