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매일 아침 저녁으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라고 명령하십니다. 그리고 이 제사를 통하여 이스라엘을 만나 주시고 함께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또한 오늘날 우리가 하나님께 간절히 예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예배 가운데 하나님은 우리를 만나 주시고 동행해 주십니다.
출애굽기 29장 35절-46절, 예배의 이유
새 찬송가 286장, 주 예수님 내 맘에 오사
매일 그리고 매주
오늘날 많은 한국교회들은 매일 새벽예배를 드립니다. 또 수요기도회로 주일예배로 모입니다. 그 곳에서 말씀이 선포되고 찬양이 있으며 기도가 있습니다. 코로나로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교제가 있고 서로를 향한 격려와 위로가 있습니다. 우리가 이처럼 모여 예배를 드리면서도 때로는 이 예배들이 형식으로만 흘러갈 때가 있습니다.
형식적인 예배의 자세는 종교인의 자세일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은, 종교인의 모습이 아니라 온 마음으로 진심으로 하나님께 예배하는 신앙인의 자세를 원하고 계십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매일 드리는 예배에 임하는 제사장의 자세에 대해 말씀해 주시고 계십니다.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매일 어린양 두 마리로 아침 저녁에 하나님께 드리라고 명령하십니다. 성막에 있는 제단에서 매일 드리는 제사를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매일 어린양 두 마리로 제사를 드리라고 명령하셨을까요?
1. 하나님을 만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신대로 제사장이 매일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만나 주신다고 약속하십니다.
출애굽기 29:42, 이는 너희가 대대로 여호와 앞 회막 문에서 늘 드릴 번제라 내가 거기서 너희와 만나고 네게 말하리라
제물을 준비하면서 제사장은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왜냐하면, 곧 불로 태워질 제물이 바로 제사장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경건하게 하나님께 번제를 올려 드리며 하나님께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그 자리에서 제사장을 만나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래서 이 제사는 "자손 대대로" 하나님께 드려야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만나야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사장 가문은 자손 대대로 하나님께 드리는 이 제사를 지키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였고, 하나님을 만나며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였습니다.
2. 하나님을 경험하게 됩니다.
또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가운데 하나님을 경험하게 됩니다.
출애굽기 29:45,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 거하여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니
하나님께 매일 제사를 드릴 때, 하나님은 이스라엘 가운데 거하시며(샤칸, שָׁכַן)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신다(하야, הָיָה)라고 약속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계시면서 그들을 지켜 주시고 보호하시며 필요한 것을 채워 주심으로써,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멈춰서 진을 칠 때, 성막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정중앙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가운데 계시며 적들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시고,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시며, 만나와 메추라기와 물을 제공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가운데 거하셨고 그들의 보호자로서 돌봐 주셨습니다.
3. 예배의 자리에서 우리를 만나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4장을 통하여, 예배의 장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예배에 임하는 사람의 마음 가짐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면서 "영과 진리로" 예배하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요한복음 4:24,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참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와 경배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 자리에서 우리를 만나 주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경험하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예배 가운데 우리 마음에 거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지친 마음을 위로해 주시고 참 평강을 주십니다. 예배 가운데 우리 영혼을 어루만져 주십니다.
온전한 예배를 드리는 성도
매일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만나 주시고 그들 가운게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삶의 자리에서 드리는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우리 마음에 임재하시고 우리를 만나주시며 동행해 주십니다. 우리가 서 있는 그 자리에서 하나님을 간절히 사모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 예배함으로써,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복된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참고할 자료
- 출애굽기 29장, 제사장 위임식 - 구조와 해설, 새벽설교 주제
- 출애굽기 29장 1절-18절, 부름을 받아 나설 때 - 매일성경큐티 새벽설교
- 성경에 나오는 "제단"과 "석류" 그리고 "씻음"에 대한 히브리어 원어와 설명 - 성경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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