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장과 61장에서와 같이, 62장의 주제 역시 시온-예루살렘의 의로움과 구원과 연관이 있습니다. 이 장의 첫 부분에서는 시온-예루살렘을 여성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결혼과 관련된 용어들이 시온-예루살렘의 구원을 이해하는데 사용되고 있습니다(1-5절). 이 여인은 주님의 신부라는 새로운 신분에 해당하는 새로운 이름을 부여 받습니다.
결혼으로부터 예루살렘의 미래를 나타내기 위해 이미지가 변화하게 됩니다. 파수꾼으로 세워진 예언자가 나오며, 시온-예루살렘 주민들에게 주께서 약속을 하십니다.
매일성경큐티에서는, "하나님이 시온을 버리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사랑하는 아내를 다시 마맞이하는 신랑처럼 기뻐 찾으시는 백성이라고 선언하십니다"(2021년 8월 11일 수요일 본문에서)라고 정리하고 있습니다. 주께 사랑 받는 신부와 같은 예루살렘을 축복하는 말씀으로 가득한 62장의 본문을 매일성경큐티로 말씀묵상하고 현대인의 성경을 통독하면서 본문주석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사야 62장 1절-12절, 현대인의 성경
1 시온의 의가 밝게 비치고 예루살렘의 구원이 횃불처럼 타오를 때까지 내가 잠잠하지 않으며 침묵을 지키지 않을 것이다.
2 예루살렘아, 모든 민족이 너의 구원을 볼 것이며 세상의 모든 왕들이 너의 영광을 볼 것이다. 너는 여호와께서 주신 새 이름으로 불려질 것이며
3 여호와를 위한 아름다운 면류관이 될 것이다.
4 사람들이 다시는 너를 버려진 땅이나 황무지라고 부르지 않고 하나님이 기뻐하신다는 뜻으로 `헵시바', 결혼을 했다는 뜻으로 `쁄라'라 부를 것이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너를 기쁘게 여기실 것이며 그가 너에게 결혼한 남편과 같을 것이기 때문이다.
5 젊은 남자가 처녀와 결혼하듯이 너를 세운 자가 너와 결혼할 것이며 신랑이 신부를 보고 기뻐하듯 네 하나님이 너를 보고 기뻐하실 것이다.
6 예루살렘아, 내가 네 성벽 위에 파수꾼을 세웠으니 그들은 밤낮 잠잠하지 않을 것이다. 여호와를 부르는 자들아, 너희는 쉬지 말며
7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복구하여 온 세상이 찬양하는 도시로 만드실 때까지 그를 쉬지 못하시게 하라.
8 여호와께서 능력의 팔인 오른손으로 맹세하셨다. `내가 다시는 네 곡식을 네 원수들의 양식으로 주지 않겠다. 네가 수고하여 얻은 포도주를 다시는 외국인들이 마시지 못할 것이며
9 곡식을 추수한 자들이 그것을 먹고 나 여호와를 찬양할 것이요 포도를 거둔 자들이 내 성전 뜰에서 포도주를 마실 것이다.'
10 예루살렘 사람들아. 성 밖으로 나가서 돌아오는 네 백성을 위해 길을 예비하라. 대로를 닦고 돌을 제거하라. 온 세계가 알 수 있도록 기를 세워라.
11 여호와께서 온 세상에 선포하신다. `너희는 예루살렘 주민에게 나 여호와가 그들을 구원하러 간다고 말하며 그들에게 줄 선물을 가지고 간다고 말하라.'
12 사람들은 그들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 `여호와께서 구원하신 백성'이라 부를 것이며 예루살렘을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도시', `하나님이 버리지 않은 도시'라 부를 것이다.
62장 1절-12절 주님의 구원, 본문주석
- 시온-예루살렘의 의로움, 62장 1절-5절
- 예루살렘, 온 땅의 찬양, 62장 6절-7절
- 이 땅의 곡식을 수확하기, 62장 8절-9절
- 다가오는 구원, 62장 10절-12절
62장 1절-4절, 나는... 잠잠하지 아니하며
여호와의 오랜 동면 상태처럼 느껴지는 유다의 포로살이 후에, 믿음의 공동체에게 주어진 희망적인 전망은 여호와께서 침묵을 깨뜨리시고 역사에 개입하시기 때문에 가능한 현실이 됩니다. 42:14에서처럼 하나님은 공동체의 사회적인 전망들을 완전히 변혁하는 절대주권적 방식으로 말씀하심으로써 침묵을 깨뜨리십니다. 특히 생산성이 없던 땅이 이제 하나님의 새로운 창조 사역을 통해서 결혼한 여인처럼 비옥한 땅으로 소생될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일으킵니다(4절).
62장 8절-9절, 오직 추수한 자가 그것을 먹고
주의 새로운 말씀이 소개되고 있는 부분입니다. 본 구절에 나타나는 여성은 예루살렘을 의미합니다. 본 구절들의 말씀은, 적과 음식을 나눠 먹기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이방 침략자들의 약탈을 막기 위한 것을 의미합니다. 이 부분에서 표현된 파수꾼과 성벽을 연결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그 방어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9절에서도 동일한 감정이 표현되고 있습니다. "나의 성소"는 예루살렘에 재건된 성전을 의미하는 것인지, 혹은 미래에 세워질 성전을 의미하는 것인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주께 예물을 가져오며 기쁨의 예배를 드리고자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는 있습니다.
62장 10절, 성문으로 나아가라... 수축하고...
이같은 명령에 대해서는 40:1; 51:17; 52:11을 참조하십시오. 예언자는 백성들을 위해 기도했을 뿐 아니라(6-7절) 그들에게 예배를 드리라고 격려하였습니다. "문들"은 아마도 "거룩한 법정"(9절)에 있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예언자는 9절의 예배자들에게 주님을 찬양하기 위하여 성문을 통과하라고 명령하였습니다. 사람들이 예배를 드리도록 격려하면서, 예배에 방해가 되는 돌을 제거할 것을 명령합니다. 기치를 들어 올린다는 것은, 모든 민족들이 하나님을 경배하라고 격려하라는 의미입니다.
62장 11절, 여호와께서 땅 끝까지 선포하시되
이 구절의 말씀은 10절의 "만민을 위하여 기치를 들라"는 말씀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구원의 발표를 할 것임을 의미합니다. 주의 구원이 다가오고 있다는 말씀은, 당장은 바벨론 포로에서의 귀환을 가리키며, 멀리 볼 때에는 메시아의 도래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70인역에서는 "구원"을 "구원자"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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