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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02 출애굽기 설교

출애굽기 22장 16절-31절, 약자를 배려하는 자비로운 삶 - 매일성경큐티 새벽설교

by OTFreak 2021.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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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보호자가 없어서 사회적으로 약자에 속하였던 고아나 과부, 나그네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그들을 보살피라고 명령하십니다. 명령을 따라 약자들을 보살필 때 하나님께서 갚아 주십니다. 하지만 그들을 업신여기고 해롭게 할 때, 하나님께서 똑같이 갚아 주십니다.

 

주님의 자비로운 손
주님의 손은 죄인인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셨습니다.

 

출애굽기 22장 16절-31절, 약자를 배려하는 자비로운 삶

 

출애굽기 22장 16절-31절, 약자를 배려하는 자비로운 삶

새 찬송가 455장,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타지에서 살아갈 때

 

고향에는 나의 가족이나 친척들이 살고 있습니다. 또, 어렸을 때부터 함께 자라왔던 친구들이 있을 수 있고, 옆집의 잘 아는 이웃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고향 근처에 가면 마음이 푸근해지고 안도감이 생기곤 합니다. 하지만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살아가면, 나도 모르게 긴장을 하게 됩니다. 곤란한 일이 생기거나 답답한 일이 생기면 누구에게 도움을 구해야 할지, 또 어디로 가서 도움을 요청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예전에 이스라엘에서 생활할 때, 자동차를 한국에서 컨테이너에 실어서 가져 왔었습니다. 아스돗 항구에서 자동차와 컨테이너를 찾아야만 하는데, 어디로 가야 하는지 또 누가 담당인지를 알 수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언어도 잘 통하지 않아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만 할지 몰라서 당황하고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나그네의 삶을 뼈저리게 느꼈던 순간이었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향한 태도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나그네로 산다는 것은 두려운 일이고 힘든 일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오늘 본문을 통하여 사회적 약자인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들을 특별히 돌보고 살피라고 명령하고 계십니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이 애굽 땅에서 나그네였으며 광야 길을 나그네처럼 떠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보호자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체적으로 사회적 약자들을 어떻게 대하라고 명령하십니까?

 

1. 해를 끼치지 말라.

하나님께서는 사회적인 약자들에게 해를 끼치지 말라고 명령하십니다. 23절입니다.

출애굽기 22:23, 네가 만일 그들을 해롭게 하므로 그들이 내게 부르짖으면 내가 반드시 그 부르짖음을 들으리라

"해롭게 한다"(아나, ענה)는 말은 "부당하게 내리 누른다"는 원래의 뜻과 함께 "함부로 대한다는 뜻"입니다. 가진 것이 없거나 보호자가 없거나 힘이 되어 줄 사람이 없다고 약한 자들을 함부로 대하고 무시하며 괴롭히는 일을 하지 말라고 하나님께서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약한 자들을 보호하시고 그들이 부르짖을 때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갚아 주실 것이며, 24절과 같이 그들에게 해를 끼친 가정을 똑같이 만드시겠다고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변의 약한 이들의 보호자가 하나님이심을 기억하고, 그들을 업신여기지 말고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귀한 존재로 존중할 수 있길 바랍니다.

 

2. 자비로움으로 배려하라.

하나님께서는 사회적인 약자들에게 해를 끼치지 말라고 명령하시며, 한 걸음 더 나아가 자비로움으로 배려하라고 명령하고 계십니다. 25절입니다.

출애굽기 22:25, 네가 만일 너와 함께 한 내 백성 중에서 가난한 자에게 돈을 꾸어 주면 너는 그에게 채권자 같이 하지 말며 이자를 받지 말 것이며

이스라엘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돈을 빌려 주었다면 5~20% 정도의 이자를 받았고, 곡식을 빌려 주었다면 30% 정도의 이자를 받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가난한 자가 당장 먹고살 것이 없어서 빌렸다면, 이자를 받지 말고 돈을 갚지 않는다고 해서 찾아가서 돈을 갚으라고 채근하지도 말라고 명령하십니다. 또 겉옷과 같이 당장 밤에 덮고 자야 할 것은 해가 져서 날씨가 차가워지기 전에 돌려주는 자비를 베풀고 배려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같이 자비를 베푸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갚아 주실 것입니다.

 

 

존중하고 배려하는 삶

 

하나님께서는 오늘 본문을 통하여 사회적인 약자인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를 해롭게 하거나 무시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가난한 자들에게 자비로움으로 배려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이 말씀들은 우리가 할 것인지 하지 않을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우리가 해야만 하는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자비로움으로 배려하시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구원해 주신 은혜를 기억하며 주님의 마음을 본받아 살아갑시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오늘 내가 받은 주님의 사랑을 다른 이들에게 베풀며 살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특히 소외되고 어려운 이들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그들을 위해 기도할 때, 모든 것을 보고 계시는 하나님께서 대신 갚아 주실 것입니다.

 

 

참고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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