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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20장 9절-18절 악한 지도자들에 대한 심판
예수님은 여전히 자만심에 가득 차 있는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을 언급하시면서, 그들은 하나님의 포도원을 위해 임명된 관리인들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주십니다(렘 23과 겔 34장 참조).
부유한 지주들은 갈릴리 지역의 시골을 비롯하여 로마제국의 곳곳에 있는 시골 지역들을 관리하고 있었으며, 소작농들은 지주들의 땅에서 일했습니다. 당시 사회에서 지주들에게는 많은 권리와 지위가 있었지만, 소작농에게는 아무 것도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소작농들에게 있어서 땅의 주인인 지주는 매우 존경 받는 인물들이었습니다.
누가복음 20:9
9 그가 또 이 비유로 백성에게 말씀하시기 시작하시니라 한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어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타국에 가서 오래 있다가
땅의 주인이 소작농들에게 자신의 땅을 맡기고 자신은 다른 지역에 사는 것은 당시에 일반적인 일이었습니다.
누가복음 20:10
10 때가 이르매 포도원 소출 얼마를 바치게 하려고 한 종을 농부들에게 보내니 농부들이 종을 몹시 때리고 거저 보내었거늘
일반적으로 땅을 받아 농사 짓는 소작농들이 세를 지불하는 일은 수확의 시기에 행해졌습니다. 일반적인 계약에서는 세입자들이 토지 소유주에게 수확량의 일정 비율을 지불할 것이라고 명시되어 있었고, 또 일부의 계약에서는 고정된 금액을 토지 소유주에게 지불하는 것으로 합의하기도 합니다.
누가복음 20:11-12
11 다시 다른 종을 보내니 그도 몹시 때리고 능욕하고 거저 보내었거늘
12 다시 세 번째 종을 보내니 이 종도 상하게 하고 내쫓은지라
토지 소유주들은 사회적으로나 법적으로나 항상 세입자들에게 주인의 요구를 강요할 권한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때로는 토지 소유주가 문제를 일으키는 세입자들을 쫓아내는 것이 합법적이기도 하였습니다. 따라서 본문에서 세입자들은 마치 자신들이 포도원의 주인인 것처럼 행동하고, 무자비하게 토지 소유주의 종들을 대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묘사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많은 선지자들을 보내셨는데 그들을 죽였던 이스라엘의 행동들과 일치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누가복음 20:13
13 포도원 주인이 이르되 어찌할까 내 사랑하는 아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혹 그는 존대하리라 하였더니
누가복음 3장 22절에서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통하여,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이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본문의 비유를 들었을 때, 아마도 군중들은 땅 주인을 비정상적으로 생각했을 것입니다. 땅 주인은 이미 악한 행동들을 일삼은 농부들에 대하여 지나치게 친절하고 어리석어 보였으며 너무나도 자비로워 보였기 때문입니다.
누가복음 20:14-15
14 농부들이 그를 보고 서로 의논하여 이르되 이는 상속자니 죽이고 그 유산을 우리의 것으로 만들자 하고
15 포도원 밖에 내쫓아 죽였느니라 그런즉 포도원 주인이 이 사람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농부들은 땅 주인의 유산을 너무나도 많이 탐냈습니다. 왜냐하면 비록 농부들이 일정한 규정에 의해서 합법적으로 주인의 유산을 압류할 수 있는 상황들도 있었겠지만, 그들의 행동은 전혀 합법적인 근거가 없었습니다. 또 그들이 불법을 행하며 악한 행동을 한 이후, 땅 주인은 다른 농부들에게 자신의 포도원을 맡겼습니다.
포도원 밖에 내쫓아 죽인 이유는, 포도밭에서 사람을 죽여 피를 흘리거나 시체를 남겨 두면, 그 포도밭의 포도들은 모두 오염이 되고 율법적으로 부정한 것으로 간주되었기 때문입니다(레 11:38에 대한 유대적 해석).
누가복음 20:16
16 와서 그 농부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리라 하시니 사람들이 듣고 이르되 그렇게 되지 말아지이다 하거늘
예수님의 비유를 듣던 사람들은 왜 땅 주인이 더 빨리 와서 농부들을 심판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매우 의아해 하였습니다. 그들의 부정적인 반응(그렇게 되지 말아지이다)은 예수님께서 자신들의 종교 지도자들에게 이 말씀을 빗대어 하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생겨난 반응이었습니다(19절)
누가복음 20:17
17 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그러면 기록된 바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 함이 어찜이냐
이 부분에서 예수님은 시편 118편 22절-23절을 인용하십니다. 이 시편은 할렐 즉 찬양시의 한 부분입니다. 시편 118편에 의하면, 지금 현재 노래하고 있는 건물은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새로운 성전의 주춧돌로서 옛 성전의 건축자들에게는 위협적인 존재로 비춰졌습니다.
누가복음 20:18
18 무릇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어지겠고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를 가루로 만들어 흩으리라 하시니라
주춧돌에 떨어진다는 것은 이사야 8:14-15절을 반영하는 말씀이며, 사람 위에 돌이 떨어진다는 말씀은 다니엘 2:34, 44를 반영하는 말씀입니다. 여기에서 돌은 ‘하나님의 나라’이며, 하나님의 나라를 거부하거나 도전하는 사람들 위에 떨어지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부분에서 일반적인 유대교 관습을 사용하여 본문을 강조하고 설명하십니다. 이 돌은 하나님의 나라이자 곧 하나님의 돌입니다.
Keener, C. S. (1993). The IVP Bible background commentary: New Testament (눅 20:9–18). Downers Grove, IL: InterVarsity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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