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새인 시몬의 집에 초대되어 가신 주님은, 그 곳에서 옥합을 깨뜨려 주님께 향유를 부은 한 여인을 만나시게 됩니다. 귀하고 값비싼 것을 주님께 드릴 수 있었던 것은, 그녀가 받은 죄사함의 은혜가 너무나도 컸고, 감사하는 마음이 컸기 때문입니다.
오늘의말씀묵상을 통하여 속죄함을 기억하며 주님을 더 사랑하는 자가 되길 묵상하고 새벽기도설교를 준비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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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 찬송 : 새찬송가 211장, 값비싼 향유를 주께 드린
말씀묵상 성경 : 누가복음 7장 36절-50절
말씀묵상 설교 : 주님을 더 사랑하는 자
1 탕자의 변화
우리는 여러 영화나 소설 등에서, 과거에는 방탕한 생활을 하였다가 변화되어 완전히 새사람이 된 이야기들을 많이 듣습니다. 성 프란체스코 역시 방탕한 삶을 접고 어머니 모니카의 기도로 완전히 변화된 삶을 살았던 성자였습니다.
예수님께서도 탕자의 비유를 통하여, 방탕했던 둘째 아들을 다시 받아 주신 아버지의 은혜와 사랑을 강조하셨습니다. 아마도 둘째 아들은 평생을 아버지를 봉양하고 효도를 다했을 것임을 우리는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2 주님 앞에 나아온 여인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바리새인 시몬이란 사람의 초대를 받으셔서 그의 집에 가셨던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초대를 한 바리새인 시몬이 아니라 그의 집에 들어와 주님을 위해 옥합을 깨뜨리고 향유를 부은 여인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녀는 자신이 누구인지를 정확하게 알았고, 자신이 받았던 은혜를 알았기 때문입니다. 본문에서도 이 여인이 "죄를 지은 한 여자"(37절), "죄인"(39절)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여인은 큰 죄를 지었고 그 죄로 인하여 동네 사람들 모두에게 손가락질을 받는 사람이었습니다. 동네의 수치였던 여인이, 예수님께 나아오기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것도 많은 사람들이 둘러싸고 있을 바리새인의 집의 한 가운데 계신 예수님께 나아오기는 정말 어려웠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여인은 자신이 얼마나 큰 죄를 지은 죄인인지를 분명히 알았고, 죄를 용서해 주시는 주님의 은혜를 알았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그 어떤 것도 주님 앞으로 나아오는 그녀를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의인은 없되 하나도 없다(롬 3:10)라고 바울은 말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보시기에는 바리새인 시몬이나 죄 많은 여인이나 똑같은 죄인이었습니다.
나 역시 죄인임을 기억하고 살아갑니까? 그 누구보다 내가 의롭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교만일 뿐입니다. 주님 앞에서 나는 항상 죄인임을 기억하며 겸손히 살아갑시다.
3 은혜를 기억하는 여인
바리새인 시몬이나 죄 많은 여인이나 똑같은 죄인이지만 차이점이 있습니다. 바리새인 시몬은 죄인이면서 주의 은혜를 모르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죄많은 여인이라 손가락질 당하는 이 여인은 주의 은혜를 기억하고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비유로 말씀하시면서, 바리새인 시몬은 손님을 초청해 놓고 발 씻을 물이나 머리에 기름을 붓지도 않았습니다. 예수님을 전혀 환영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손님을 청하고서 환영하지 않는다는 것은, 예수님을 시험하려는 의도이거나 예수님을 무시하는 행동입니다.
그러나 죄 많은 여인은, 예수님께 자신의 옥합을 깨뜨려 드렸으며 향유를 부었습니다. 그리고 눈물로 발을 씻겼습니다. 자신의 죄를 기억하고 주님께서 베풀어 주신 죄사함의 은혜를 기억하였기 때문입니다.
디모데전서 1:15,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내가 죄인 중에서도 가장 큰 죄인임을 깨닫고, 이 땅에 나를 구원하시기 위해 오신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자가 진정 용서 받은 자입니다. 지금까지 지내온 것이 모두 주님의 은혜임을 인정하십니까? 오늘도 그 은혜를 구하며 살아갑시다.
4 주님을 더 많이 사랑한 여인
여인의 행동과 그에 대한 예수님의 반응을 비난하던 시몬에게, 예수님께서는 빚을 탕감해 주는 비유를 통하여 누가 더 많은 사랑을 받았는지에 대해 가르쳐 주십니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랑과 은혜를 받은 사람이 자신의 빚을 탕감해 준 사람을 더 많이 사랑할 수 밖에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바리새인 시몬보다도 여인의 죄가 더 많았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인이 받은 은혜가 더 많았습니다. 이 여인은 받은 은혜가 더 많았기 때문에, 주님을 더 많이 사랑하였습니다.
누가복음 7:47, 이러므로 내가 네게 말하노니 그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그의 사랑함이 많음이라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느니라
5 우리의 결단
내가 주님께 받은 은혜는 얼만큼일까요? 또한 나는 주님을 얼마나 더 사랑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나를 위해 생명을 주신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얼마나 기억하며 또 주님을 얼마만큼 사랑하며 살아가는지 곰곰히 생각해 봅시다.
심장병으로 죽을 수 밖에 없는 아이는, 자신에게 하나뿐인 심장을 이식해 준 그 누군가를 생명의 은인으로 여기며 자신의 심장이 뛰는 평생동안 기억하고 살아갈 것입니다.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피가 흐르는데, 주님을 얼마나 기억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누구보다도 주님을 더 사랑하는 사람으로 오늘을 살아가길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지금까지 베푸신 은혜가 지극한데, 주의 사랑과 은혜를 잊고 살아가는 나를 용서해 주옵소서. 받은 사랑이 너무나도 커서 평생 잊으면 안되는데, 자꾸만 잊어버리고 살아갑니다. 용서해 주소서. 주님께서 내게 베푸신 사랑을 기억하게 하시고, 주님을 더 사랑하는 오늘이 되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합심기도제목
- 다만 내 구주 예수만을 더욱 사랑하게 하소서.
- 우리나라의 여러 문제들이 한국교회의 기도로 해결되게 하소서.
- 예수님께서 우리 교회와 가정의 머리가 되어 주소서.
묵상 및 말씀 요약
바리새인 시몬은 자신의 집에 오신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알지 못하였기 때문에, 예수님의 발을 씻고 머리에 기름을 부음으로 환영하지도 못하고 감사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죄 많은 여인은, 자신의 죄가 너무나도 크고 받은 은혜가 너무나도 크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귀한 것을 주님께 드리며 진심으로 감사하였습니다.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더 깊이 깨닫고 주님을 더 사랑하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임을 매일성경묵상 후에 새벽기도설교로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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