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나라는 구약 성경과 신약 성경을 통하여 언급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때로는 혼란스러울 수도 있는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정의는 무엇일까요? 그리스도인들이 궁극적으로 바라보는 하나님의 나라는 어떤 뜻일까요? 성경은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는가요?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도 찾기 힘듭니다. 그만큼 하나님의 나라는 그리스도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누군가가 나에게 '하나님의 나라가 무엇을 의미합니까?'라고 묻는다면,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이러한 질문에 대한 대답을 위하여, 헬라어와 히브리어의 원래 의미를 찾아 보고, 성경 전체에 나타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문구들을 찾아 보고자 합니다. 또 하나님의 나라를 마음에 품고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삶을 의미하는지도 살펴 보려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기원과 그 의미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으로부터 그분의 왕국이 시작되기까지의 내용은 복음서를 통하여 우리가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복음서의 전체 이야기와 교회에 관한 이야기들을 통하여 우리는 생생하게 볼 수 있습니다. 복음서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나라"는 성경 전체에 여러 방식으로 언급되어 있습니다.
신약에서는 마태복음 6장 33절, 마가복음 1장 14절-15절, 그리고 누가복음 4장 43절에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비록 '그리스도의 왕국'(마 13:41, 20:21)과 하나님의 나라, 그리고 천국(막 11:10)과 같이 조금씩 다른 표현을 쓰고 있지만, 모든 성경에서는 동일한 개념을 가지고 각 표현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의미하는 세 가지 개념은
- 이 땅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다스리시는 나라
- 그리스도의 통치 아래에서 살아가는 삶으로부터 흘러 넘치고 누리는 축복과 유익
- 하나님의 나라를 섬기는 백성들 혹은 교회
로 정의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중요할까요? 세례 요한은 "회개하라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라고 외쳤습니다(마 3:2). 예수님만이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믿으라"(마 4:17)라고 말씀하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에게 '(너희가 바라던) 나라가 임하오시며'(마 6:10)라고 말씀하시며 기도하는 법을 가르치셨습니다. 또 팔복의 말씀을 선언하실 때에도 "천국이 저희의 것이다"(마 5:3, 10)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최후의 만찬장에서는 "내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하나님 나라에서 새 것으로 마시는 날까지 다시 마시지 아니하리라"(막 14:25)라고 하셨습니다.
마태는 왜 "하나님의 나라" 대신에 "천국"이라는 말을 사용했는가
마태복음의 내용 전체를 돌아보면, 마태는 예수님 그리스도의 통치에 대해 언급하며 그분의 사역에 대해 기록하면서 "천국"이라는 단어를 주로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마태는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함부로 언급하지 않는 예민한 유대인들의 규례를 존중하였기에 "하나님의 나라" 대신에 "천국"이라는 말을 쓴 것입니다. 마태복음이 유대인들을 향해 쓰여졌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마태가 전하려고 하는 내용은 동일한 것이며 하나님의 나라나 천국이나 그 개념은 똑같습니다. 마태는 수신자인 유대인들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천국이라는 용어를 즐겨 썼을 뿐입니다.
"먼저 그의 나라를 구하라"는 말씀의 의미는 무엇인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기억해야 할 중요한 요절은 마태복음 6장 33절의 말씀입니다.
마태복음 6:33,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마 6:10)라고 기도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시고 이 세상을 하나님께서 통치하실 날을 위한 기도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이 땅을 향한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이 땅에 계시며 이 땅을 다스리시고 통치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요 성도로서, 하나님과 함께 이 땅을 다스리게 될 것입니다. 그 일은 미래에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구할 때, 우리는 또한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며 하나님의 통치를 알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일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일어납니다. 예수님께서는 누가복음 17장 21절을 통하여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주권 아래에 있을 때, 그리고 예수님께서 우리의 삶을 다스리실 때, 우리의 삶 자체가 하나님의 나라가 됩니다. 이러한 일들은 어떤 규칙과 규율에 의한 것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누리게 되는 의와 화평과 기쁨을 통하여(롬 14:17) 일어납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도록 기도하자
마태복음 6:9-13, 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흔히 우리가 주기도문이라고 부르는 이 기도에서, 우리는 우리의 삶을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뜻 뿐만이 아니라, 온 땅에 퍼져나가야 하는 구원의 복음을 위해서도 기도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과 죽으심을 믿고 인정하고 회개함으로써 하나님의 나라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먼저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서 부름 받아, 복음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고 우리의 삶을 통하여 온 땅에 예수께서 우리를 통치하신다는 사실을 우리의 삶과 말로 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 그리스도인들의 기도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이 가치 있는 삶이 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온 땅에 전해지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우리의 기도는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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