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때가 언제 임할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종인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오늘 본문을 통하여 예수님께서는 갑자기 다가올 마지막 때를 예비하며 살아가는 성도들의 자세에 대해 말씀해 주고 계십니다. 어떻게 마지막 때를 준비하는 것이 지혜로운 자세일까요?
성서유니온매일성경의 2월 9일(화) 본문을 말씀묵상하며 새벽기도설교를 준비합니다.
찬송 : 새찬송가 179장, 주 예수의 강림이
성경 : 누가복음 12장 35절-48절
설교 : 그 종은 복이 있으리로다
예수님께서는 비유를 통하여 충성스러운 종과 지혜로운 청지기에 대한 말씀을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십니다. 그런데 본문에는 매우 독특한 내용이 나오는데, 37절이 그 구절입니다.
누가복음 12:37 주인이 와서 깨어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이 있으리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띠를 띠고 그 종들을 자리에 앉히고 나아와 수종들리라
주인이 자신의 일을 마치고 늦은 시간에 집에 돌아왔는데, 종들이 깨어 자신의 일을 하거나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고 크게 기뻐하였습니다. 그리고 "주인이 띠를 띠고 종들을 자리에 앉히고 수종을 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에서 "수종"(디아코네오, διακονέω)이란 말은, 종이 주인을 섬기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주인이 깨어 있는 종들을 섬길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처럼 주인에게 섬김을 받을 복 있는 종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1. 복 있는 종은 등불을 켜고 서 있는 종입니다.
주인을 충성스러운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는 종이기 때문에, 주인도 그 종을 사랑하고 축복할 것입니다.
누가복음 12:35,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서 있으라
늦은 시간에 귀가하는 주인을 등불을 켜고 기다리는 종은, 주인에 대해 충성하며 주인을 사랑하는 종의 모습입니다. 이와같이 주인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종은 복 있는 종입니다. 주인을 사랑으로 섬길 때, 주인의 섬김을 받게 됩니다.
마태복음 25장의 열처녀 비유를 통하여, 예수님은 등불을 "믿음"으로 설명하십니다. 우리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 믿음을 가지고 지키는 자가 복 있는 성도입니다. 믿음으로 주님을 기다리는 성도는, 우리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 "복 있는 성도"라고 칭찬해 주실 것입니다.
2. 또 복 있는 종은 깨어 있는 종입니다.
주인이 문을 두드릴 때 즉시 열기 위하여 깨어 기다리는 종은, 돌아온 주인이 종을 자리에 앉히고 섬기기 때문에 복 있는 종입니다.
누가복음 12:37, 주인이 와서 깨어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이 있으리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띠를 띠고 그 종들을 자리에 앉히고 나아와 수종들리라
"깨어 있다"(그레고레오, γρηγορεύω)는 말은 무슨 말일까요? 이 말은 '지켜보다', '정신차리고 있다', '경계하다'라는 뜻입니다. 성도들에게 있어서는 '영적인 각성'을 말합니다. 우리 주님이 언제 다시 오실지 모르지만, 그 때까지 영적으로 깨어 있으며 경건한 믿음의 생활을 지켜 가는 것을 말합니다.
로마서 13장을 통하여 바울은, 빛의 갑옷을 입으라고 교훈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말합니다.
로마서 13:13-14,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우리 모두 깨어 주님을 기다리는 복 있는 성도가 되길 바랍니다.
3.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주는 종이 복 있는 종입니다.
양식을 나누어 준다는 말은, 청지기로서 자신의 사명을 감당한다는 뜻입니다. 사명을 잘 감당하고 있기 때문에 그 종은 복이 있습니다.
누가복음 12:42, 주께서 이르시되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가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종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줄 자가 누구냐
주인이 늦게 올 것이라 생각하고 함부로 행하는 것이 아니라, 주인이 계시든지 안 계시든지 자신의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는 종을 주인은 사랑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주인의 마음에 맞는 종을 축복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성도된 우리도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우리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야 합니다. 교회에서 맡은 내 직분, 내 직장, 가정에서의 내 역할을 성실하게 감당할 때, 도적같이 갑자기 우리 주님께서 오셔도 우리는 하나님께 칭찬 받는 복 있는 성도가 될 수 있습니다.
4. 주인에게 섬김을 받는 종은 복 있는 종입니다.
복 있는 종이 되기 위해서는, 믿음을 가지고 깨어 있으며 맡은 일들을 잘 감당하며 주님 오심을 기다려야 합니다. 오늘도 믿음을 가지고 말씀과 기도 가운데 우리 영혼을 깨우고 내게 주신 역할들을 잘 감당하며 살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 우리를 향하여 "복 있는 종"이라 칭찬하시며 생명의 면류관을 허락해 주실 것입니다.
기도하겠습니다.
너희가 본 그대로 다시 오시겠다고 약속하신 예수님, 언제 주님께서 다시 오실지 우리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주님 오심을 기다리며 믿음을 가지고 깨어서 내 삶을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힘을 주시고 용기를 주시며 인내를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합심기도제목
1. 주님 오심을 기다리며 오늘도 성실하게 살아가게 하소서.
2. 우리 교회가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구원의 방주의 사명을 감당하게 하소서.
3. 세계 곳곳에 나가 있는 복음의 종들을 지켜 주시고 필요를 채워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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