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유니온 매일성경의 목요일 본문은, 잠언 3장 1절-10절입니다. 본문에서는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며 율법을 준수할 때, 하나님께서는 은총을 주실 것임을 약속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 즉 하나님께 기대어 살 때 풍성한 열매를 주실 것을 언약하십니다. 본문을 먼저 읽고 묵상하고 주석을 살펴 봅니다.
잠언 3장 1절-10절, 개역개정성경
1 내 아들아 나의 법을 잊어버리지 말고 네 마음으로 나의 명령을 지키라
2 그리하면 그것이 네가 장수하여 많은 해를 누리게 하며 평강을 더하게 하리라
3 인자와 진리가 네게서 떠나지 말게 하고 그것을 네 목에 매며 네 마음판에 새기라
4 그리하면 네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으리라
5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6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7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말지어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악을 떠날지어다
8 이것이 네 몸에 양약이 되어 네 골수를 윤택하게 하리라
9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10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포도즙 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
잠언 3장 1절-2절, 법과 명령
잠언 1장 8절과 같이 지혜와 모세의 율법 사이의 연관성과 관련된 단어들입니다. 잠언은 율법을 적용하는 것에 대한 내용입니다.
잠언 3장 3절-4절, 인자와 진리
인자와 진리는 성경에 나오는 한 쌍의 단어로, 하나님의 인격(시 100:5)과 하나님의 백성에게 요구하시는 하나님의 바램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사도 요한은 예수님의 인격을 설명하기 위하여 헬라어로 은혜와 진리(카리토스 카이 알레데이아스, χαριτος και αληθειας)라는 문구를 사용하였습니다.
잠언 3장 5절-6절, 여호와를 신뢰하라
여호와를 신뢰하라는 말은 곧 하나님을 온전히 사랑하는 신명기 6장 5절의 말씀에 대한 메아리입니다. 동사 신뢰하다는 영어로는 "기댄다" "의지한다"는 뜻의 lean이며 히브리어로는 바타흐(בָּטחַ)입니다. 여호와를 의뢰한다는 것은, 나무에 기대어 지탱하는 것과 같이, 우리가 의식적으로 하나님께 의지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인정하라는 명령은,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관찰하고 목격함으로써 하나님을 서서히 알아간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인간은 하나님께서 길을 부드럽게 예비하신다는 사실을 반복적으로 발견하게 됩니다.
잠언 3장 7절-10절, 처음 익은 열매
이 구절들에 기록된 약속들은 특별한 은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는 자들에게 주시는 일반적인 은혜를 나타냅니다. 사람이 자신의 재물을 하나님께 드리고, 모든 수입들 중의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린다는 것은 하나님께 전심으로 경배 드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맺으신 언약에는, 헛간과 수레를 가득 채우시는 하나님의 축복을 주시겠다는 것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본문의 말씀을 단순히 부자가 되기 위한 공식으로 받아 들여서는 안됩니다.
사람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일종의 투자금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 일상에서 당연히 드려야 하는 감사의 모습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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