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마지막 때에 대한 바리새인의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이미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였다고 대답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사역을 시작하시면서 선포하신 말씀이 “회개하라 하나님나라가 가까이 왔다”였습니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하나님나라를 완성해 가시는 사역을 이 땅에서 행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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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새찬송가 438장, 내 영혼이 은총 입어
성경 : 누가복음 17장 20절-37절
설교 : 하나님 나라는 우리 안에 있습니다
어떤 행사를 하거나 약속을 할 때, 항상 날짜와 시간과 장소를 알립니다. 이처럼 날짜와 시간과 장소를 알리는 이유는, 그 행사를 잊어버리지 말고 많이 참석해 달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약속을 잊어버릴 때도 많고 그 행사를 잊어버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잊지 말라는 의미에서 휴대폰 문자를 통해서 계속해서 알려 줍니다.
오늘 본문의 바리새인에게도 하나님 나라가 임할 때와 장소가 매우 궁금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바리새인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하나님 나라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1. 바리새인들이 생각하는 하나님 나라는 진정한 하나님 나라가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생각하는 하나님 나라는, 정치적이고 군사적인 하나님 나라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름 부어 세워 주신 메시아를 통하여 유대인들의 왕국이 세워지고, 지금 유대 땅을 점령한 로마군을 몰아내고 세울 나라가 바리새인이 생각하는 하나님 나라였습니다. 유대인들의 왕국이 전세계에 우뚝 세워져 모든 열방을 통치하게 될 왕국이 곧 하나님 나라라고 바리새인은 생각하였습니다.
어서 이방인들을 몰아내고 율법으로 완성되는 하나님 나라가 오길 바리새인은 바랬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사람들에게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거듭 말씀하셨는데, 바리새인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하나님 나라의 영광이 너무나도 궁금했습니다. 자신의 눈으로 직접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있을 지 매우 기대되었던 것 같습니다.
2.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는 보이는 나라가 아니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누가복음 17:20,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볼 수 있다”(파라테레시스, παρατήρησις)는 말의 좀더 깊은 의미는 ‘주의 깊게 살핀다’ ‘율법을 지킨다’입니다. 즉, 하나님 나라는 바리새인이 생각하는 것과 같이 눈에 보이는 정치적인 모습의 나라가 아니라는 말씀을 해 주십니다. 또 형식적으로 율법을 지킴으로써 임하는 것이 아니라고 해석해 볼 수도 있습니다.
바리새인이 바랬던 유대인들의 왕국이 하나님 나라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율법의 정신은 사라진 채, 형식적으로만 율법을 지킴으로써 이룰 수 있는 나라도 아니었습니다. 이 세상의 나라와는 완전히 다른 나라가 하나님 나라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3. 하나님 나라는 곧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가 지금 너희 안에 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누가복음 17:21,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너희 안에’(엔토스 휘몬 에스틴, εντος υμων εστιν)라는 말은, “너희 가운데”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형식과 교만으로 가득한 바리새인들의 마음 안에 “하나님 나라”가 있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지금 이 말을 듣는 바리새인들 너희 가운데 서 있다”라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이 곧 하나님의 나라이심을 선포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미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복음 속에, 그리고 예수님께서 보여 주신 사랑의 모습과 행동들 속에 나타나 있었다는 말씀을 해 주십니다. 지금 바리새인들이 보고 있는 예수님이 곧 완전한 하나님의 나라라고 선포하고 계십니다.
4. 예수님을 항상 모시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우리가 앞서서 찬송한 찬송가인 “내 영혼이 은총 입어”의 후렴 가사 중에, “주 예수와 동행하니 그 어디나 하늘나라”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예수님과 동행하는 것은 곧 하나님 나라이신 예수님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디에 있든지 하나님 나라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 됩니다.
내 삶 속에 예수님이 살아 계십니까? 내가 하는 모든 일들을 예수님께 먼저 기도로 맡기고 묻습니까? 선한 목자되신 예수님의 음성을 사모하며 이끄시는 대로 순종하며 따라가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우리는 벌써 하나님 나라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예수님과 행복한 동행을 이어 나가시길 바랍니다. 예수님과 함께 할 때, 우리는 이미 하나님 나라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어디에서나 우리와 함께 하시는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주님의 이름이 “임마누엘” 즉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이심에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오늘 우리는 새 날을 시작하면서, 먼저 나와 함께 하시는 주님을 기억하며 출발합니다. 예수님께서 오늘 하루도 나를 인도해 주옵소서. 내가 바쁘다는 핑계로 주님을 놓치지 않게 하시고, 주와 동행함으로 그 어디에서나 하늘나라의 기쁨을 맛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합심기도제목
1. 주님을 잊어버리지 않고 살아가게 하소서.
2. 하나님 나라를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도 전하게 하소서.
3. 교육부 예배를 회복시켜 주시고 우리 자녀들이 예배를 사모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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