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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공부/02 출애굽기 주석및해설

출애굽기 33장, 하나님의 등을 보이시다 - 구조와 해설, 새벽설교 주제

by 구약장이 2021.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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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송아지 숭배는 비참한 결과를 가져오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의 관계가 죄로 인하여 깨어졌기 때문입니다. 마치 에덴동산의 범죄로 하나님과 사람의 관계가 깨어진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중재자 모세를 보시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용서하셨으며, 모세에게 여호와 하나님의 등을 보여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등을 보여 주시다
모세에게 하나님의 등을 보여 주시다

 

 

 출애굽기 33장의 구조와 해설, 새벽설교 주제 

 

 

출애굽기 33장의 구조

 

1절-3절, 계속해서 나아가라

   금송아지를 숭배한 이스라엘을 징계하시겠다고 말씀하신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사자를 앞서 보내어 가나안 땅을 차지하도록 하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4절-11절, 이스라엘의 회개와 회막 설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 하시지 않으시겠다는 말씀을 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을 치장한 모든 것을 제거하고 회개합니다. 그리고 모세가 회막을 치고 여호와께서 그 회막 가운데 임재하십니다.

 

12절-23절, 모세의 중보기도

   모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 해 주시고 직접 인도해 주시길 간구합니다. 비록 이스라엘이 범죄 하였지만, 하나님의 백성이기에 하나님께서 끝까지 인도해 주셔야만 한다는 모세의 중보 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시고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출애굽기 33장의 해설

 

1절-23절,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서 간구함

   금송아지를 만든 사건 이후에(32:1~35), 이 장은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가지 않으실 것이라는 여호와의 말씀(33:1~6)으로 빚어지는 긴장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임시로 존재하는 회막은 성막의 미래와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점을 제기합니다(33:7~11). 바로 이러한 상황 속에서, 모세는 또다시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서 간구합니다(33:12~23. 참조, 32:9~14), 이와 같이 언약을 대표하는 자로서, 모세는 점점 더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1절-6절, 목이 곧은 백성

   여호와는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가나안 땅을 향해서 올라가라고 지시하십니다(1절). 그러면서 그들보다 앞서 한 사자를 보내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2절, 참조, 23:20). 하지만 이스라엘은 목이 곧은 백성(5절, 32:9, 34:9)이기 때문에 여호와 자신은 그들 가운데서 함께 가시지 않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들과 함께 가시지 않음으로, 여호와는 그들을 한순간에 없애 버려야 하는 상황에 처하지 않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러자 모세는 또다시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서 여호와에게 간구합니다. 특별히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용서를 필요로 한다는 점에 근거해서(참조, 34:8~9), 모세는 여호와 자신이 그 백성과 함께 가실 것을 간청합니다.

 

7절-11절, 구름 기둥

   여기서 회막은 이스라엘 백성의 진 밖에 쳤기 때문에, 진과 멀리 떨어져 있는 것으로 묘사됩니다(7절). 이것은 성막이 여호와가 이스라엘 백성 중에 '거할 성소'(25:8)라고 언급되는 것과 대조됩니다. 이 절들의 이야기는 중요한 줄거리에서 잠시 벗어납니다. 그러면서 이 이야기는 이스라엘 백성이 언약을 깨뜨린 사건(32장)에 대한 하나님의 반응(33:1-6)으로 말미암아 긴장감이 빚어졌으며, 또한 그 긴장감은 이전에 묘사된 성소의 위치(25:1-31:17)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고 소개합니다. 그리고 여호와가 회막에 구름 기둥(9, 10절)으로 임재하시는 것과 관련하여, 이 단락의 나머지 부분에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아직도 소망이 남아 있다는 것이 암시됩니다. 또한 여호와와 모세 사이에는 지속적으로 친밀한 관계가 이루어집니다. 곧 여호와는 모세와 대면하여 말씀하십니다(33:8-11). 한편 모세가 진 밖으로 나가서 회막 안으로 들어가고 나갈 때마다,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를 주목합니다. 이것은 모세가 그들을 위해서 간구합니다(12-18절, 34:8-9)는 사실을 넌지시 알려 줍니다. 모세의 중보 기도를 통해서, 여호와는 다시 이스라엘 백성의 한가운데 임재하실 것입니다.

 

11절, 하나님의 얼굴

   본절은 여호와께서 사람이 그 친구와 이야기함 같이 모세와 대면하여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민수기 12장 8절에서도 이 사실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말씀들은 모세가 하나님을 직접 보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모세는 회막에서 무슨 꿈이나 환상을 통해서 하나님을 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나타내는 구름기둥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와 만나서 이야기할 때 그의 얼굴을 완전히 드러내신 것이 아니라 그의 영광스러운 임재의 상징으로 자신을 나타내신 것입니다.   성경은 누구도 거룩하신 하나님을 직접 볼 수 없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모습을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요한복음 1장 18절에서는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라고 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하나님은 성육신하신 하나님이신 그의 아들을 통하여 자신의 얼굴을 보여 주시고 그의 영광을 선포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믿음으로 하나님의 얼굴을 보게 됩니다.

 

12절-16절, 이 족속을 주의 백성으로 여기소서

   또다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여호와께 간청합니다. 그러면서 모세는 자기 자신과 여호와의 특별한 관계에 근거해서 호소하고 있습니다. 또한 모세는 이 족속을 주의 백성으로 여기소서(13절)라고 호소합니다. 앞에서 여호와는 이스라엘 백성을 곧바로 없애 버리시지 않겠다고 말씀하시면서, 그들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도록 한 사자를 보내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지만 이 제안은 모세에게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여호와가 몸소 그들과 함께 가시도록 간청합니다(15절). 그러자 하나님은 모세의 간청을 받아들이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자신이 그들과 함께하시겠다는 것을 다음과 같이 입증해 주십니다. 곧 33:17~34:28에서 개별적으로 모세에게, 또한 35~40장에서 공적으로 성막을 짓는 것을 통해서 입증해 주십니다.

 

17절-18절, 여호와의 영광

   모세는 여호와의 영광을 보여 달라고 간청합니다(18절). 이와 같은 경험이 개인적인 복으로서 아무리 사모할 만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모세는 단순히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을 위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 달라고 간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언약의 대표자로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간청하는 것입니다. 시내 산에서 언약이 맺어질 때(참조, 24:9~11, 15~18)와 마찬가지로, 모세는 여호와의 임재를 보여 달라고 간청하는 것입니다. 나아가 모세는 특별히 여호와가 자기 백성과 함께 성막 안에 거하신다는 것을 약속해 달라고 간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성막과 이스라엘 백성이 '영광으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29:43~46)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19절, 여호와의 이름을 네 앞에 선포하리라

   모세는 주의 길(13절)을 자신에게 보여 주시고, 또한 주의 영광(18절)을 보여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이 절에서 여호와의 말씀은 모세의 간청에 대한 응답입니다. 이 절의 말씀, 곧 내가 내 모든 선한 것을 네 앞으로 지나가게 하고 여호와의 이름을 네 앞에 선포하리라는 여호와가 자기 자신에 대해서 선언하시는 사건을 미리 가리켜 줍니다(참조, 34:5~6). 롬 9:15에서 이 구절을 인용하며, 하나님이 그렇게 하시기로 선택하셨기 때문에, 바울은 하나님이 어떤 사람들을 긍휼히 여기시며 또한 불쌍히 여기신다고 말합니다.

 

 

출애굽기 33장의 새벽설교 주제

 

하나님과 백성 사이에서 중재하는 모세(1-11절)

   금송아지 숭배사건으로 인하여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의 관계가 멀어지게 됩니다. 비록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중보기도를 통하여 진노를 돌이키셨지만, 이미 깨어진 하나님과 백성의 관계를 회복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범죄 한 이스라엘 가운데 계시면, 이스라엘은 모두 죽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함께 하실 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모세에게 백성들과 올라가라고 말씀하시고 하나님은 올라가지 않으시겠다(3절)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진영 바깥에 임시로 설치한 회막에서 모세를 만나시며 계속해서 말씀해 주십니다. 모세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완전히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또한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우리를 완전히 멸망시키지 않으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힘입어 나아갈 때 우리를 만나 주십니다.

 

맡은 일을 끝까지 책임지는 여호수아(1-11절)

   회막에서 모세는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과 교제합니다(9절). 그리고 하나님과의 만남이 끝이 나면 모세는 이스라엘 진영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진영 밖에 설치된 회막을 지키는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본문은 그 사람이 여호수아라고 말씀합니다(11절). 이 회막은 공식적으로 완성된 회막이 아니라 임시로 설치된 회막이지만, 여호수아는 이 회막을 아끼고 사랑하며 책임지고 지킵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사랑스러운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와 같이 최선을 다하여 충성하며 헌신하는 사람들을 통하여 일하시고 역사하십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한 일꾼이 되기 위해서는, 주어진 자리에서 열심을 다해 충성해야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죽도록 충성하는 자에게 생명의 면류관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모세에게 등을 보여 주신 하나님(17-23절)

   이미 시내 산에서 하나님을 보고 들었던 모세는, 오늘 본문에서 "주의 영광을 내게 보이소서"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18절). 이스라엘의 범죄는 이처럼 하나님과의 모든 관계를 깨뜨려 버렸습니다. 모세 역시 죄인이기에 함부로 하나님의 얼굴을 볼 수가 없고 하나님을 직접 만날 수가 없는 존재입니다. 하나님의 얼굴을 보면 죽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20절).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긍휼히 생각하시고 그에게 "등을 보여 주시겠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가 언제든지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구원의 은혜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성도들에게 특별하게 주신 주님의 사랑과 희생의 은혜를 기억하며 오늘도 감사의 찬송하며 살아가길 바랍니다.

 

 

참고할 자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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