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병자들을 질병에서 해방시켜 주셨으며 귀신 들린 자들은 귀신으로부터 자유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심으로써 죄에 매여 있는 온 인류들에게 구원을 주셨습니다. 특히 오늘 본문에서는 안식일에도 귀신으로부터 한 여인을 구원해 주시는 장면이 나타납니다.
성서유니온매일성경 2월 12일(금) 본문을 말씀묵상하며 새벽기도설교를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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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 누가복음 13장 10절-21절, 개역개정성경
설교 : 하나님만 나의 주인
우리 주님께서 처음 사역을 시작하실 때, 나사렛의 회당에서 이사야서의 말씀을 읽으셨습니다. 그 말씀은 곧 우리 주님의 사역에 대한 말씀인데, 가장 중요한 내용이 "해방"이었습니다. 가난에서 해방시켜 주시고 포로의 상황에서 해방시켜 주시며, 앞을 보지 못하는 캄캄함에서 해방시켜 주시는 것이 주님의 사명입니다.
무엇보다도 죄인으로서 멸망을 향하여 가는 우리 인류 모두를 죄에서부터 해방시켜 주시는 것이 우리 주님의 최고의 목적이었습니다. 오늘 본문 속에서 우리 주님은 귀신에게 붙잡혀 있는 한 여인을 귀신으로부터 해방시켜 주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1. 이 여인은 열여덟 해 동안이나 몸이 꼬부라진 상태로 고통 당하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귀신이 이 여인을 붙들고 놓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악한 귀신이 이 여인의 영혼과 마음과 육신까지 차지한 상태였기 때문에 몸이 꼬부라지고 고통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누가복음 13:11, 열여덟 해 동안이나 귀신 들려 앓으며 꼬부라져 조금도 펴지 못하는 한 여자가 있더라
본문은 귀신이 들렸다라고 표현하고 있지만, 헬라어 원문에는 "에코"(ἔχω)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단어의 원 뜻은 "소유하다"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귀신이 이 여인을 소유하고 있었고 주인 행세를 하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된 귀한 한 여인이, 더러운 귀신의 소유가 되어 영혼과 육신이 고통 속에 있었습니다. 귀신이 이 여인의 주인이었기 때문에 이 여인은 열여덟 해나 고통 속에서 처절하게 몸부림 치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주인은 누구입니까? 하나님이 아닌 다른 어떤 것도 우리의 주인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내 영혼의 주인, 내 마음의 주인, 내 몸의 주인은 오직 우리 창조주 하나님이 되셔야 참 평강과 안식이 있습니다. 이 새벽에 내 영혼의 주인은 하나님 밖에 없음을 고백하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2. 예수님께는 이 여인의 영혼이 안식일보다 중요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잃어버린 한 영혼을 찾으실 때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더 기뻐하시기 때문(눅 15:7)입니다. 그래서 안식일에도 쉬지 않으시고 이 여인의 영혼을 구원해 주셨습니다.
누가복음 13:12, 예수께서 보시고 불러 이르시되 여자여 네가 네 병에서 놓였다 하시고
예수님께서는 귀신이 소유(에코, ἔχω)하고 있던 이 여인에게 "놓였다"(아폴뤼오, ἀπολύω)라고 선포해 주셨습니다. "놓였다"는 말의 원어적 의미는, "풀어주다" "해방하다"입니다. 즉 귀신이 이 여인에게 주인 노릇하고 있었는데, 그 관계에서 풀어 주셨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귀신이 주인이 아니라, 하나님이 이 여인의 주인이심을 선포하여 주셨습니다.
한 영혼의 구원은 안식일이라는 율법보다도 중요한 일입니다. 귀한 영혼을 해방시키시는 일은 그 어떤 일보다 중요함을 보여 주셨습니다. 비록 회당장이 분노하며 예수님께 따졌지만, 안식일이라도 귀한 여인을 하나님의 자녀가 되도록 귀신으로부터 해방시키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임을 분명히 가르쳐 주셨습니다(눅 13:16).
한 영혼의 구원은 우리의 어떤 것보다도 중요한 일입니다. 그래서 영혼 구원은 우리 주님께서 제자된 우리 모두에게 주신 "지상명령", '가장 중요한 명령'입니다. 오늘 설 명절을 맞아 일가친척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지혜와 여건을 허락해 달라고 기도합시다.
3. 결국, 하나님 나라는 우리의 모든 고통에서 해방되는 곳입니다.
이 땅을 살아가는 동안, 구원 받은 우리들이지만 여전히 세상의 지배를 받게 될 때도 있고 내 욕심이 나의 주인이 될 때도 있습니다. 이 땅에서는 우리가 불완전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그로 인하여 우리의 영혼과 육신은 고통을 겪으며 살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게 될 때, 우리는 모든 근심과 걱정, 고통 그리고 죄로부터 완전한 해방이 됩니다.
요한계시록 21:4,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이와 같은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에게 좋은 것만 주시는 하나님께서 소유하신 나라요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나라입니다. 물론 이 세상도 하나님께서 통치하시지만,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세상의 모든 연약함으로부터 해방되는 진정한 우리의 본향입니다.
세상 영광도 좋지만, 하나님 나라의 영광은 세상의 것과 비교할 수 없음을 기억합시다. 그리고 지금 이 땅에서의 삶에 고통이 있다 할지라도, 장차 우리가 들어갈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오늘을 감사와 기쁨으로 살아갑시다.
4. 성도 여러분!
예수님께서는 귀신의 소유가 되었던 한 여인을 귀신으로부터 해방시켜 주시고, 하나님의 소유가 되게 하셨습니다. 한 영혼이 안식일이라는 율법보다 더 소중함을 보여 주셨습니다. 더이상 이 세상 나라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 속한 존재임을 알려 주셨습니다.
오늘 우리도, 하나님의 소유이며 하나님나라의 백성임을 기억하고, 우리 주인되신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아갑시다. 설 명절을 통하여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영광 돌리는 은혜로운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설 명절을 우리에게 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들었던 한 해였고 지금도 어렵지만,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이 어려움과 고통에서 해방시켜 주실 줄 믿습니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주인이시며,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살아갑니다. 우리를 영원히 다스려 주시고 보호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합심기도제목
1. 복음이 주는 영혼의 해방과 평강을 맛보게 하소서.
2. 명절 기간 동안 어려운 일을 겪지 않도록 보호하여 주소서.
3. 우리 가정이 하나님만을 섬기는 복된 가정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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