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의 세 친구들은 욥에게 숨겨진 죄를 회개하라고 강요하였습니다. 하지만 욥은 고난을 받을 만한 직접적인 죄가 없었습니다. 이처럼 갈릴리에서 빌라도에 의해 죽임을 당한 사람들이나 실로암 망대의 붕괴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이 특별하게 더 큰 죄를 지은 결과로 죽은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다만 스스로를 돌아보아 회개하고 열매를 맺을 것을 강조하십니다.
성서유니온매일성경 2월 11일(목) 본문을 말씀묵상하며 새벽기도설교를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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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 누가복음 13장 1절-9절, 개역개정성경
설교 : 오직 예수의 보혈을 힘입어
구약성경의 욥 이야기는 우리에게, 인과응보라는 개념이 얼마나 비성경적인 내용인가를 잘 가르쳐 줍니다. 욥이 당하던 극심한 고난들의 원인이 어디에 있었습니까? 욥의 세 친구들이 한결같이 말하던 인과응보에 있었습니까? 결코 아닙니다. 욥의 세 친구들은 욥이 숨긴 죄들이 있었고, 그 죄로 인하여 자녀들이 모두 죽고 가정이 깨어지며 모든 재산이 사라지고 질병이 시작되었다고 말하였습니다.
하지만 욥이 고난을 당한 원인은, 하나님께서 욥의 믿음을 확신하시고 사단에게 고난을 허락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에서 예수님께서는 역시 같은 내용을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1. 바리새인들의 가르침
바리새인들은 일반적으로 인과응보의 법칙과 권선징악의 법칙을 가르쳤습니다. 그래서 율법을 잘 지키면 복을 받고 율법을 지키지 않으면 저주를 받는다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신명기 말씀을 통하여 우리는 이러한 바리새인의 가르침에 익숙하고 또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모든 인간이 율법을 완전하게 지킬 수 없다는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이 아무리 열심히 율법을 지켜도, 결코 흠 없이 완벽하게 지킬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바리새인들은 율법을 흠없이 지킨다라고 자부하였습니다. 이러한 교만은 결국 그들로 하여금 회개하지 않는 죄를 짓게 만들었습니다.
2. 하지만 예수님은 모두가 회개하지 않으면 망한다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갈릴리 사람들 중에 몇몇이 예루살렘 성전에 예배하기 위해 왔다가 빌라도에 의해 목숨을 잃었던 사건을 듣고서, 바리새인들은 그들에게 숨겨진 죄가 있어서 결국 죽게 되었다라는 인과응보적인 해석으로 설명하였습니다. 또 실로암 망대가 무너져 사람들이 죽었을 때에도, 죽은 사람들은 은밀한 죄를 지었기에 모든 것을 알고 계신 하나님께서 심판하셨다라고 설명하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바리새인처럼 율법을 지키는 행동을 남에게 보이고자하는 종교적 행위가 아니라 진심으로 예배하는 자를 기뻐하십니다. 또 아무리 큰 죄를 지었다고 하더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의지하여 회개할 때 용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완전한 죄의 용서와 구원은 율법을 지킴으로써 가능한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지할 때만 가능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누가복음 13:5,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예수의 보혈을 의지하여 회개하지 않고서는, 율법을 잘 지키던 사람이든 율법을 어기던 사람이든 결국 모두 멸망하고 영원한 심판을 받게 될 뿐입니다. 예수의 보혈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은혜의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3. 그리고 예수님은 회개의 열매를 맺지 않으면 찍어 버려짐을 당하게 된다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회개에 대해 말씀하신 예수님은, 뒤이어서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 비유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땅에는 무화과나무들이 잘 자라는 편인데, 키가 큰 것은 9미터까지 자라기도 합니다. 그래서 포도원에 무화과나무를 심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무화과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일조량을 줄이거나 포도나무를 죽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인은 무화과나무를 포도원에 심고 포도원지기에게 잘 보살피라고 명령합니다. 주인의 은혜로 포도원에 심겨진 무화과나무는 포도원지기의 보살핌에도 불구하고 삼년 후에도 아무런 열매를 맺지 못하였습니다. 결국 주인은 무화과나무를 찍어 버리라고 명령하지만, 포도원지기는 1년 더 정성을 다해 돌볼테니 기다려 달라고 주인에게 요청합니다.
누가복음 13:8, 대답하여 이르되 주인이여 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 내가 두루 파고 거름을 주리니
포도원지기가 요청한 1년은 무화과나무에게 있어서 회개의 기간입니다. 1년 안에 최선을 다해 열매를 맺지 않으면, 결국 찍혀 불태워지게 될 뿐입니다. 우리 예수님께서는 복음을 전하시고 십자가의 은혜를 베풀어 주심으로써, 누구든지 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유대인뿐 아니라 모든 만민들에게 회개의 기회를 주셨습니다.
이제는 누구든지 예수를 믿고 회개의 열매를 맺어야만 합니다. 회개의 열매를 맺지 못하면, 아무리 신앙의 연수가 길어도 결국 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내게 베풀어 주신 주의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며 오늘도 기쁨으로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4.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인과응보가 아니라 무한한 은혜를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 2장 8절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의 선물을 얻었다"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죄를 지을 때마다 하나님께서 심판하신다면 이 땅에 온전하게 살아 있을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를 보면서도 참았던 주인과 같이, 예수님의 보혈을 통하여 우리를 향한 심판을 유예하시고 회개하는 자마다 용서의 은혜를 주셨습니다.
이 크신 은혜를 기억하며 오늘을 살아갑시다. 우리를 용서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큰 축복은 바로 예수님이심을 기억하며 찬양하며 살아가는 오늘이 되길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지금껏 세상적 성공이 하나님의 복으로 오해하고 살아 왔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님을 믿는 믿음의 복임을 기억하고,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만을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명절 연휴가 시작됩니다. 명절 동안에도 우상 앞에서 범죄하지 않고, 가족들과도 건강하게 설 명절을 보내게 도와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합심기도제목
1. 하나님 앞에서 나의 모습을 돌아보고 겸손히 회개하는 영을 주소서.
2. 한국교회와 우리교회가 하나님만이 우리의 주인임을 인정하게 하소서.
3. 명절 기간 동안 정결함과 거룩함을 지켜가는 성도들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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