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오늘 본문을 통하여 인생을 가장 지혜롭게 사는 방법에 대해 가르쳐 주십니다. 탐심을 품은 사람이나 어리석은 부자, 염려하는 사람 등의 비유와 설명을 통하여, 누가 가장 지혜롭게 살아가는 사람인지를 알려 주시는데, 과연 어떤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일까요?
성서유니온매일성경의 2월 8일(월) 본문을 말씀묵상하며 새벽기도설교를 준비합니다.
찬송 : 새찬송가 304장,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성경 : 누가복음 12장 13절-34절
설교 : 지혜로운 인생을 사는 사람
성경이 말씀하는 지혜와 세상의 지혜는 완전히 다릅니다. 세상의 지혜를 가진 사람은 많이 가진 사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는 사람이 지혜롭다고 말합니다. 세상의 지혜는 "나 자신"이 중심입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지혜로운 사람은 "하나님 중심"의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존재를 기억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 지혜롭다고 평가합니다.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의 외식함과 올바른 율법생활에 대해 가르치고 계실 때, 한 사람이 예수님께 "유산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아마도 형제 간에 유산 문제로 다투면서 예수님의 권위를 이용하여 자신의 몫을 더 챙기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주어진 것보다 더 많이 가지려는 욕심에 대해 말씀하시며, 지혜로운 인생을 사는 사람에 대해 말씀해 주십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지혜로운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1. 지혜로운 사람은 욕심을 버리는 사람입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유산 문제가 정당하게 해결되지 않을 때, 일반적으로 재판관을 찾기도 했지만 율법 선생, 즉 랍비에게 소송을 재기하기도 했었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나와 있지 않지만, 예수님께서 탐심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을 보아서 율법에 정해진 장자의 몫에 불만을 품은 것 같아 보입니다. 율법에서는 장자에게는 다른 형제들의 두 배의 몫을 주도록 정해 두었는데, 이러한 율법이 부당하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권위 있는 랍비로 여기고, 자신에게 유리하게 율법을 재해석해 달라고 요청한 것 같습니다. 율법을 어겨가면서까지 유산을 많이 받으려는 사람에게 예수님은 15절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누가복음 12:15, 그들에게 이르시되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 하시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탐심'(플레오넥시아, πλεονεξία)이란, '부도덕한 욕심', '주어진 것보다 더 많이 가지려는 욕심'을 말합니다. 이러한 욕심은 죄를 짓게 하고 결국 죽음을 가져오게 한다고 야고보서 1:15에서 말씀합니다.
세상 것을 더 움켜쥐려는 욕심을 버리고, 우리 주님 닮아 사랑을 나누어 주는 삶이 되길 바랍니다.
2. 그리고, 지혜로운 사람은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한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탐심에 대해 말씀하시고, 이어서 어리석은 한 부자에 대한 비유를 말씀해 주십니다. 이 사람은 부지런히 일하여 많은 수확을 거두었습니다. 더 큰 창고를 지어야 할 정도로 풍성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풍성함을 주신 하나님을 잊어버린 이 사람은, 많은 열매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지 못하고 자신이 모든 것을 이루었다고 착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수고한 자신을 위하여 먹고 마시자라고 말합니다.
누가복음 12:20,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많은 것은 가져도 하나님을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반대로, 많이 가졌든 혹은 가진 것이 부족하든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께 겸손히 감사하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세상에 부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쁨으로 섬기고 가진 것을 나누어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사람은, 하늘에 보물을 쌓아 두는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나의 창고를 채우기보다 하나님께 자원하여 드리는 지혜로운 삶을 살아가길 바랍니다.
3. 마지막으로 지혜로운 사람은 하나님나라를 바라보며 사는 사람입니다.
땅만을 바라보고 사는 사람은, 맑고 아름다운 하늘을 한 번 바라보지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하늘의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사는 사람입니다. 이 땅의 삶도 중요하지만, 장차 우리가 갈 저 높은 곳을 잊어버리고 사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탐심을 가지게 되고 자기 통장과 금고에 재물을 쌓아 두게 됩니다.
하지만 저 높은 곳,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사는 사람은, 세상 나라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는 사람입니다.
누가복음 12:31, 다만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런 것들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하나님 나라를 구한다는 것은, 나 중심이 아니라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가는 삶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내 마음에 임하며 이 땅에 임하도록 간구하며, 하나님 중심으로 가정생활, 직장생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4. 그러므로 우리는 지혜로운 삶을 살아갑시다.
매일 솟아오르는 탐심을 말씀과 기도로 억누르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살아가는 지혜로운 삶을 살아갑시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지혜롭게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34절의 말씀과 같이 염려와 근심을 제거하여 주시고 우리에게 평강을 주실 것입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내 안에 있는 욕심을 제거하여 주시고 오직 하나님을 바라보며 살아가게 도와 주옵소서. 세상의 욕심을 모두 버리고 나누고 베풀며 하나님께 감사하는 삶을 살아감으로써, 하나님 주시는 진정한 평안을 누리도록 도와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합심기도제목
1.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로운 삶을 살아가게 인도해 주소서.
2. 우리 가정의 가장 우선순위에 하나님을 모시게 하소서.
3. 우리 자녀들의 삶을 이끌어 주시고 믿음 가운데 성장하게 하소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